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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수곡동 2층주택매매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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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마을1단지부영(부영10차)
아파트/77㎡/59㎡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중흥마을1단지부영(부영10차)
용암동 중흥마을 부영10차 79㎡ 리모델링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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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 14,500만원
Ens 영어.수학 학원
★ 영어전임강사 채용합니다 ★
외국어학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채용시마감
(주) 미강
● 생산직 ●
일반생산|제조/가공|기계/금속/금형
충북 청주시 서원구
[상시채용]
산성쭈꾸미
설거지 및 홀서빙 알바구함
시간협의 / 협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시채용]
청주 오빠콜 배달대행
★ 청주 오빠콜 배달 대행 기사 모집 ★
시간협의 / 협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채용시마감
르노삼성 SM7 (04년~08년) SE
05/03식 / 136,000km / 오토
가솔린 / 성능기록부 무
100만원
르노삼성 SM7 (04년~08년) LE
07/01식 / 169,000km / 오토
가솔린 / 성능기록부 무
195만원
LIFEGUIDES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맘스캠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충북을 대표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맘스캠프는 2005년 11월 처음 개설됐습니다. 그 당시 회원 수는 불과 100여 명이었지만 현재는 가입인원 10만 명에 달하는 엄마들의 베이스캠프로 성장했습니다. 맘스캠프를 간단히 정의하면 한 마디로 소통의 장이라고 ...
명절증후군의 증상을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가족들과 친지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며 지내는 설날이 지났지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친지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야 할 설 명절 분위기가 평상시와는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인하여 올해 설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않고 ...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했던 31년 봉사 세월
혹한의 날씨에 혹여나 밥 굶지는 않을까, 추위에 고생하지는 않을까 경제적으로 힘든 이웃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는 정갑영씨. 그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쌀과 생필품을 나누고, 한창 꿈을 키울 시기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민이 많은 청소년에겐 장학금을 주며, 고사리 같은 손을 내밀며 환하게 웃는 아...
BUSINESS
청년·신혼부부 대상 ‘만기 40년’ 초장기 주담대 연내 도입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올해 안에 나온다. 또 현행 17.9%인 햇살론17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금리 20%가 넘는 대출을 낮은 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대환 상품이 공급된다.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은 서민의 고금리 부담을 덜고 금융소비자와...
내 ‘신용점수’는요?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바뀌는 정책들이 여럿 있는데, 우리 금융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화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신용점수제’의 도입이다. 앞으로는 개인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 대신 신용평점만 산정하여 소비자와 회사 등에게 제공하게 된다. 작년...
흩어진 카드 포인트, 한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도 받는다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카드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특정 계좌에 입금할 수 있게 됐다. 또 통신요금 등 정기적인 카드 결제를 해지하거나 결제 카드사를 변경하는 것도 간편해진다. 금융위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이체 서비스 도입, 카드 자동납부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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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편소설] 아버지와 아들
아들은 물론 딸까지 집에 내려 오지 말라고 엄명을 내린 소갈 씨였지만, 설날 아침이 되자 마음은 쓸쓸하기 그지없다. ‘녀석들 오지 말라 했다고 정말 내려오지 않다니,’ 혼자 구시렁거리는 소갈 씨를 바라보는 아내의 마음도 허전하기는 마찬가지다. 평소 같으면 집안이 북적북적할 것인데 절간처럼 조용하기만 하다. 소갈 씨는 혼자서라도 제사를 지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혼자서 제사를 지낸다는 게 서글프기도 하고 조상 뵐 면목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서둘러 주과포혜를 준비해 조상님이 계시는 선산으로 차를 운전하고 나섰다. 집에서 10여 분 걸리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시간도 5분이면 충분하다. 소갈 씨네 선산은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니나 토질도 좋고 양지바른 곳이어서 산소를 쓰기에는 적합한 곳이다. 멀리서 보면 꼭 공원묘지처럼 작은 봉분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소갈 씨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자신은 종손이 아니면서도 왜 그렇게 나서서 일을 진척시켰는지 지금 생각하면 겁도 없었고 꿈같은 일이었다. 당시에는 여기저기 또는 객지에 흩어져있는 크고 작은 묘지를 한 곳으로 이장(移葬)하기 위해 집안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느라 무진 애를 썼다. 쉬 허락하는 어른이 계시는가 하면 조상님의 유택(幽宅)을 옮기면 집안이 망한다며 극구 반대하는 노인도 있었다.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었는지, 아니면 젊은 사람 뜻을 따르는 게 현명하다는 판단에서였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모두에게 허락을 얻어낼 수 있었다. 큰 벼슬을 한 조상은 안 계시지만, 7대조까지 한자리에 항렬 따라 차례로 모시고 나니 아담하고 누가 봐도 근사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큰일을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다. 지금 같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고 그렇게 큰일을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 일을 추진할 때만 해도 소갈 씨 나이 50대였고, 종중(宗中) 일을 맡아 하시던 돌아가신 아버님을 닮아서 조상을 위하는 마음이 끔찍했던 시절이었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산소 잘 모셨다고, 복 받을 자손 들이란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이제는 그 말이 무색할 정도가 되었다. 자손들에게 큰 짐을 안겨준 듯하고 후세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말을 들을까 염려되기도 했다. 옛 어른들은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가묘를 써놓기도 해서 보기에도 좋지 않았고 집안 간 적잖은 마찰도 있었다. 문중이 모여서 여러 번 회의를 거친 다음에야 오늘과 같은, 일정한 크기로 봉분을 만들고 상석도 세울 수 있었다. 산소에는 이미 6촌 형님이 혼자 음식을 진열하고 있었다. “형님 혼자 오셨어요?” “어서 오게. 애들은 오지 말라고 했어.” “네. 우리 애들도 내려오지 않았어요.” “우리끼리 간단하게 잔이나 올리고 가세.” “네. 그러지요.” 모든 일상에서 법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려 철저히 노력하는 소갈 씨! 그래서 정부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꼭 지키는, 어떻게 보면 조금 답답한 사람같이 보이기도 하다. 그런 남편을 둔 아내의 입장은 그저 속이 터질 지경이다. 다른 집 아들네는 반질반질 윤이나는 자동차를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운전하고 잘 내려 왔으니 대조적이다. 이 집 아들은 아버지가 내려오지 말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얼씨구나 쾌재를 불렀을 것을 생각하면 조금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이번에는 아버지의 명을 어기고 내려와도 명분도 서고 효를 실천할 기회가 될 터이지만 오지 말라고 한다고 내려오지 않은 그 아들도 아버지 못지않은 위인임이 틀림없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내는 음식을 이것저것 준비했지만, 아들과 며느리는 끝내 내려오지 않았다. 6촌 형님과 둘이서 잔을 올리고 일어서려는데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들이 낯설지 않았다. 자리를 들고 앞장선 아들 내외를 따르는 두 녀석은 손자들이 분명해 보였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너희들 오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 “아무리 그래도 조상님은 찾아뵈어야 할 것 같아서요.” 아들 녀석이 머리를 긁적인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큰 손자와 3학년인 작은 손자는 잔뜩 골이 나 있다. 뭐가 마땅치 않은 듯했다. “찬규 많이 컸구나. 왜, 할아버지네 집 오기 싫었냐?” “아니요.” “그럼?” “더 놀다 오고 싶은데 아빠가 ….” “아버님! 그냥 두세요. 자는 것 깨워서 그래요.” 며느리가 재빨리 말을 가로막으며 작은 손자의 손을 잡아끌었다. 소갈 씨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렇게 떠들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았다. “안 되겠다. 다섯 사람 이상 모이지 말라고 했는데 누가 신고라도 하면 큰일이다. 형님은 저하고 먼저 내려 가십시다. 너희들은 잔 올리고 천천히 내려오거라.” “할아버지 우리 갔던 데는 사람 엄청 많았었는데 그래도 괜찮았어요.” “….” 내려오지 말라는 아버지의 전화를 연휴 전날 받은 것이어서 다른 것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었다. 다만 올해는 차가 좀 덜 밀리려나 하는 생각만 하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내에게, 두 아들에게 모처럼 자신의 위신을 세울 기회라 생각한 소갈 씨 아들은 스키장 이곳저곳에 전화를 걸었으나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여서 어디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 뭐니 뭐니 해도 겨울에는 설원을 보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란 생각에 얼씨구나 쾌재를 부르며 그믐날 꼭두새벽에 대관령으로 달려갔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이 몰려왔는지 그곳에 있다가는 꼭 코로나19에 걸릴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시 강릉 바닷가로 달려갔으나 그곳도 역시 사람들이 많기는 마찬가지였다. 아이들과 모처럼 웃고 떠들며 바닷가 백사장에서 칼바람을 맞는 것이 얼마 만인가. 모두 참으로 즐거워했다. 저녁에는 횟집으로 달려가 아이들 좋아하는 오징어순대를 먹으며 아내와 한 잔 하는 즐거움은 또 어떻고! 희희낙락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섣달그믐을 그렇게 보낸 소갈 씨 아들은 이튿날 찬란하게 밝아오는 새해 일출을 바라보다 ‘아차’ 싶었다. 오늘 쓸쓸하게 명절 아침을 맞을 부모님 생각에 심한 죄책감까지 밀려왔다.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와 곤히 자는 아내와 아이들을 흔들어 깨워 쉬지 않고 고향으로 달려오기에 이르렀다. 역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었다.
우암산의 사계절을 즐기는 편안한 집
안덕벌은 옛날에는 연초제초장이 있던 곳이다. 충북 각지에서 수확한 잎담배를 수매하고 가공하던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이다. 연초제초장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활발했고 그로인해 생업을 이어가던 사람들은 이곳 안덕벌에 터를 잡고 살아가기도 하고 인근 술집과 식당에서 먹고 마시고 생업...
산성로의 대자연과 커피향을 품은 곳
낭성면 산성로의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산성로의 대자연을 품고 있는 건축물 하나가 있다. 전면 통유리로 된 이 건축물의 이름은 골드bee커피다. 이곳의 내부로 들어서면 높은 천장으로 탁 트인 실내와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그에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쇼파들을 밝은 햇살이 여과 없이 통...
[엽편소설] 아버지와 아들
아들은 물론 딸까지 집에 내려 오지 말라고 엄명을 내린 소갈 씨였지만, 설날 아침이 되자 마음은 쓸쓸하기 그지없다. ‘녀석들 오지 말라 했다고 정말 내려오지 않다니,’ 혼자 구시렁거리는 소갈 씨를 바라보는 아내의 마음도 허전하기는 마찬가지다. 평소 같으면 집안이 북적북적할 것인데 절간처럼 조...
물레가 빗어낸 세상
내비게이션은 멈추었는데 공방이 보이질 않는다. 둘러봐도 간판이 없다. 건물 지하로 내려갔다. 투박한 경상도 말씨에 살인 미소, 에스프레소 향을 닮은 남자가 반긴다. 신기형 작가다. 간판 없는 공방, 그럼에도 그곳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간판을 달지 않는 건, 지나가다 간판을 보고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
1인 유튜브 시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우리 생활은 많은 것이 변했다. 당연하게만 느껴졌던 가족 모임도 지인과의 식사도 차한잔 마시는 소규모 모임도 많은 제약이 생긴 요즘이다.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 시대가 열리면서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커져가고 있는데 비대면 서비스와 함께 온라인 홍보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온...
스마트스토어 매출을 높이고 싶다면?
