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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개성 담은 영상으로 승부해야죠

2020-06-01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유튜브 구독자 160만명의 크리에이터
자기만의 개성 담은 영상으로 승부해야죠
'먹방계 ASMR 분야 크리에이터 ‘홍사운드’ 김홍경'

    ‘츄릅~ 바삭~ 바사삭~’ 소리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돌게 만드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청주시 율량동에 거주하며 직장생활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까지 하면서 16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홍사운드(본명 김홍경). 먹방계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분야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홍사운드를 만났다.


 
방송 5년만에 160만 구독자 확보
    5월 17일 기준 구독자만 160만명, 올라온 동영상 900개. 유튜브 크리에이터 홍사운드는 일주일에 3~4개씩 먹방 동영상을 업데이트 하며 구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홍사운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많은 설명보다 ‘소리’에 집중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홍씨 성을 가진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성은 김씨다. 본명은 김홍경씨로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홍’이라고 부르던 별명에 리얼 사운드를 입히기 위해 지은 ‘홍사운드’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내의 역할이 컸다. 2015년 회사-집, 회사-집으로 무료해하던 차에 그의 아내가 취미생활을 가져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홍사운드는 가족과 함께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즐겁고 행복했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것을 활용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용돈벌이라도 해보자는 것이 처음 시작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먹방이 2년만에 10만 구독자가 생겼고 2018년 12월 드디어 100만이 넘는 구독자가 그의 방송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140만의 구독자에서 현재는 160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와 함께 하고 있다.
    치킨과 떡볶이,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그는 평소에 먹고 싶었던 음식의 명단을 작성해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선정해 방송하고 있다.
    홍사운드의 방송은 늘 오프닝송과 함께 한다. 오프닝송에는 그날 먹을 음식의 종류를 소개하는데 그날 방송의 요약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처음엔 그날의 콘텐츠를 글씨로 소개하던 것을 너무 긴 제목의 상호를 소개할 방법이 없어 말로 소개하다보니 구독자들의 반응도 좋아 그 이후부터 계속 노래로 소개하고 있다. 노래를 더욱 잘 부르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의 맛집과 명소 소개하고파…
    홍사운드는 모두 고열량 식품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몸매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매형이 소개해준 주짓수를 꾸준히 하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 이후 보람 있었던 점을 꼽자면 ‘운동후 먹방’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것이었다.
    “제 방송을 보시고 2~3달만에 운동으로 30kg을 감량한 구독자분이 계셨어요. 그분이 고맙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제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아쉬운 점을 꼽자면 머릿속에 생각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지만 직장생활과 병행하면서 다 못담아내는 것이라고 했다.
    웨딩 영상 촬영을 본업으로 하고 있는 홍사운드는 직장생활과 취미생활을 함께 하며 1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게 된 노하우 등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그가 이렇게 꾸준히 영상을 찍게 된 데는 가족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보면 혼자 찍고 편집하는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것을 봐왔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내가 늘 함께 콘텐츠도 고민해주고 응원해 주고 있어 힘이 됩니다. 특히 딸도 함께 촬영하기도 하고 아빠에게 응원해 주고 있어서 늘 고맙지요.”
    홍사운드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160만 구독자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 생방송을 더 많이 기획해 볼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둘째가 태어나면서 저녁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했던 그는 앞으로는 생방송을 통해 독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홍사운드는 그가 닮고 싶은 유튜버 ‘입짧은 햇님’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구독자와의 소통으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그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영상을 찍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홍사운드는 “충북의 크리에이터로서 앞으로 충북의 맛집과 명소를 소개해 많은 분들이 충북을 찾아오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