스마트스토어 개설 후 판매를 시작했다면 많은 판매자가 하는 고민이 매출을 증가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다. 스토어 상품등록과 네이버 쇼핑노출만으로는 매출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없음을 스토어 운영자라면 경험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매출을 높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
오래된 노포에서 피어나는 맛의 꽃
이미 알 만한 사람들에게는 입소문이 난 괴산식당의 외관은 허름하다. 입구의 문과 글씨를 보아도 이 가게가 오래된 노포임을 짐작하게 한다. 12시가 되기도 전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자리가 벌써 꽉 찼다. 한참을 밖에서 기다리다 겨우 10분 정도가 지난 뒤, 한쪽 구석에 자리를 차지했다. 바깥 간판과 달리 안으로 들어가면 제법 규모가 있는 식당이었다. 사람이 붐비는 식당답게 상위에는 이미 6가지의 반찬이 미리 세팅되어 있다. 땅콩, 콩나물, 생채나물, 도토리묵, 돈나물 그리고 열무김치다. 주문은 김치찌개 1인분, 청국장 1인분을 했다. 괴산식당의 가격구조가 좀 독특하다. 같은 메뉴를 묶어 2인분을 시키면 각각 5천원씩 하는 음식 값이 1천원씩 깎아줘 각각 4천원씩이 된다. 다시 계산할 때, 현금을 내면 또 1천원을 깎아준다. 그러다보니 2인 이상 청국장을 시키면 1인당 3천원 꼴이 되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과 집밥 같은 맛 때문인지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오래된 단골들처럼 보였고, 익숙하게 주문하고 계산하는 모습들이었다. 맛있는 한 끼에 3천원이라니. 요즘과 같은 세상에 이런 가격은 드물다. 주문을 하고 나서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 땅콩을 젓가락으로 집어 먹어보니 군내가 전혀 없고 신선하다. 적당히 볶아져 아삭함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음식 회전이 잘 되다보니 신선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밑반찬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별도로 준비된 무한리필 반찬코너로 가면 된다. 미리 세팅해 놓은 기본 밑반찬과 겹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별도로 김과 호박, 멸치 등이 준비되어 생각보다 푸짐한 가짓수가 된다. 무엇보다 밑반찬은 지나치게 짜거나 달지 않아 좋았다. 밑반찬도 충분히 가져다 놓을 즈음, 구수한 냄새와 함께 보글보글 끓고 있는 뚝배기 청국장이 등장한다. 노르스름한 청국장과 두부가 조화를 이뤄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콩나물과 무생채 그리고 싱싱해 보이는 돈나물을 넣고 청국장을 듬뿍 넣어 비볐다. 고추장과 참기름도 살짝 곁들이자, 향기가 고소하다. 새하얀 쌀밥에 온갖 형형색색 나물이 섞여드니 훌륭한 비빔밥이 금방 완성된다. 한 입 넣어보니 고향의 맛이 몰려든다. 청국장을 밥에 그대로 올려 쓱쓱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청국장 특유의 맛과 나물들은 씹을수록 향이 입안과 코까지 은은하게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 함께 온 친구는 갑자기 청국장 냄새를 맡으면서 묘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도 외국인들은 이 청국장 냄새를 맡으면 호의적이지 않을 거야.”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여행을 가게 되면 가장 곤란을 겪는 것이 바로 음식에 든 향신료 때문이다. 향신료 중 특히 고수가 음식에 들어가면 특히 강한 자극과 향은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여간 곤욕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런 것처럼 서양인이 느끼는 청국장의 향과 맛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청국장은 이름처럼 과거 17세기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대의 식량으로 쓰이던 장이 유입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때부터 청국장(또는 전국장)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전쟁 중에 장이 익을 때가지 오랫동안 기다릴 수 없어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속성장의 형태로 청국장이 생겨난 것이 아닐까. 무엇보다 청국장은 영양분이 많고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이다. 배양균을 첨가하면 하루 만에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자연발효에 의한 청국장은 메주콩을 10∼20시간 더운 물에 불렸다가 물을 붓고 푹 끓여 말씬하게 익힌 다음 보온만으로 띄운 것이다. 청국장과 함께 주문한 김치찌개도 청국장과 마찬가지로 뚝배기에 담겨 나왔다. 청국장의 은근한 맛과 칼칼한 김치찌개는 서로 배치되면서도 잘 어울리는 우리들의 음식이다. 괴산식당의 김치찌개는 청국장처럼 밥과 비벼먹어도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숙성김치의 깊은 맛에 돼지고기 특유의 육즙이 배어있는 국물 맛은 진하면서 감칠맛이 좋았다. “괴신식당이 유명한 것은 가격이 끝내주잖아. 그러면서 모든 반찬이 깔끔하고 맛깔스러워. 거기다 밥과 반찬이 무한리필이 되니 사람들이 몰려들 수밖에 없지.” 연거푸 밥을 리필해 두 그릇을 뚝딱 비벼 해치운 옆 테이블 아저씨가 한 마디 하며 성큼 일어선다. 부른 배에 만족한 듯 미소가 충만하다. 무더운 여름철, 한 끼의 점심식사에 흐뭇한 느낌의 포만감은‘평화가 깃든 밥상’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하다. 괴산식당은 김치찌개와 청국장, 순두부가 유명하다. 그리고 돼지두루치기도 꽤 알려진 메뉴다. 김치찌개와 청국장 그리고 순두부는 1인 5천원이다. 같은 품목으로 2인 이상 주문을 하면 4천원을 받는다. 다시 현금으로 계산하면 1천원이 할인되어 3천원이 된다. 돼지두루치기는 (대)1만5천원, (중)1만2천원, (소)8천원이다.
우리 조상들의 귀중한 구황식, 산채
한푼두푼 돈나물, 쑥쑥뽑아 나싱개 이개자내 지칭개, 잡아뜯어 꽃따지 엉영꾸부정 활나물, 매끈매끈 기름나물 칭칭감아 감돌래, 이산저산 번개나물 머리끝에 댕기나물, 뱅뱅도는 돌개나물 말라죽기냐 고사리.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속요 중에는 나물노래가 많이 있다. 아흔아홉 가지 나물노래를 부를 줄 알면 삼년 가뭄도 이겨 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산나물은 우리 조상들의 귀중한 구황식이기도 했다. 예전에 보릿고개를 넘기는 지혜로 ‘산나물 서리’가 있었다고 한다. 가난한 산촌의 아낙네들이 산나물 철이 되면 여러 나물을 광주리에 가득 뜯어서 머리에 이고 떼를 지어서 동네에서 잘 사는 집에 들어가 나물을 마당에 가득 쌓아 놓는다. 그러면 그 집에서는 밥을 지어서 먹이고 보리쌀 한 되씩을 퍼 준다. 일종의 양식 강탈이어서 이를 ‘산나물 서리’라고 하였다. 산나물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산에서 나는 나물거리를 이르는 것이니 수없이 많다. 산달래, 냉이, 황새냉이, 돌미나리, 두릅, 곰취, 수리취, 미역취, 싸릿대, 모시대, 참나물, 잔대싹, 뚜깔, 싱아. 누르대, 돌나물, 머위, 질경이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수많은 나무와 풀 중에서 이미 우리 조상들은 독이 없는 식물만 가려서 먹는 지혜가 있었다. (출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中에서) 산채는 산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 중에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을 말한다. 산나물이라고도 한다. 반면 재배하는 종류를 채소라고 한다. 요즘은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자연에서 채취한 자연의 음식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산채를 찾는 경향이 많아졌다. 은 이러한 요즘 먹거리의 경향에 맞게 자연산 산채와 버섯이 주요 메뉴이다. 자연산버섯찌개, 자연산버섯볶음, 자연산버섯육개장, 산채비빔밥 그리고 점심특선으로 나오는 청국장과 가정식백반은 모두 자연산 산채를 이용한 음식이다. 식당의 한쪽 벽면에는 주인장이 직접 버섯을 채취하는 현장의 사진이 걸려있어서 재료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간다. 점심특선으로 산채비빔밥과 청국장을 주문해보니 산채나물 기본반찬과 삶은 양배추, 청국장, 된장찌개가 함께 나온다. 산채비빔밥은 여러 가지 산채나물에 달걀프라이와 함께 비법 양념장을 버무려서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시골 음식의 맛이 느껴진다. 산채비빔밥에 올려있는 고사리나물은 예부터 잔칫상이나 제사상에는 반드시 삼색 나물을 갖추는데 갈색나물로 반드시 올라간다. 여러 가지 음식의 재료로 쓰임새가 많은 나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서양에서는 고사리를 독이 있는 풀로 분류한다. 300년 전에 영국의 식물학자 글래퍼는 “고사리 줄기를 삶아 먹으면 기생충을 박멸할 수 있으나 임산부가 고사리 순을 먹으면 태아가 죽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오랫동안 고사리를 즐겨 먹어 왔다. 날것에는 유독한 성분이 있다 하여도 끓는 물에 삶거나 우려내고 물에 충분히 씻으며 다시 볶아서 나물을 만들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고사리의 효능으로는 빈혈개선, 골다공증 예방, 시력보호, 성인병 예방, 변비효과 등이 있다. 이외에도 산채는 자연에서 온 음식을 그 특성을 살려 그대로 요리하면 자연의 기운을 그대로 받아 여러 가지 효능을 느낄 수 있다. 알고 먹으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건강이 담긴 우리의 전통음식들이 많다. 산채나물도 그 중 하나이다.
돌돌 말아 김밥
김밥은 흔하다. 그러나 고지식한 김밥을 만들기란 쉽지도 않고 흔치도 않다. 고지식한 김밥을 만드는 자연김밥은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으로 출발한 가게이다. 사회적 기업이란 일반 기업과는 달리 이윤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이윤의 대부분을 재투자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보호처럼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을 통해 영리를 창출하게 된다. 저소득자에게 소액 대출을 해주는 은행으로 유명한 그라민 은행의 총재 무하마드 유누스의 표현에 의하면, 사회적 기업이란 좋은 일을 하면서 수익도 내는 멋진 기업이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한 사회적 기업, 빅 이슈(The Big Issue)는 노숙자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라는 잡지의 판매 권한을 노숙자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노숙자에게 좋은 수입원이 되는 동시에 무력한 노숙자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2014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으로 시작한 자연김밥은 자연에서 온 건강한 재료를 듬뿍 담아 모든 재료를 손수 만들었다. 집에서 먹는 편안한 맛을 추구한다. 모든 소스와 육수를 직접 천연재료로 만든다. 직접 담근 김치, 된장, 간장을 사용한다.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우선 사용한다. 갓 도정한 우리지역 쌀을 사용하고, open주방으로 청결함을 고집한다. 이곳에서 만드는 수제김밥의 재료 중 가장 중요한 재료인 김은 정직하게 생산된 친환경 자연드림 김을 사용한다. 100%통깨 참기름과 소금만으로 간을 하고 정성껏 직접 조린 우엉, 국내산 당근을 사용하며 고기 양념은 집간장으로 한다. 김밥은 자연김밥(2500원) 이외에 날치알 와사비김밥(4000원) 참치단호박 김밥, 제육쌈 김밥(4000원)을 비롯하여 크림치즈아몬드 김밥(5000원) 한우 김밥(6000원)과 같은 프리미엄 김밥도 있다. 이렇게 정직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김밥을 이 가격에 판매해도 남는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고지식한 김밥의 맛과 가격이다. 특히 이곳의 돈가스는 국내산 생등심으로 직접 만든 수제 생등심 돈가스로 토마토, 사과로 직접 루를 볶아서 소스를 만든다. 수제 생등심 돈가스(8000원), 치즈 돈가스(10,000원)이다. 쫄면(5000원)은 파인애플, 사과, 레몬, 국내산 고춧가루로 직접 소스를 만들었다. 멸치, 디포리, 솔치, 다시마등 천연재료로 육수를 만든 잔치국수(6000원) 감태와 황태로 육수를 낸 국물로 라면을 끓인 감태감자라면(5000원)은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메뉴이다. 돈가스, 김밥, 샐러드 등이 포함된 피크닉 세트도 판매가 되고 있어서 나들이 가는 날 이곳의 정성스런 도시락을 주문하여 가지고 가면 행복한 피크닉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성화중학교 근처에 위치한 자연김밥은 5만원 이상은 배달 가능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7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날 자연에서 온 건강한 재료로 만든 고지식한 김밥을 챙겨 피크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다.
진한 담백함이 좋은 진주 앉은뱅이 통밀 빵
더 벨로의 탄생은 2010년 가을 개포동 작은 공장에서 첫 빵을 굽기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더 벨로의 주된 일은 카페와 레스토랑에 빵을 공급하고 매장에서는 우리밀 빵을 판매한다. 청주에서는 부쉬밥 레스토랑 등에 우리밀 빵이 공급되고 있기도 하다. 이제는 음성과 청주에서도 같이 하게 되었다. 청주의 더 벨로 매장은 산남동에 위치한다. 더 벨로는 점차 감소하는 우리밀의 생산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도 성실히 빵을 만들고 있다. 우리가 먹는 밀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들어왔다. 미국, 호주 등에서 자란 종들이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국내에서 소비되는 밀은 2%도 안 된다. 그래서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밀을 소비해주고 우리밀을 살리기 위해 더 벨로는 우리 토종밀인 ‘앉은뱅이 밀’을 사용하여 빵을 만든다. ‘앉은뱅이 밀’은 키가 작아서 붙은 이름이다. 다 자랐을 때 높이는 60~80cm정도이다. 서양밀보다 20~30cm가량 작지만 작은 키는 경쟁력이다. 태풍만 불면 쉽게 쓰러지는 서양밀과 달리 앉은뱅이 밀은 강한 바람을 맞아도 꺾이지 않는다. 온갖 병충해에도 잘 버틴다. 보통의 밀가루는 글루텐 함량이 높아 체내에서 소화되는 속도가 느리고 뱃속이 불편해지며 아토피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앉은뱅이 밀은 글루텐 함량이 일반 밀보다 낮아 뱃속이 불편하거나 하는 증세가 없다. 요즘은 건강한 먹거리를 중요시 하면서 ‘글루텐 프리’를 강조하는 식품들을 선호한다. 앉은뱅이 밀은 천연 글루텐 프리 식품이다. 더 벨로의 빵을 먹어 본 소비자들은 앉은뱅이 밀빵을 먹은 후 속이 편안하고 몸에 이상 반응이 오지 않는 것을 체험하고 임산부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이 재방문 하시는 경우도 많다. 앉은뱅이 밀은 현재 경상남도 진주에 있는 농가들이 주축이 되어 재배한다. 이 밀은 한때 종자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었다. 토종밀 재배에서 손을 떼는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진주에 있는 금곡정미소는 3대에 걸쳐 앉은뱅이 밀 종자를 전수했고, 밀가루로 도정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또한 앉은뱅이 밀을 사용해서 음식을 만들어 소개하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찾아서 소비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었기 때문에 우리밀이 완전히 외면 받지 않고 보전될 수 있었다. 더 벨로는 앉은뱅이 밀을 사용하여 빵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고, 그것을 소비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밀이 보전되고 있는 것이다. 더 벨로의 철학 또한 그렇다. “진한 담백함이 좋은 진주 앉은뱅이 통밀을 넣은 빵을 만듭니다. 우리 땅에서 자란 고유의 이 맛이 오래도록 남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벨로의 이러한 바람이 더 벨로의 빵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커피에서 꽃향을 느끼다
‘커피의 고향인 에티오피아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둘러앉아 연장자 순으로 커피를 따른 후 덕담을 나누는 의식이 있다고 한다.’ 산남동에 위치한 은 산남동에서는 꽤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카페이다. 내가 아는 지인은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처음으로 커피에서 꽃향을 맡았다고 표현했다. 은 최근 충북대 근처에 2호점를 로스터리 공장이자 커피모임의 2호점 카페로 만들었다. 에서는 커피농장들과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통해 매년 품질을 개선하고, 지속적이고 균일한 품질의 커피 생두 공급을 위해 노력한다. 기후와 로스팅 작업 환경 등에 따른 맛과 향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로스팅 프로파일을 데이터화하여 변수상황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커피의 고유한 향미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블렌딩 커피로는 HEXA와 Horizon이 있다. HEXA는 진한 초콜릿, 농후한 단맛, 산뜻한 산미, 크림같은 질감으로 표현할 수 있다. 단맛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골고루 갖춘 훌륭한 밸런스의 에스프레소 블렌드이다. 달콤 쌉싸름한 향미, 묵직한 바디와 풍부한 풍미로 에스프레소 및 다양한 베리에이션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진한 맛의 커피로 선택이 가능한 블렌드이다.Horizon은 뛰어난 밸런스, 부드러운 산미, 긴 여운으로 표현할 수 있다. 커피가 가진 특성을 최대한 살려 과일의 산뜻한 산미와 청량감, 깨끗한 단맛이 매력적인 에스프레소 블렌드이다. 길게 이어지는 아로마와 함께 산미와 단맛의 밸런스가 좋아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로 사랑받고 있으며, 부드러운 맛의 커피로 선택이 가능한 블렌드이다. 산남동에서는 지금 너바나 커피만의 스페셜티 블렌드 아메리카노를 그것도 무려 빅사이즈를 1,9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또한 매주 금요일 PM9:00에 퍼블릭 커핑을 진행하고 있다. 무료커핑으로 누구나 참석가능하다. 커핑은 어렵고 거창한 이론이 아니며 대단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당일 로스팅한 커피를 맛보고 즐기면서 커피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커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석가능하다는 취지에서 에서 진행하는 퍼블릭 커핑이다. 커핑이란 무엇인가? cupping은 커피의 맛을 감별하는 것을 커피 커핑(coffee cupping)이라고 한다. 커피에는 무려 1,200가지 이상의 화학분자가 있고, 전문 감별사들은 커피 한 잔에서 수십 가지의 맛을 찾아낸다. 또한 원두가 지닌 고유의 풍미를 읽어냄으로써 불순물이 섞여 있는지, 맛은 얼마나 풍부한지 등을 분석해 등급을 매기기도 한다. 커핑방법은 첫째, 샘플 할 커피들을 갈아서 각각 2스푼씩 커피 잔에 넣는다. 둘째, 물이 끓기 바로 직전에 불에서 내려, 잔 윗부분이 조금 남을 때까지 잔에 붓는다. 셋째, 잔 위에 올라온 거품을 터뜨려 냄새를 맡아 본다. 넷째, 커피 가루가 침전하기를 1~2분 정도 기다렸다가 한 스푼 입 안에 떠 넣은 후, 혀에 골고루 묻힌다. 이어 후루룩 소리를 내며 맛을 본다. 다섯째, 뱉어낸다(너무 많은 커피를 마시지 않기 위해서). 커피의 종류, 배전 정도, 날짜 등을 기재한다. 커핑(cupping)이 궁금하다면 금요일에서 진행하는 퍼블릭 커핑에 참여해 보자. 커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고 한다.
[엽편소설] 아버지와 아들
아들은 물론 딸까지 집에 내려 오지 말라고 엄명을 내린 소갈 씨였지만, 설날 아침이 되자 마음은 쓸쓸하기 그지없다. ‘녀석들 오지 말라 했다고 정말 내려오지 않다니,’ 혼자 구시렁거리는 소갈 씨를 바라보는 아내의 마음도 허전하기는 마찬가지다. 평소 같으면 집안이 북적북적할 것인데 절간처럼 조용하기만 하다. 소갈 씨는 혼자서라도 제사를 지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혼자서 제사를 지낸다는 게 서글프기도 하고 조상 뵐 면목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서둘러 주과포혜를 준비해 조상님이 계시는 선산으로 차를 운전하고 나섰다. 집에서 10여 분 걸리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시간도 5분이면 충분하다. 소갈 씨네 선산은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니나 토질도 좋고 양지바른 곳이어서 산소를 쓰기에는 적합한 곳이다. 멀리서 보면 꼭 공원묘지처럼 작은 봉분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소갈 씨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자신은 종손이 아니면서도 왜 그렇게 나서서 일을 진척시켰는지 지금 생각하면 겁도 없었고 꿈같은 일이었다. 당시에는 여기저기 또는 객지에 흩어져있는 크고 작은 묘지를 한 곳으로 이장(移葬)하기 위해 집안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느라 무진 애를 썼다. 쉬 허락하는 어른이 계시는가 하면 조상님의 유택(幽宅)을 옮기면 집안이 망한다며 극구 반대하는 노인도 있었다.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었는지, 아니면 젊은 사람 뜻을 따르는 게 현명하다는 판단에서였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모두에게 허락을 얻어낼 수 있었다. 큰 벼슬을 한 조상은 안 계시지만, 7대조까지 한자리에 항렬 따라 차례로 모시고 나니 아담하고 누가 봐도 근사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큰일을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다. 지금 같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고 그렇게 큰일을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 일을 추진할 때만 해도 소갈 씨 나이 50대였고, 종중(宗中) 일을 맡아 하시던 돌아가신 아버님을 닮아서 조상을 위하는 마음이 끔찍했던 시절이었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산소 잘 모셨다고, 복 받을 자손 들이란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이제는 그 말이 무색할 정도가 되었다. 자손들에게 큰 짐을 안겨준 듯하고 후세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말을 들을까 염려되기도 했다. 옛 어른들은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가묘를 써놓기도 해서 보기에도 좋지 않았고 집안 간 적잖은 마찰도 있었다. 문중이 모여서 여러 번 회의를 거친 다음에야 오늘과 같은, 일정한 크기로 봉분을 만들고 상석도 세울 수 있었다. 산소에는 이미 6촌 형님이 혼자 음식을 진열하고 있었다. “형님 혼자 오셨어요?” “어서 오게. 애들은 오지 말라고 했어.” “네. 우리 애들도 내려오지 않았어요.” “우리끼리 간단하게 잔이나 올리고 가세.” “네. 그러지요.” 모든 일상에서 법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려 철저히 노력하는 소갈 씨! 그래서 정부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꼭 지키는, 어떻게 보면 조금 답답한 사람같이 보이기도 하다. 그런 남편을 둔 아내의 입장은 그저 속이 터질 지경이다. 다른 집 아들네는 반질반질 윤이나는 자동차를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운전하고 잘 내려 왔으니 대조적이다. 이 집 아들은 아버지가 내려오지 말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얼씨구나 쾌재를 불렀을 것을 생각하면 조금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이번에는 아버지의 명을 어기고 내려와도 명분도 서고 효를 실천할 기회가 될 터이지만 오지 말라고 한다고 내려오지 않은 그 아들도 아버지 못지않은 위인임이 틀림없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내는 음식을 이것저것 준비했지만, 아들과 며느리는 끝내 내려오지 않았다. 6촌 형님과 둘이서 잔을 올리고 일어서려는데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들이 낯설지 않았다. 자리를 들고 앞장선 아들 내외를 따르는 두 녀석은 손자들이 분명해 보였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너희들 오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 “아무리 그래도 조상님은 찾아뵈어야 할 것 같아서요.” 아들 녀석이 머리를 긁적인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큰 손자와 3학년인 작은 손자는 잔뜩 골이 나 있다. 뭐가 마땅치 않은 듯했다. “찬규 많이 컸구나. 왜, 할아버지네 집 오기 싫었냐?” “아니요.” “그럼?” “더 놀다 오고 싶은데 아빠가 ….” “아버님! 그냥 두세요. 자는 것 깨워서 그래요.” 며느리가 재빨리 말을 가로막으며 작은 손자의 손을 잡아끌었다. 소갈 씨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렇게 떠들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았다. “안 되겠다. 다섯 사람 이상 모이지 말라고 했는데 누가 신고라도 하면 큰일이다. 형님은 저하고 먼저 내려 가십시다. 너희들은 잔 올리고 천천히 내려오거라.” “할아버지 우리 갔던 데는 사람 엄청 많았었는데 그래도 괜찮았어요.” “….” 내려오지 말라는 아버지의 전화를 연휴 전날 받은 것이어서 다른 것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었다. 다만 올해는 차가 좀 덜 밀리려나 하는 생각만 하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내에게, 두 아들에게 모처럼 자신의 위신을 세울 기회라 생각한 소갈 씨 아들은 스키장 이곳저곳에 전화를 걸었으나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여서 어디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 뭐니 뭐니 해도 겨울에는 설원을 보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란 생각에 얼씨구나 쾌재를 부르며 그믐날 꼭두새벽에 대관령으로 달려갔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이 몰려왔는지 그곳에 있다가는 꼭 코로나19에 걸릴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시 강릉 바닷가로 달려갔으나 그곳도 역시 사람들이 많기는 마찬가지였다. 아이들과 모처럼 웃고 떠들며 바닷가 백사장에서 칼바람을 맞는 것이 얼마 만인가. 모두 참으로 즐거워했다. 저녁에는 횟집으로 달려가 아이들 좋아하는 오징어순대를 먹으며 아내와 한 잔 하는 즐거움은 또 어떻고! 희희낙락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섣달그믐을 그렇게 보낸 소갈 씨 아들은 이튿날 찬란하게 밝아오는 새해 일출을 바라보다 ‘아차’ 싶었다. 오늘 쓸쓸하게 명절 아침을 맞을 부모님 생각에 심한 죄책감까지 밀려왔다.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와 곤히 자는 아내와 아이들을 흔들어 깨워 쉬지 않고 고향으로 달려오기에 이르렀다. 역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었다.
물레가 빗어낸 세상
내비게이션은 멈추었는데 공방이 보이질 않는다. 둘러봐도 간판이 없다. 건물 지하로 내려갔다. 투박한 경상도 말씨에 살인 미소, 에스프레소 향을 닮은 남자가 반긴다. 신기형 작가다. 간판 없는 공방, 그럼에도 그곳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간판을 달지 않는 건, 지나가다 간판을 보고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간절해서 물어물어 찾아오는 수강생을 받기 위함이다. 올해는 수강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요일제로 나누어서 공방에 온다. 몇몇 사람들이 열심히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중학교 때 급우들에게 목도장 파주던 소년 신기형 작가 고향은 경북 의성이다. 6학년 때 전기가 들어온, 문명의 혜택을 모르는 골짜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외삼촌들 모두 도장, 간판, 등 손재주가 뛰어났다. 그 디엔에이가 있었는지는 모르나 신기형 작가 역시 손으로 하는 일은 즐거웠다. 옆집이 동장님 댁이었다. 5학년 때로 기억한다. 한 번은 동장님이 출생신고 등에 필요하다며 동네 사람들 명단을 주면서 목도장 좀 파 달라고 해서 모두 파 주었다. 중학생 때였다. 선생님께서 체력장에 찍을 도장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그때만 해도 도장 있는 친구가 몇 안 됐다. 그래서 친구들은 도장을 파 달라고 지우개나 나무를 가져왔다. 신기형 작가는 160여 명 되는 친구들 도장을 다 파 주었다. 그렇게 어린 시절 그는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이 마냥 즐거웠다. 감성을 빚는 물레에 빠지다 그에게 도예는 운명처럼 왔다. 영남이공대학 응용미술학과에 입학 후 물레를 돌리고 있는 한 선배의 진지함을 보게 됐다. 신비 그 자체였다. 그 신비함에 꽂혀 쫓아다니다 보니 그의 인생행로가 바뀌었다. 처음에는 호흡을 따라 손끝으로 흐르는 흙의 형체가 바뀌는 물레에 매료되었다. 이 무슨 마술인가. 꿈틀꿈틀 대지가 춤추듯, 거대한 들소처럼 그러나 부드러운 사막처럼 마음을 어루만지는 물레에 사로잡혔다. “물레의 역할은 완성된 작품의 10프로 정도입니다. 도자의 완성도를 지나치게 물레의 환상으로 보아선 곤란합니다. 도자는 긴 숙련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1300도의 불가마에서 장시간 구워낸 기다림의 극치요, 그 결과물입니다.” 도예에서 물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도구일 뿐이다. 현대인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한다. 어쩌면 물레는 티브이를 바보상자라고 표현하듯, 자칫하면 도예가의 생각이나 사고를 짧게 하고 생각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면서 기계적 장점이 단점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에겐 예술보다 빵이 먼저였다 1990년 대학을 졸업한 후 대구에서 개인 공방을 5년 정도 운영했다. 그 후 97년도에 청주대학 공예과로 편입 후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낯선 타향으로 처자식을 거느리고 올라왔다. 배가 고팠다. 갖은 고생하며 공부하다 어느 날 보니, 건사해야 할 아내와 자식이 보였다. 처자식을 굶기면서 무슨 작품을 하겠나. 민속주 술병 만드는 사업을 했다. 그런데 금융위기가 왔다. 언젠가는 한 번 풀리겠지 하며 뼈아픈 고생을 했으나 5년 만에 빚더미에 앉으며 접었다. 세간살이에 붉은 딱지가 붙는 위기를 맞았다. 나는 좋아서 이 일을 하지만, 처자식에게 이건 아니지 싶었다. 마음에 의지할 곳을 찾으려고 아내를 따라 성당에 갔다. 종교 생활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욕심을 버릴 수 있었다. 그러고 나니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 강사 제의가 왔다. 공예관 시작 단계일 때였다. 취직하여 강사 생활을 했다. 그리고 기업체에 상품을 납품했다. 이를 시작으로 여기저기 단체에서도 주문들이 계속 들어왔다. 마음을 비우니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어느새 하나 둘 모여든 수강생들이 100여명이 훌쩍 넘어 공예관을 꽉 매웠다. 새벽에 들어와 잠깐 눈 붙이고 밤을 새워가며 일했다. 수강생들을 지도하며 작품 제작에도 매진했다. ‘충북미술대전’ 대상 1회, 우수상 1회, 특선 등의 수상 경력을 늘여갔다. 전 세계 공예인들의 축제인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공모전’ 에서 입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공예관에서의 의미 있는 12년을 가슴에 안고, 꿈에 그리던 개인 공방을 열었다. 날지 못하는 비애, 생활자기 예술로 위로 받다 개인 공방에 수강생들도 차츰차츰 모여들었다. 자신이 처음 도자기를 배울 때 너무 어렵게 배웠기에 수강생들에게는 최대한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처음 도자기를 시작할 때는 스승 앞에서 기침도 크게 못 하고, 눈칫밥 먹으며 배워야 했었다. 그 시절이 너무 힘들었기에, 배우고자 하는 열의만 있다면 정성껏 가르쳐 주었다. 수강생들은 거리를 두고 보여주는 것만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접하여 내가 직접 만든 찻잔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생활예술 문화를 사랑해 주었다. 생활 자기로 시작한 수강생들은 자신만의 작품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수강생들은 공모전에 나가 여러 차례 수상했다. 대상도 타고 국전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그 뿌듯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예술은 배고픔에 가까운 직업이라 하지만 이제는 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존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분주한 강의를 접으면 개인 작품만 빚을 계획입니다. 남과 비슷한 전시가 아닌, 주제와 테마가 있는 특별한 전시를 해보고 싶습니다. 가령 물 위에서 한다든지, 수레에 누워서 천장을 보고 감상하는 작품을 한다든지 남이 안 한 것들을 해볼 생각입니다.” 신기형 작가 작품은 청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대부분 큰 작품들이다.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앞 광장에 7m 높이의 5정의 솟대를 제작하여 세웠다. 지웰시티 공원에 솟대 5정, 강서1동 주민센터에도 솟대 3정이 있는데 그의 작품이다. 명암타워, 솔밭공원, 등에 나무를 접목한 솟대 5정이 있고, 청주종합운동장에도 그의 솟대 작품이 7정 있다. 괴산군 한지 마을에 있는 솟대 3정도 그의 작품이다. 모충동 주민센터 도벽 제작 등, 작품을 직접 생활에 응용하는 작업도 했다. 앞으로는 조형물보다는 다양한 오브제 쪽으로 작품을 할 계획이다. 이례적인 전시회를 꿈꾼다.
뉴로제너레이션
2017년 어느 날, 멘데스라는 브라질 남성은 포뮬러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심호흡을 하며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 그는 이 순간을 위해 약 3주 동안 교육을 받았다. 자동차는 ‘GO’ 사인을 받자마자 굉음을 내며 질주했다. 첫 번째 커브를 돌기 전에 생각했다. ‘그래, 지금이야!’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충돌 없이 급커브 길을 운전할 수 있었다. 그는 상쾌한 기분으로 운전을 계속했으며 세 바퀴를 완주했다. 멘데스는 이 레이싱을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해냈다. 오롯이 자신의 ‘생각’만으로 자동차를 운전했던 것이다. 사실 그는 어릴 적 사고로 팔과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었다. 멘데스가 운전한 자동차에는 페달과 핸들이 없었으며, 그 대신 생각을 명령으로 번역하는 컴퓨터가 탑재되었다. EEG(Electroencephalography) 뇌기능 강화 기술을 갖춘 특별한 헬멧 덕분에 멘데스는 모든 것을 지시할 수 있었다. 그가 ‘속도를 올려’라고 머릿속에서 지시하면 그의 뇌파를 읽은 자동차 컴퓨터가 바퀴를 앞으로 전진시켰고, ‘오른쪽’ 또는 ‘왼쪽’이라고 생각하면 자동차 타이어가 해당 방향으로 기울었다. 세상을 놀라게 한 이 사건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탄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 탠 리는 뇌신경과학이 업무와 치료, 심리학, 로봇공학 등 각 분야의 혁명을 일으킬 이 새로운 시대를 ‘뉴로제너레이션(NeuroGeneration)’이라 명명했다. 베트남 난민에서 뇌신경과학 분야의 최첨단에 서다 멘데스가 운전할 때 사용한 헬멧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IT 기업 이모티브(EMOTIV)가 개발한 최첨단 EEG 기반 헬멧이었다. 이모티브 설립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탠 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개척자로 꼽힌다. 공산주의 정권을 피해 베트남에서 호주로 건너온 난민 출신이었던 저자는 어느 날 친구들과 나누던 대화가 영감으로 불타올랐고, 뇌를 파악하여 기능을 향상시키고 증진시키는 데 몰두해 지난 15년 동안 신경기술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고 수상까지 한 발명가가 되었다. 그의 회사에서 개발한 브레인웨어는 뇌의 능력을 이용하여 인간이 지닌 인지 능력의 한계를 넓히는 데 쓰이고 있다. 멘데스가 생각만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도록 도와준 일등공신이며, 전 세계적으로 신경과학 연구에서 뇌를 이해하고 뇌장애 치료 방법을 향상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탠 리는 연구 활동과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그가 ‘뉴로제너레이션’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시대를 열 신경기술자, 신경과학자, 기타 혁신가 등 점점 늘어나는 핵심 인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심리학, 의학, 로봇공학 등 모든 분야에서 ‘뇌’의 의미를 바꿀 기술과 미래 뉴로제너레이션이라는 말이 지금 성장하는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라고 오해하면 안된다. 뉴로제너레이션은 뇌를 사용하고 이해하는 방식에서 인간이 생각하는 뇌의 의미를 영원히 바꿔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전에 없던 변화를 겪을 모든 연령층의 사람이 살아갈 시대이다.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든 말든 변화는 삶 곳곳에서 일어날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창설자이자 최고의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물리, 디지털, 생물 영역이 점점 통합되는 새로운 시대를 정의하려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비록 이 통합이 세상에 미칠 영향 모두를 그려볼 수 없다고 해도, 우리는 이미 의료, 교육, 교통, 금융, 보안, 엔터테인먼트, 매체에서 일어나는 극적인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악성종양을 찾아내려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받아들이고 있고, 미국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처럼 뇌과학 기술 분야도 인류의 역사를 뒤집을 새로운 시대인 뉴로제너레이션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저자는 수많은 사례와 연구를 들어 보여준다. 우리의 지성을 강화시키고 우리의 일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의학기술, 컴퓨터공학, 로봇공학, 심리학 등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신경 임플란트, 바이오닉 브레인, 인공지능 등 완전히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한다. 헤드셋을 쓰는 것만으로도 연주 능력이 향상되고, 생각만으로 차를 운전할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이 소리로 색깔을 보는 놀라운 세상이 도래했음을 알려준다. 메스 없이 세포 단위에서 뇌를 수술하고 치매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는 등의 SF 소설에서나 볼 법한 첨단 의료기술들과 인공지능의 미래를 들여다보는 한편, 뉴로제너레이션에서 다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적 문제와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맞이할 시대에 필요한 지식과 통찰을 얻게 한다. 저자소개 : 탠 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개척자로 꼽힌다. 신경정보과학 기업인 이모티브(EMOTIV)의 설립자이자 CEO로, 이모티브는 뇌와 관련된 전 세계 연구자, 개발자, 고객이 세계적인 혁신 태스크포스에 동참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사용자의 뇌파를 읽고 생각만으로도 가상현실 속 물체를 조종하는 ‘브레인웨어’를 제작하고 있다. 저자는 이 브레인웨어를 가지고 뇌의 능력을 활용하고 인지 능력의 한계를 넓혀, 수행 능력과 건강을 향상시키고 급기야 질병 예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대담하고 새로운 미래를 이끌고 있다. 저자는 베트남공화국에서 태어나 1981년에 가족과 함께 난민 자격으로 호주에 정착했다. 열여섯 살에 대학 공부를 시작하여 1998년에 모나시대학교에서 법학과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에 매리비농시 초대 시장에 취임한 어머니 마이 호(Mai Ho)를 따라 멜버른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노력을 인정받아 1998년에 올해의 젊은 호주인상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사회운동가이자 연설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호주국립박물관 이터니티(Eternity) 전시관의 ‘희망’ 구역에 가면 저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저자는 2010년에 비즈니스 잡지인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계 여성들(Most Influential Women in Technology)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11년에는 포브스에서 선정한 알아야 할 인물 50인(Forbes' 50 Names You Need to Know)에 포함되었다. 2012년 어드밴스 글로벌 오스트레일리아 정보통신기술상(Advance Global Australian Award for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2014년 그다이 USA 혁신상(G'Day USA Innovation Award)을 비롯하여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신진 탐험가(Emerging Explorer)로 선정되었고, 2009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지도자로 선정되었다. 저자는 현재 세계경제포럼 글로벌미래위원회 신경기술 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저자는 미국 산업연구원으로부터 공로상(Industrial Research Institute 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 산업 발전과 사회 이익에 널리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게다가 같은 해에 호주 국립초상화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 of Australia) 영구 소장품 목록에 자신의 초상화를 올리는 엄청난 영예를 안았다. 저자는 〈휴먼 바이 디자인〉, CNBC의 〈브레이브 원스(Brave Ones)〉 등의 다큐멘터리와 디스커버리 채널, CNBC, ABC, PBS 등 국내외 텔레비전 방송국에 출연했으며, 인기 있는 연설가로 여성 지도자, CEO, CIO, 의료 전문가, 기술 혁신가, 선구자적 사상가가 모인 콘퍼런스에서 수백 번이나 기조연설을 했다. 저자가 강연자로 나선 TED 영상 “당신의 뇌파를 읽는 헤드셋(A Headset That Reads Your Brainwaves)”과 “나의 이민 이야기(My Immigration Story)”의 조회수는 수백만 회를 기록했다. 저자는 현재 남편 크리스, 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다.
도전하는 창작 아티스트
“휴식시간이 주어졌을 때, 나는 이 휴식을 언제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을지가 제일 걱정되었다.” 옻칠공예 작가, 하면 장인 정신과 지긋한 연세를 연상하게 된다. 그런데 작업실에서 만난 그녀는 너무 앳되고 곱다. 그녀의 공방은 청원구 주성동에 위치한 ‘새활용시민센터’ 3층에 있다. 수도 없이 손이 갔을 작품들이 즐비하다. 옻칠 그림인지 아크릴물감 그림인지 분간이 안 되는, 섬세함과 현란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품들에 시선이 머문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고독하고 외로운 길, 그러나 스스로 택했기에 주어지는 휴식시간마저 걱정으로 일관했던 날들이 있었단다. 옻칠공예의 백미는 자개장이다. 조개껍질을 곱게 갈아 재료로 쓰는 나전칠기 자개장은 90년대까지만 해도 성황이었다. 소중한 우리 것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젊은 옻칠공예 작가를 대하니 눈이 시큼하다. 권여진 작가는 채화칠 기법으로 한다. 아리따운 청년이 낯선 길을 씩씩하게 걸을 수 있는 용기가 가상하다. 그녀가 맑게 웃는다. 무엇이든 즐거움에 이르는 것이 최고의 경지라 했다. 연신 맑게 웃는 걸 보니 긴 터널을 빠져나와 이제는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나 보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미술 시간이 좋았습니다. 특히 민화를 좋아하여 호랑이 그림을 보면 가슴이 뛰어 한참씩 바라보곤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부모님과 놀이기구 타러 가는 게 아니고 박물관 가는 걸 좋아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민화에 관심이 생겨 순수미술을 하고 싶은 꿈을 가지게 됐다. 청주 중앙여고 2학년 때 부모님을 설득하여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진학하여 졸업했다. 대학교에 가서 옻칠공예를 접했고, 3년간 배웠다. 지금은 석사과정 중이다. 원하던 길이어서인지 할수록 너무 재미있다는 말을 반복한다. 너무 재미있다는 말이 자신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오곤 한다. 처음엔 기법만 알면 되겠거니 했으나 알아갈수록 나무를 재단하거나 자르거나 힘이 필요한 일도 있단다. 권작가 옻칠기법은 천마총 채화칠기다.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옻칠 제품은 수천 년을 견디고도 그 빛이 변함없다. 채화칠기는 아주 오래된 전통공예 기능이다. 옻은 수천 년 전부터 공예 칠감으로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청동기시대 옻칠 유물이 출토되기도 했다. 옻칠 그릇에 음식물을 담아 먹으면 배탈이 나지 않는다. 강한 방충, 방습 효과로 곰팡이 습기에 항균 작용이 있다는 증거다. 옻칠 그릇을 써서 전염병을 예방한 일본 사람들이 옻칠 기술을 발달시킨 것도 같은 이유다. 청주에서는 외롭게 하고 있지만 채화칠 기법은 수도권으로 올라가면 많이들 한다. 변하는 현대에 호응하면서 전통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에 권작가는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 옻칠을 나무에만 올리지 않고 종이에도 올려보니 잘 올라가고 유리에도 금속에도 잘 올라간다. 젊다는 건 가능성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권여진 작가는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해보자는 생각에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드는데 도전했다. 깨진 도자기나 버려진 금속품에 덧칠하여 옻칠을 올린다. 붓끝이 지나며 옻칠을 올리니 깨진 도자기가 너무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요술을 부렸다. 재활용이 아닌 창작도 꾸준히 한다. 목판에 밑그림을 그린 후, 각양 색상의 옻칠을 올려 옻칠 판화작품을 완성한다. 사람들은 한편의 서양 미술작품을 감상하듯이 옻칠 평면 벽화작품을 감상한다. 끝없이 옻을 올리는 여자 붓으로 물감을 찍어 그림을 그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옻칠은 그린다고 하지 않고 올린다고 한다. 권작가는 끝없이 옻칠을 올리고 올린다. 옛날 선조들은 옻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여 도료로 사용했다. 원래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은 암갈색이다. 그녀의 채화칠기는 이 천연 도료에 광물성 천연 안료를 배합하여 자신이 원하는 색깔을 만든다. 옻칠은 광택이 고급스럽고 색깔의 아름다움이 빼어난다. 방부, 방충, 방수, 효과를 가지고 있어 반영구적 보존성이라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값이 비싸다는 거다. 아크릴물감보다 10배는 비싸다. 세계적으로 옻나무는 수백 종이 분포하지만, 옻 진액을 사용할 수 있는 옻나무는 많지 않다. 옻은 한번 굳으면 산이나 알칼리에도 안전하고 수분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옻칠 제품은 명품 중의 명품이다. 진귀한 칠이다 보니 예로부터 부유층만 보유했다. 찾는 층이 적어 생활고로 옻칠 장인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나전칠기 공예 몰락을 재촉했다. 옥천서 특화로 하기는 하나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 얼마 되지 않는다. 아직은 사람들이 다가올 때 편하게 오도록 눈높이에 맞는 크기만 하고 있다. 평면벽화작품을 넘어 조형물처럼 사방에서 감상하는 작품도 해보고 싶고, 대형작품도 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역시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그녀는 옻칠공예가 발현할 예술적 아우라를 꿈꾸며 끝없이 옻을 올리고 올린다. 한 겹씩 칠하고 덧칠을 하여 건조하기를 반복하여 완성한 작품을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언제나 일하고 일해야 성공한다고 생각했다. 휴식은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이지만 내게 휴식은 단지 혼자 있는 시간일 뿐이었다.” 2015년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에서 특선을 했고, 2016년 ‘대한황실공예대전’ 에서 특선을 했다. 고베대학교 한일금속교류 展에 두 차례 출품하는 걸 시작으로 각종 단체전에 20여회 선을 보였다. 그리고 개인전도 두 차례 가졌다. 의미 있는 전시로 ‘2017년 공예비엔날레’ 아트페어관 전시를 든다. 당시까지는 규모가 큰 무대라 설렘도 컸다. 세계인들이 그녀의 작품들에 관심을 보였다. 서양 미술 하는 미국 작가가 특이한 물감을 쓴다면서 유난히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옻칠의 특성은 시간이 갈수록 색이 진하게 변한다. 칠을 해놓고 6개월쯤 지나면 더 좋은 색으로 변하는 것이 큰 매력이다. 이 현상을 피어오른다고 표현한다. “차별화를 주는 게 고민이다.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는 너무 많다. 잘 그리는 건 기본이고 차별화를 두어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 본격적으로 작업을 한 건 4년 차인 어린 작가다. 아직은 개척해 나가는 시작단계다. 하지만 어리다는 건 축복이다. 욕심도 있다. 생각한 대로 해보자 하고 막상 해놓고 보면 충족이 안 되는 부분도 있으나 참신함이란 장점으로 스스로 위로한단다. 창작의 고통을 넘어서 나온 작품들을 모아 해외 전시계획 문턱도 조심스럽게 두드리고 있단다. 그녀의 예술세계는 어디까지 확장될까. 기대를 모은다.
[수필] 중앙암에서
아침 공양시간은 이미 한참이나 지났다. 시장기를 면하려고 장군수에서 물을 몇 바가지나 마셨더니 걸을 때마다 뱃속에서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난다. 쉬리 몇 마리쯤 키워도 될 것 같다. 물 무게 때문인지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몹시 힘들다. 친구들과 산행할 때 짐을 줄이려고 배낭에 있는 음식들을 죄 나눠 먹고 갔는데 배낭이 가벼운 대신 몸이 무거워지는 걸 생각하니 우습다. 배낭에 든 음식은 정 힘들면 산짐승들한테 던져 줄 수도 있지만 뱃속에 든 음식의 무게는 고스란히 내 몫이지 않은가. 혼자 산행을 하니 이런 기특한 깨달음도 얻는 구나. 이 곳 정상은 바위틈을 지나야 무엇이든 볼 수 있다. 만년송을 보려고 해도 아득히 높은 바위틈을 지나야 하고 삼인암으로 가려고 해도 그렇다. 편편한 바위에 앉아 겹겹으로 두른 산들의 부드러운 능선을 감상하려고 해도 역시 좁은 바위틈을 지나야 한다. ‘두 개의 바위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란 시가 저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일출 사진에 미련을 버리니 느긋함이 찾아왔다. 늠름한 만년송 아래 바위에 누워 새털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는 파란 하늘을 오래 바라보았다. 척박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푸르고 당당하게 자라는 만년송이 놀라워 자세히 보니 만년송은 처음부터 바위틈에서 자란 게 아닌 것 같았다. 큰 바위의 작은 틈에 씨앗이 떨어져 싹이 트고 자라나 뿌리가 아래와 옆으로 뻗어가면서 바위를 둘로 쪼개 버린 게 틀림없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 틈이 점차 벌어져 바위를 둘로 갈라놓은 것이다. 장군수의 지혜도 놀랍지만 여린 생명체의 놀라운 힘에 전율이 일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어찌 불가능한 일이라고 뜻을 접을 것인가. 사진출처. 팔공산은해사 홈페이지 (www.eunhae-sa.org) 이번에는 극락굴로 가 본다. 애초에 지옥굴이라고 불렸다는데 어느 날부터 극락굴로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지나보고 나니 어느 것으로 불러도 괜찮을 만큼 지옥과 극락을 동시에 경험한 기분이다. ㅁ 자형 좁은 바위틈을 지나야 하는데 안을 보면 캄캄하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실제보다 틈은 좁아 보이고 웬만큼 체중이 나가는 사람은 들어가 볼 엄두가 나지 않겠는데 조강지처가 아니면 또 지나갈 수 없다고 한다. 아차 높낮이 조절을 잘못하면 큰 바위틈에 몸이 낄 판이다. 조심조심 양쪽 바위에 손을 짚고 때론 몸을 낮추고 때론 바위의 굴곡에 따라 몸을 높이면서 무사히 빠져 나왔다. 소음 못지않게 암흑도 견디기 힘든 고통이란 걸 처음 알았다. 밖으로 나와 환한 빛 가운데 서자 여기가 바로 극락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 아래로는 평화로운 영천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삼각대를 들다가 생각하니 또 슬그머니 장난기가 일어 이번에 굴의 반대 방향으로 한 번 더 들어갔다 나왔다. 극락굴을 두 번이나 통과했으니 난 이제 착한 사람이 된 것일까. 비바람에 삭은 자리마다 이끼가 끼고 탑 주위에도 사람들이 쌓은 돌멩이가 또 하나의 탑을 이룬 이 3층 석탑은 언제 누가 세웠는지 궁금했는데 확인할 길이 없고 막연히 고려 때라고 전해져 오는데 이 탑도 중암암 대웅전처럼 말없이 영천시를 굽어보고 있다. 나는 얼른 작은 돌 하나를 찾아서 돌탑 맨 꼭대기에 올렸다. 그리고 이렇게 빌었다. ‘부처님 이 돌탑에 돌을 올린 사람 중에서 가장 힘든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세요!’ 내가 중암암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을 들라면 해우소에 관한 재미있는 설화 때문이었다. 옛날 도반이셨던 세 스님은 각각 해인사와 통도사 중암암에서 수행정진하고 계셨는데 어느 날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 서로 절 자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먼저 통도사에 계시던 스님이 ‘우리 절은 법당문이 어찌나 큰지 한 번 여닫을 때마다 문지도리에서 쇳가루가 한 말 서 되나 떨어진다.’ 고 하니 해인사 스님은 ‘우리 절은 스님이 얼마나 많은지 동짓날 팥죽을 쑬 때는 배를 띄워야 저을 수 있다.‘ 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데, 중암암 스님은 ’우리 절엔 해우소가 얼마나 깊은 지 정월 초하룻날 볼일을 보면 섣달 그믐날이라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고 하여 다함께 폭소를 터트렸다는 이야기다. 예쁜 보살님의 말에 의하면 MBC취재팀이 중암암 해우소의 깊이를 재보려고 줄자를 넣었는데 줄자의 길이가 73m밖에 되지 않아 측정하는데 실패했다고 하니 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일출을 볼 때부터 요의를 느꼈는데 꾹 참고 내려왔다. 문 제의 해우소는 3m 정도의 바위굴 끝 벼랑에 있다. 누가 일부러 알려주지 않으면 그냥 담쟁이덩굴이 덮인 바위일 뿐인데 입구에 작은 문이 두 개다. 안을 보니 컴컴하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재래식이지만 불쾌한 냄새는 없다. 나는 마치 평생을 연구해 온 실험을 앞 둔 연구생처럼 조심조심 근심을 해결하였다. 해우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근심을 풀어주는 곳! 이름 한 번 잘 지었다는 생각이다. ‘정말 아무 소리도 안 들렸어요?’ ‘그럼요.’ ‘에이 진짜 그래요?’ ‘글쎄 그렇다니까요.’ 몇 줄 여행기로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기회를 앗아가는 건 옳지 않은 일이다. 들어서 알게 되는 것, 사진으로 보아서 알게 되는 것, 읽어서 알게 되는 것은 진정한 내 것이 아니다. 내 것이 아닌 것으로는 지식 이상의 것을 알 수가 없다. 해우소가 정말 궁금하다면 직접 중암암에 올라 볼 일이다. 극락굴을 지나면서 욕심도 버려 보고, 만년송의 푸른 기상도 느껴보고, 3층 석탑 그 세월의 의미도 새겨보고 장군수의 지혜도 눈여겨 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신라이후 단 한 번도 푸지 않았지만 배설물이 절벽 바위틈에서 자연 발효된다는 곳, 심지왕사와 뭇 훌륭한 스님들이 근심을 해결하던 유서 깊은 해우소에서 내 근심을 직접 한 번 해결해 볼 일이다. 들어서는 결코 알 수 없는 기쁨, 경험이 주는 소중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1인 유튜브 시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우리 생활은 많은 것이 변했다. 당연하게만 느껴졌던 가족 모임도 지인과의 식사도 차한잔 마시는 소규모 모임도 많은 제약이 생긴 요즘이다.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 시대가 열리면서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커져가고 있는데 비대면 서비스와 함께 온라인 홍보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홍보 매체로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 등이 있는데, 이러한 매체를 중심으로 온라인 홍보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바로 영상이다. 영상의 대표주자인 유튜브는 많은 유튜브 스타를 배출하고, 높은 수익성이 인증되면서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매체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유튜브, SNS 마케팅에 사용되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영상편집이 필수이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늘은 영상편집 초보자를 위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편집 프로그램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려 한다. 우선 영상 편집을 도전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프로그램부터 소개하겠다. 바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이다. 프리미어프로는 편집프로그램으로 유명한 Adobe에서 제작된 영상전문 프로그램으로 에프터이펙트와 함께 사용한다면 편집의 한계가 없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리미어 프로는 일러스트, 포토샵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라면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다른 영상편집 프로그램도 존재하지만 최근 유튜버 사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Adobe의 지속적인 버전업으로 안정성이 높아져서 일 것이다. 다만 프로그램 사용시 메모리 사용량이 급증하고 저장시 무거운 용량에 PC에 부담이 크다는 것이 단점이며, 영상을 처음 편집하는 초보 편집자에게는 다루기 어려운 프로그램으로 꼽을 수 있다. 만약 프리미어 프로를 처음 사용하고자 한다면 체험판을 통해 익숙해진 후 유료결제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프리미어프로 월 24,000원, 학생/교사 23,100원) 다음으로 알아볼 프로그램은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or)이다. 파이널 컷은 초보자도 접근하기 쉬운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프로그램의 안정성으로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제작에도 사용할 만큼 퀄리티 있는 영상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니아층이 높은 프로그램이나, 편집프로그램으로 많이 사용되는 일러스트, 포토샵, 에프터이펙트와 호환성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이 단점이다. 또한 파이널 컷은 윈도우OS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즉 MAC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컴퓨터가 MAC이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만 본다면 프리미어 프로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만큼 영상편집에 최적화 된 프로그램이라 하겠다. 다음으로는 초보자가 사용하기 쉬운 영상편집프로그램을 알아보겠다. 먼저 소개할 프로그램은 바로 곰믹스 프로(Gom Mix)이다. 곰믹스는 초보 영상편집자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자르거나 붙여넣기, 자막처리 및 배경음악 삽입, 약간의 효과를 넣은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곰믹스를 사용해 보면 알겠지만 몇 번의 조작으로 영상이 편집이 가능하며,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면 편집시간을 얼마 들이지 않아도 그럴듯한 영상을 편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곰믹스 프로의 경우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으로 나뉘며, 무료버전을 사용하며(무료버전을 사용하는 경우 곰믹스 워터마크가 함께 저장된다.) 적당히 익숙해 졌을 때 유료결제로 전환하는 방법을 추천하다. 다만, 곰믹스는 편집이 한정적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프로그램을 사용해 본 후 유료 결제를 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곰믹스는 부분 모자이크 처리가 불가하며, 오디오 파일을 부분으로 잘라서 사용 어렵다. 하지만 39,000원만 결제하면 평생 사용이 가능하니 가격면에서 매력있는 프로그램이라 하겠다. 다음으로는 모바일 기기로 편집할 수 있는 동영상 프로그램인 키네마스터(KineMaster)에 대하여 알아보자. 키네마스터는 안드로이드, IOS 모두 지원하는 모바일기기 전용 영상편집 프로그램으로 어디서든 쉽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영상편집을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효과와 배경음을 제공하며, 핸드폰만 있다면 APP설치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 특성상 영상 편집시 작은 화면 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어떠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본다면 초보자가 시작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라 하겠다. 키네마스터 역시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이 있으며, 무료버전 사용시 워터마크가 영상에 함께 저장된다. 유료로 구입시 7일 무료사용이 가능하며, 1개월 구매시 6,000원, 1년 36,000원(할인율적용)에 사용이 가능하다. 키네마스터 외에도 모바일 APP으로 다운받아 사용가능한 영상프로그램은 많다. 하지만 키네마스터를 사용해 본다면 다른 APP에 비해 영상편집이 용이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영상편집이 처음인 초보 영상편집자라면 보다 수월하게 영상편집을 할 수 있는 키네마스터를 추천하고 싶다. 영상편집프로그램은 무수히 많으며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다만 사용자가 얼마나 익숙하게 편집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영상의 퀄리티가 결정된다. 결국 영상의 기능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상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상의 품질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영상편집은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다뤄보면서 천천히 실력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유튜브를 시작하거나, 온라인마케팅에 필요한 영상을 편집하는 것이 어려워 고민하고 있다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유튜브 운영과 영상편집 과정’을 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 ‘유튜브 운영과 영상편집 과정’은 현직 영상편집 전문가가 진행하는 과정으로 유튜브 채널 분석과 기획, 계정 관리와 같은 기초부터 트렌드 분석을 통한 유튜브 컨텐츠 제작 팁까지 심도 있는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튜브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0507-1368-7818)으로 문의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 채널을 통해 문자 상담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스토어 매출을 높이고 싶다면?
스마트스토어 개설 후 판매를 시작했다면 많은 판매자가 하는 고민이 매출을 증가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다. 스토어 상품등록과 네이버 쇼핑노출만으로는 매출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없음을 스토어 운영자라면 경험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매출을 높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마트스토어 매출 높이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려 한다. 먼저 스마트스토어의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살펴보겠다. 먼저 판매 상품의 가격을 올리는 방법이다. 우선 판매단가를 단계별 고가격 상품을 증가시키는 방법과 반대로 저가격 제품을 운영하여 상품구매의 빈도를 높이는 방법을 채택할 수 있다. 고품질의 상품을 높은 가격으로 소량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후리소매(厚利小賣)방식이라하며 상품의 브랜드 가치가 높고 상품의 마니아층이 형성되었을 때 적용가능한 방법으로 상품을 직접 개발/디자인하여 브랜딩을 진행하는 판매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반대로 원가경쟁력을 있는 상품을 저가격 대량판매로 판매하는 박리다매(薄利多賣)를 채택할 수 있는데 이 방법은 판매물량이 증가했을 때 상품의 출고와 상품배송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판단되었을 때 채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판매방식은 판매자가 장기적으로 어떠한 판매방식을 선택하여 운영할지 판매방향설정을 하고 진행하여야 하며, 선택한 전략에 맞추어 순차적 운영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 이와 동시에 구매 금액대별 무료배송 정책을 운영하거나 옵션 선택(끼워팔기), 상품의 등급을 선택 옵션을 마련하여 매출증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데 특히 금액대별 무료 배송 정책은 어느 판매자가 즉시 실현 가능한 정책이다. 하지만 금액대별 무료 배송 정책을 적용하기 전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다. 바로 전략적인 목표 객 단가 설정이다. 만약 판매자가 운영중인 스토어의 객 단가가 25,000원이라 가정해 보자. 판매 객 단가가 25,000원인 스토어에서 무배의 기준을 30,000원으로 측정한다면 소비자는 5,000원의 가격을 채우고 무료배송을 진행하기 위해 상품을 추가 구매하여 객 단가를 상승시킬 것이다. 하지만 스토어의 객 단가가 35,000원이라고 했을 때 무료배송기준을 30,000원으로 측정한다면 매출증대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처럼 금액대별 무료배송 정책을 준비할 때는 손익예상(시뮬레이션)을 진행한 후 무료배송 금액을 설정한다면 즉각적인 수익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옵션선택(끼워팔기)형태를 운영이다. 옵션선택(깨워팔기)를 진행하고자 한다면 꼭 유념하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판매상품의 ‘필수품’들을 함께 구성하여 옵션선택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구매자가 구매하려고 한 주상품과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필요 옵션상품을 나열했을 때 상품의 옵션 추가구매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가령 카메라 본체를 판매할 경우 렌즈를 옵션으로 구성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외에도 상품의 등급별 상품선택을 할 수 있도록 등급단계를 차별을 두어 판매하는 것 또한 매출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데 판매자는 자신이 주력으로 판매할 상품을 기준으로 등급을 나누어 등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판매수량을 높이는 방법이다. 상품을 단일상품으로 판매하기보다 세트 구성이나 대용량 판매, 추천/연계상품을 구성하여 판매수량을 늘려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겠다. 세트구성은 연계성 있는 상품을 함께 구성하여 혜택을 제공함으로 상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고객은 상품별 구매를 찾는 번거로움을 줄 일 수 있고, 판매자는 객 단가가 높아져 매출이 증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때 상품을 따로 구매했을 때와 차별을 두기 위한 할인율이 적용하여 상품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용량 판매구성은 필요상품을 대량 구매했을 때 할인율을 적용하여 구매수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추천/연계상품의 구성은 메인 상품과 연관성이 있는 동급의 아이템을 구성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메인판매상품보다 저렴하거나 하위의 아이템을 옵션으로 구성하거나 메인상품과 동급이거나 상위의 아이템을 추천/연계상품으로 구성하여 판매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구매빈도를 올리는 방법이다. 구매자가 다시 상품을 재구매할 수 있도록 재구매 쿠폰발행, 등급 별 멤버십운영, 이벤트/프로모션을 운영하거나, 정기구독 모델, 인디케이터(교체주기 표시)서비스로 재구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판매는 신규고객 유치보다 기존고객 유지가 더욱 효율적이다. 재구매 유도는 더 쉽고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고객 충성도 강화는 브랜딩의 기초작업 및 전략적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판매자에게는 보다 쉽고 수익을 정기적으로 창출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이러한 정책은 스토어 판매자센터의 혜택등록을 통해 설정이 가능한데, 첫구매고객 대상 쿠폰 발행 외에도 재구매 고객 할인적용이나 스토어 찜, 소식알림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적용을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은 고객 등급 별 멤버십을 운영하는 것이다. 고객 등급별 할인적용을 차별화 하여 운영하는 방법인데, 큰 쇼핑몰의 경우 우수 회원들의 재구매율이 높으며, 우수회원에게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쇼핑몰 구매고객의 상위 고객이 하위 고객보다 구매율이 높으며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마트스토어 운영에도 고객별 등급혜택을 적용하여 운영한다면 우수고객의 충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벤트/프로모션 운영을 살펴보자. 이벤트/프로모션을 운영할 경우 구매를 망설이는 예비구매고객을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이러한 이벤트/프로모션의 경우 시즌오프 상품 재고회전을 이끌어 주며 매출 증대를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기 구독 서비스와 상품 교체주기를 표시하여 추가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인데 상품의 신뢰도가 높아야 가능한 방법으로 일반 판매자에게 적용은 쉽지 않은 방법니다. 특히 정기구독 서비스는 상품의 품질과 구성이 평균적이어야 하며,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야 가능한 방법으로 만약 구독 서비스를 구성하여 운영하게 된다면, 소비자의 기대보다 높은 서비스와 구성을 제공해야한다는 것을 유념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스마트스토어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방법은 판매자가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의 유형에 맞추어 운영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금액대 별 무료정책이나 추가옵션 선택, 세트구성, 대용량판매, 추천/연계상품 구성, 이벤트/프로모션운영의 경우 즉시 적용이 가능한 방법이니 만약 스토어운영에 활용하고 있지 않다면 즉시 적용하여 매출상승을 이끌어 보길 바란다. 아울러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에서는 스마트스토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거나 스토어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스토어 개설/운영반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0507-1368-7818)으로 문의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 채널을 통해 문자 상담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스마트스토어 상품발송 처리와 고객관리
우리는 지난 칼럼을 통해 스마트스토어개설과 통신판매업, 사업자등록 온라인 등록 등 다양한 정보를 살펴보았다.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고 상품을 선별하여 상품 페이지를 등록하였다면 상품이 소비자에게 노출되고 판매가 이루어질수 있는 준비는 모두 끝마친 상태이다. 그럼 판매자는 주문이 발생시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오늘은 상품이 판매되었을때 판매자가 진행해야할 상품 발송처리와 고객관리에 대하여 알아보려 한다. 고객이 스마트스토어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판매자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에서 신규 주문 건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신규 주문건을 확인한 경우 판매자는 주문을 확인했다는 의미로 ‘발주 확인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발주 확인 절차는 스마트스토어 센터의 판매관리 – 발주/발송 관리 – 신규주문 건을 확인 후 하단에 위치한 발주확인을 선택하여 주문 건을 배송 준비중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 여기서 판매자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발주확인을 판매자가 진행하기 전이라면 소비자가 주문 건을 취소 처리 진행하는 경우 판매자의 확인 없이 환불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만약 판매자가 발주확인 처리를 진행했다면 소비자의 주문취소는 판매자의 확인절차가 필요하다. 이렇게 신규 구매 건을 확인 후 배송 준비중 처리를 하였다면 상품을 준비하고 택배발송을 진행하면 되는데 이때 택배 송장번호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 판매관리 – 발주/발송 관리 – 배송방법, 택배사, 송장번호를 입력하여야 한다. 배송방법은 4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택배/등기/소포, 두 번째는 퀵서비스, 세 번째는 방문수령, 네 번째는 직접전달로 나뉜다. 판매자는 자신이 상품을 발송 처리한 수단을 선택하여 입력하면 되는데, 대다수의 판매자는 택배발송을 이용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퀵서비스 또는 방문수령을 진행하기도 한다. 택배로 상품을 발송한 경우 이용 중인 택배사 이름을 선택한 후 부여받은 송장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하지만 판매자가 만약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고 있다면 꼭 확인해야할 사항이 있다. 우체국의 경우 물건발송방법을 우체국 택배와 우편 등기로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자는 자신이 발송한 형태가 택배인지, 우편등기인지 확인하여 등록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송장번호까지 입력을 마치면 해당 주문은 배송 중으로 상태가 변경이 되고, 구매자는 입력된 송장번호로 상품의 배송추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판매자의 사정에 의해 주문받은 상품을 즉시 발송이 어려운 경우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 스마트스토어에서 신규주문이 발생한 경우 상품 발송은 주문 발생 후 영업일 기준 3일 이내 발송을 처리해야한다. 하지만 3일 이내 발송처리가 되지 못하는 경우 네이버에서는 판매자에게 4일째 되는 날 페널티 점수를 부여하게 된다. 이전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페널티 점수는 누적 시 스마트스토어 이용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페널티로 발생하는 이용제한은 신규상품 등록제한과 스마트스토어 판매중지로 나뉘며, 이러한 페널티로 발생하는 이용제한은 스마트스토어 운영자에게는 판매와 직결되는 불리한 사항이기에 반듯이 판매자는 신규 구매건이 발생한 경우 상품발송을 3일 이내에 발송 처리되도록 하여야 한다. 하지만 상품제고 입고가 늦어지거나 판매자의 사정에 의해 3일 이내 발송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면 발송 지연 안내하기를 통해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 발송 지연 안내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센터 – 판매관리 – 발주/발송 관리에서 지연이 발생할 주문건을 선택하여 하단의 발송 지연 안내를 선에 필요사항을 입력해야 하는데, 팝업창에 입력해야 할 사항은 발송 기한지정과 지연사유이다. 지연 발송 기간 지정은 최대 9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발송 지연 안내 기능은 단 1번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 지정일자를 선택시 판매자가 발송 가능한 날을 확인하여 선택해야 한다. 지정일자를 입력하였다면 지연 사유를 입력하여야 하는데, 이곳에 입력한 지연 사유는 고객이 직접 전달되는 내용임으로 최대한 양해를 구하는 표현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발송 지연 안내 후 판매자는 지정한 날자 기한 내에 물건을 발송처리 해야 하고, 만약 지정 기한 내 미발송 하는 경우 발송지연 페널티가 발생된다는 점을 유념하길 바란다. 문의관리와 고객 문의 관리 판매자는 상품을 판매, 발송처리를 주로 하지만 상품을 구매할 구매예정자가 판매자에서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문의사항 해결 또한 판매자가 스토어 운영중에 해야할 업무이다. 이러한 문의는 스마트스토어 센터 – 문의/리뷰관리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이 메뉴를 통해 고객이 문의한 문의건을 판매자가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내용을 관리하는 메뉴는 크게 2가지로 나는데 문의관리와 고객 문의 관리이다. 문의관리의 경우 상품페이지 하단의 상품 Q&A를 통해 접수된 문의를 문의 관리라고 하며, 해당 문의글 하단에 답글 버튼을 선택하여 문의 글에 답변을 남기면 된다. 문의 관리를 통해 글을 남길 때 소비자가 비공개 글로 문의를 남겼다면 판매자의 답변 또한 비공개 처리가 되어 다른 고객에게는 노출되지 않는다. 문의 관리의 경우 상품을 구매하기 전 상품 Q&A형태로 접수되는 경우가 많다. 고객 문의 관리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1:1 형태로 문의하는 방법으로, 상품페이지 하단의 상품 판매자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하는 경우와 구매고객이 상품 주문 후에 구매내역 확인 창에서 판매자 문의를 통해 문의하는 경우를 고객 문의 관리로 구분한다. 고객 문의 관리의 경우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 고객문의 관리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고객 문의 관리의 경우 상품 교환, 환불 등 상품 외 질문이 많다. 판매자는 상품 발송처리 되에도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예비 구매고객을 위한 Q&A 답변관리와 구매고객의 고객 문의 관리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Q&A의 경우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객관리는 매출과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 문의 관리 또한 반품, 교환관련 문의를 질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매고객이 만족스러운 답변과 그에 맞는 절차를 받아야 소비자 구매평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구매평은 스마트스토어 평가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판매자가 꼭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 하겠다. 오늘은 스마트스토어 주문서 처리와 배송관리, 문의글 확인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청주교차로 평생교육원은 스마트스토어 운영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하여 스마트스토어 기초/심화 과정을 2월과 3월에 진행예정이다. 스마트스토어 운영에 어려움을 격거나 스토어 운영 예정자라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 스마트스토어 기초/심화과정에 주목해 보길 바란다. 청주교차로 평생교육원은 스마트스토어과정 외에도 블로그, 바이럴마케팅, 유튜브 등 다양한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에 관심있는 청주시민이라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0507-1368-7818)으로 문의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 채널을 통해 문자 상담을 진행해 볼 수 있다.
블로그 아이덴티티
24절기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가 어리둥절하다. 북극발 한파와 폭설로 종종걸음을 치던게 얼마전 일이었는데 말이다. 오늘은 마치 봄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그래서 인지 따뜻한 날씨로 기분까지 싱숭생숭하다. 봄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따스한 햇살이 그러하고 여리 여리한 새싹들이 돋아나는 것이 그러하고 봄바람 가득한 사랑스러운 옷차림도 마음을 설레게 해서일 것이다. 코로나 19로 많은 것을 양보하고 살고 있는 요즘.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는 제약이 많은 시기이지만 도전은 항상 즐거운 경험이다. 오늘은 새로운 도전에 망설이고 있는 사람을 위해 온라인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블로그 운영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 한다. 블로그는 네이버에 아이디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온라인 매체이다. 블로그보다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도 있지만,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낼 수 있는 매체로 블로그만한 것이 없다. 블로그는 운영자에 따라 다양한 색깔의 다양한 정보를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칼럼에서 블로그 메뉴를 변경하고, 블로그 관리 기능에 대해 알아보았었다. 하지만 블로그는 기능만 다룬다고 이야기를 담아낼 순 없다. 블로그 시작을 위해서는 블로그 이름을 정하고, 레이아웃정하고, 블로그 대문도 예쁘게 꾸미며야 한다. 하지만 이것들을 잘 수행하고 나면 드는 생각이 있다. “그런데 어떤 글을 써야 하지?” 블로그는 개설과 관리가 수월하지만 블로그에 담아낼 콘텐츠를 정하지 않고 시작하면 작심삼일로 그칠 수 있다. 그래서 블로그운영 전문가는 블로그를 시작할 때 블로그에 무엇을 담아낼지 블로그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정하라고 말한다. 블로그의 아이덴티티는 블로그의 정의를 내린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블로그를 소개할 때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는지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면 블로그 시작은 성공적이라 하겠다. 만약 블로그에 주제를 정하기 어렵다면 네이버 블로그 홈의 주제별구분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다. 블로그의 주제는 크게 엔터테이먼트·예술, 생활·노하우·쇼핑, 취미·여가·여행, 지식·동향으로 나뉘는데 각 대분류를 중심으로 세부 주제가 나뉜다. 가령 생활·노하누·쇼핑의 경우 일상·생각, 육아·결혼, 애완·반려동물, 좋은글·이미지, 패션·미용, 인테리어·DIY, 요리·레시피, 상품리뷰, 원예·재배로 나뉜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기 위한 목적에 따른 키워드 분류를 대분류에서 선별하고 세부주제를 정하다보면 보다 또렷한 블로그 정체성을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분야만 다루는 블로그가 아닌 이상 한가지 주제만 정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만약 블로그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싶다면, 블로그 카테고리를 분류별로 구분하여 나누고, 분류 중 가장 주력으로 다룰 분류를 아이덴티티로의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블로그 주제를 선별하는 이유는 블로그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바탕이 되며 블로그 블랜딩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블로그 운영의 목적이 운영자만을 만족 시키는 개인공간이라면 관계없지만, 대부분의 블로그는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하며,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목적을 충족하고 많은 방문자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블로그의 정보가 또렷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어야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 블로그 아이덴티티 아직도 어렵다면 아래 3가지 질문사항을 고민해 보고 블로그의 정체성을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내가 블로그를 왜 하려는 걸까? 둘째. 나는 어떤 블로그를 만들고 싶은걸까? 셋째. 내 블로그의 정체성, 아이덴티티는 무엇일까? 블로그의 정체성은 운영자가 운영하고 싶은 블로그의 최종목적을 향하기 위한 기준점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아직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았는데 아이덴티티를 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부분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블로그 운영자가 블로그 운영중에 블로그의 정체성을 고민하게 된다. 블로그를 시작하는 시점에 블로그 아이덴티티를 정한다는 것은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만들고, 블로그가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만드는 기초과정이라 생각하길 바란다. 블로그의 목적이 홍보이든, 정보성이든 간에 지속적 운영을 하기 위한 과정인 블로그 아이덴티티를 정한 후 블로그를 시작하길 바라면서 오늘 칼럼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블로그의 기준이될 블로그 아이덴티티를 정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만약 블로그 운영에 관심이 있으나 시작에 대한 어려움이나 체계적으로 블로그 운영관리에 대하여 관심이 있다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에서 운영 중인 블로그 통합과정에서 블로그 개설부터 운영까지 학습해 볼 수 있으니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0507-1368-7818)으로 문의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 채널을 통해 문자 상담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블로그 첫 입문 함께해볼래?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소비시장은 자연스레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소비시장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소비정보를 공유하는 SNS 매체 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SNS매체로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핀터레이스, 틱톡, 위쳇, 라인, 유튜브, 링크드인, 웰던투, 블로그 등을 들 수 있는데, 원래 SNS는 Social Network Service의 줄임말로 인터넷, 인트라넷 등 전자 네트워크로 된 온라인상에서 친구, 선후배, 동료 등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간의 소식과 정보를 주고받는 서비스로 Social Media (소셜미디어)라고도 한다. SNS에서 공유되는 내용은 초기 글 중심이었다면 점차 사진, 동영상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소통의 수단이었던 SNS는 인적관계를 중심으로 자신의 소식과 정보를 공유하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러한 SNS의 특징을 중심으로 기업들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며 비용대비 높은 효과로 적극적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SNS는 그 종류도 특징도 다르다. 사진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비해 트위터는 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간결한 텍스트와 사진 정보를 공유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블로그의 경우 글과 사진, 영상을 모두 활용하여 상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SNS와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블로그는 네이버 아이디만 생성하여도 자동으로 개설되어 접근성이 높다. 주민등록번호당 최대 3개의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다는 점은 스마트스토어와 동일하다. 그럼 네이버 블로그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네이버 아이디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 단지 운영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 블로그 운영하기 위해서는 블로그 관리페이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하지만 막상 블로그관리페이지에 들어가면 수많은 항목에 당황스럽다. 그렇지만 당황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처음은 있는 법! 지금부터 블로그 관리의 기본항목을 함께 살펴보자! 우선 네이버 아이디가 있다면 로그인 후 하단에 로그인 정보 하단에 위치한 블로그를 선택하여 내 블로그로 접속해 보자.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다면 블로그는 기본 위젯으로 설정되어 있을 것이다. 블로그는 위젯설정에 따라 블로그의 노출형태가 달라진다. 위젯은 블로그 관리페이지에서 수정 관리가 가능하다. 위젯관리는 블로그 상단 - 내 메뉴 - 관리를 선택하면 볼 수 있는데, 관리페이지는 기본설정, 꾸미기설정, 메뉴·글·동영상 관리·내 블로그 통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꾸미기설정-디자인설정 - 레이아웃·위젯 설정을 선택하면 위젯형태를 변경할 수 있다. 위젯은 크게 2단레이아웃과 3단레이아웃, 1단레이아웃 3가지로 나뉘는데 2단레이아웃은 2단으로 구성된 형태로 메뉴가 좌측 혹은 우측에 배치된 형태를 말하며, 3단레이아웃의 경우 3단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활용하기 좋은 형태이다. 마지막으로 1단레이아웃은 메뉴가 위 또는 아래에 배치되며, 포스팅 영역을 넓게 표현할 수 있다. 1단 레이아웃의 경우 최근 블로거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레이아웃으로 블로그 포스팅이 집중되어 보이며, 홈페이지형 블로그 운영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다음으로 살펴본 메뉴는 기본 설정이다. 기본 설정 중 블로그 정보를 선택해 보면, 블로그명, 블로그별명, 소개글, 내 블로그 주제, 블로그 프로필 이미지 등록을 할 수 있으며, 블로그로 상품판매를 진행하는 경우 사업자 정보를 표기할 수 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경우 블로그명을 오랜시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블로그는 블로그 명보다 별명이 더 중요한 요소이다. 그 이유는 블로그는 정보 검색에 의해 노출되는 경우가 높으며, 정보 검색을 통해 해당 블로그를 진입하는 접속자에게는 블로그명 보단 별명을 기억하는 경우가 높기 때문이다. 별명은 내 블로그의 특성을 담은 축약된 의미를 부여하여 만드는 것이 좋으며, 최대한 짧고 기억하기 쉽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추후 관련 정보를 검색했던 검색자가 별명을 기억하고 다시 접근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소개글의 경우는 블로그 메인이미지 하단에 노출되며, 블로그의 특성을 요약하여 작성하는 것이 좋다. 블로그의 주제는 블로그가 다루는 주제를 정의하며, 프로필 영역에 노출된다. 네이버 블로그 메인에서도 이를 기반으로 각각의 블로그를 노출하게 된다. 블로그의 프로필 이미지는 가로 161px 제작하는 것이 최적의 사이즈다. 블로그의 디자인은 꾸미기 설정에서 디자인 설정을 바꿀 수 있으나 모바일의 경우 PC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모바일 앱 커버 이미지를 별도로 등록해 주어야 한다. 이미지 적용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PC와 모바일의 디자인이 동일할 필요는 없다. 다음으로 살펴볼 기능은 대표메뉴 설정이다. 대표메뉴 설정은 관리 - 메뉴·글·동영상 관리 - 상단메뉴설정에서 변경이 가능하다. 상단메뉴 설정은 블로그의 상단메뉴로 사용할 메뉴를 설정하는 메뉴명과 메뉴 사용여부를 선택하는 사용, 블로그를 접속할 때 처음 나타나는 화면을 설정하는 대표메뉴로 나뉜다. 다른 블로그를 살펴보다 보면, 메뉴를 눌렀을 때 최근 포스팅의 글이 보이는 곳이 있는 반면 포스팅했던 글이 사각형 이미지(썸네일)와 함께 홈페이지처럼 정렬되어 보여 지는 곳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설정을 이곳 상단메뉴 설정에서 변경이 가능한데, 1개의 포스팅 글이 직접 보여지는 것보단 많은 포스팅을 살펴볼 수 있는 홈페이지형 정렬을 선택하는 것이 블로그 방문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호되고 있다. 이러한 설정은 대표메뉴를 프롤로그를 선택 반영하면 변경이 가능하며, 프롤로그가 보여지는 형태는 프롤로그 오른쪽 옆 프롤로그 관리를 선택하여 변경이 가능하다. 오늘은 블로그의 칼럼을 통해 블로그의 메뉴구성과 기능을 살펴보았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블로거라면 내용이 낯설고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 메뉴를 하나씩 설정해보며 기능을 익히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블로그에 좋은 글을 작성해서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글이 많은 이들에게 정보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가독성 높은 블로그로 설계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블로그 개설과 관리, 설정, 운영에 대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에서 운영중인 블로그통합과정에서 블로그 개설부터 운영까지 학습해 볼 수 있으니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0507-1368-7818)으로 문의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 채널을 통해 문자 상담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청년·신혼부부 대상 ‘만기 40년’ 초장기 주담대 연내 도입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올해 안에 나온다. 또 현행 17.9%인 햇살론17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금리 20%가 넘는 대출을 낮은 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대환 상품이 공급된다.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은 서민의 고금리 부담을 덜고 금융소비자와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해 포용금융의 온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목표로 2021년 중점추진과제를 14일 발표했다. 서민 고금리 부담 경감 최고금리 인하로 인해 저신용 차주의 금융이용 기회가 축소되지 않도록 충분한 서민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책서민금융 공급체계를 정비하고 민간업권의 서민금융 공급 활성화를 유도, 저신용자의 자금수요에 대응한다.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햇살론17 금리 인하 폭을 검토하고 20% 초과 대출의 대환상품을 한시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금리 인하 시행일 이전에 20% 초과 고금리대출을 1년 이상 이용 중 이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하고, 정상상환 중인 저소득·저신용자에게 최대 2000만원 한도로 대환목적 대출을 지원한다. 또한 근로자햇살론 위주의 획일적인 공급에서 벗어나 개별 금융업권이 주도적으로 정책서민상품을 설계·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다양화한다. 서민대출 우수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원, 저신용자 대출 확대 및 금리 인하 등을 유도한다. 금융회사 인센티브는 법 위반이 없고 저신용자 신용대출에 주력하는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자금조달, 영업규제, 제재 측면의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대부업 프리미어리그’)하고 지난해 11월 출시한 사업자 중금리대출 취급 실적 우수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예대율 우대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범정부 대응을 강화하고 피해자 구제 및 자활지원을 위해 노력한다. 검·경·특사경이 대대적인 일제단속을 실시하고 세무검증·조사 등을 통해 탈세이득을 박탈하는 등 엄정 처벌·처리할 방침이다. 불법추심 차단을 위한 채무자 대리인 선임, 최고금리 초과지급이자 반환소송을 위한 변호사 지원도 확대·강화한다.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구제를 위해 법률구조공단 변호사가 무료로 추심과정을 대리하거나 부당이득반환청구 등의 소송대리인 역할을 수행하는 변호사 지원은 지난해 3월 제도 도입 이후 채무자대리인 893건, 소송대리 22건을 지원해 소송대리 22건 중 10건을 종결하고 8건 승소하며 1억 5600만원의 권리구제(초과지급이자 반환)를 지원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강화 청년·고령층의 금융수요에 대응한 금융상품 활성화,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재기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청년층 대상 초장기모기지’를 도입하고 ‘청년 전월세 대출 지원 확대’ 등 청년층의 주거금융 비용을 낮출 방침이다.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택담보대출을 정책모기지에 우선 도입, 매월 갚는 원리금 상환부담을 축소한다. 가령 연 이자 2.5%로 3억원 대출시 30년 만기의 경우 월 118만 5000원이던 것이 40년 만기시 99만 4000원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든다. 또 지난 2019년 5월 이후 유지해온 청년에게 2%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을 충분히 공급하고, 보증료도 인하한다. 즉 총 4조 1000억원 규모였던 공급한도를 폐지, 청년층 수요에 맞춰 충분히 공급하고 보증금 7000만원·월 50만원 이하이던 1인당 한도의 상향을 검토한다. 보증료도 0.05%에서 0.02%로 인하한다. 또한 주택연금 수급방식을 다양화하고 수탁재산 범위 확대, 재신탁 허용 등 운용방식 다양화, 신탁유형 확대 등 신탁업 제도를 개편해 고령화 시대 노후대비 금융상품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취약채무자의 과도한 부담을 덜고 신속한 재기를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자의 경우, 업력과 무관하게 채무조정 분할상환 전 상환유예특례(최대 2년)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연체기간이 31~89일인 개인채무자 대상 신복위 사전채무조정(이자율조정)을 취약계층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신용법 제정을 추진(상반기 국회제출 예정), 채권금융기관과 개인채무자간 공정한 채무조정 인프라를 구축한다. 채무조정요청권을 법제화해 사적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금융기관의 약탈적인 연체가산이자 부과 관행을 금지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조기 안착 지원 오는 3월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원활히 시행돼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 금감원, 소비자단체, 금융권 협회, 핀테크협회로 구성된 ‘금소법 시행준비 상황반’을 법 시행 전·후 3개월간 집중 운영해 현장의 애로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고 업자 등록·내부통제·광고심의·영업행위 지침 등 분야별 전담반을 구성해 금융권의 준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주요이슈 등을 효율적으로 검토, 신속히 공유한다. 이와 함께 금소법 제도 관련 현장의 FAQ, 설명회 일정 등을 알리는 전담 게시판을 금감원 홈페이지내에 마련하고 새로운 소비자보호 제도 변화에 대해 금융업계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새로운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법 시행 후 6개월은 제도의 안착 지원 중심으로 감독하고, 이후 법 준수실태에 대해 집중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농·수협 등 상호금융권 전반에 소비자보호 규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함께 방안을 마련·추진할 예정이다. 문의: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정책과(02-2100-2637), 서민금융과(02-2100-2611), 가계금융과(02-2100-2514)
내 ‘신용점수’는요?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바뀌는 정책들이 여럿 있는데, 우리 금융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화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신용점수제’의 도입이다. 앞으로는 개인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 대신 신용평점만 산정하여 소비자와 회사 등에게 제공하게 된다. 작년 12월 31일까지는 신용등급과 신용평점이 함께 노출되는 등 기본적인 정보만 알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신용점수와 더불어 누적 순위, 상위 백분율, 위험도 등 유용한 정보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신용등급(1~9등급)이 신용점수(1~1000점)로 바뀌는 것에 대해 ‘나에게 큰 변화가 있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존 등급으로는 특정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했는데, 신용점수로는 대출이 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 신용점수 도입으로 대출 실행 여부뿐만 아니라 대출 금리까지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정도면 꽤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기존 신용등급제에서 해당 등급 구간에 포함되는 점수는 모두 같은 등급으로 간주했다. 가령, 570점~660점이 신용등급 7등급이라고 한다면 570점인 사람이나 660점인 사람은 같은 신용등급으로 묶이는 것이다. 570점과 660점이 같은 등급으로 평가받는다면, 후자의 경우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방지하고자 신용점수제가 도입된 것이다. 기존 9등급 체제에서 1000점으로 금융 신뢰도를 세분화하기 때문에 자신의 점수에 따라 대출 및 금리 우대 혜택까지 받을 수도 있다. 즉, 저신용 금융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이 나아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카드 발급 및 서민금융상품 이용시 등급으로만 평가하던 기존 제도가 개선돼 개인신용평가회사의 신용점수에 맞게 발급 기준이 변환됐다. 획일화된 기준에서 세분화된 잣대로 신용평가를 받게 된 것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유리한 금융생활을 영위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참고로, 평가회사(NICE, KCB)에 따라 신용점수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 그렇다면 내 신용점수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다. 먼저, NICE지키미 누리집(https://www.credit.co.kr/)에 접속해 신용점수 조회를 할 수 있다. 특히, 비금융정보(통신요금, 공공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아파트 관리비 등)를 연체 없이 꼬박꼬박 잘 냈다면 이 부분이 신용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됐으니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최대한 누리도록 하자. 올크레딧 누리집(https://www.allcredit.co.kr/)에서도 점수와 상위 누적 구성비, 장기연체 가능성(위험도) 확인 및 비금융정보 등록이 가능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은행 앱에서도 손쉽게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앱마다 확인할 수 있는 경로는 다소 다르지만, 보통 메인화면이나 ‘메뉴’에서 점수 파악이 가능하다. 나도 이번 기회에 내 신용점수와 백분율 등을 확인해 보았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내 신용점수를 올리는 항목이 있다. 위에서 밝힌 신용평가회사의 기능과 더불어 알아두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 신용관리는 자신의 가계 상황이 어려울수록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신용 상태가 좋아야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고 수월하게 돈을 갚아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신용은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연체된 돈을 한 번에 갚았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단숨에 오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주거래 은행을 정해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갚을 능력을 고려하여 적정한 채무 규모를 설정해야 하며, 연체된 채무를 상환할 경우 오래된 채무부터 갚도록 하자. 매달 돌아오는 각종 결제 대금은 자동이체를 이용하여 누락이 없도록 하고, 연체는 단 하루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인터넷과 전화 등을 이용한 대출, 현금서비스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며 연락처가 바뀌게 되면 거래 금융회사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금융회사로부터 필요한 안내를 적절하게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위의 누리집이나 은행 앱 등을 이용하여 내 신용점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제 신용점수를 조회한다고 해서 점수가 하락하는 일은 없으니 마음 놓고 내 금융 상태를 적절하게 관리하도록 하자. 금융위원회는 신용점수제 도입으로 약 240만 명의 소비자가 약 1% 포인트의 이자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용점수 관리는 내 소중한 돈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앞으로는 좀 더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누려보자! (*NICE지키미 누리집 : https://www.credit.co.kr/ * 올크레딧 누리집 : https://www.allcredit.co.kr/)
흩어진 카드 포인트, 한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도 받는다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카드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특정 계좌에 입금할 수 있게 됐다. 또 통신요금 등 정기적인 카드 결제를 해지하거나 결제 카드사를 변경하는 것도 간편해진다. 금융위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이체 서비스 도입, 카드 자동납부 변경 및 해지 통합 서비스 도입 방안을 밝혔다. 이로써 소비자는 여러 카드사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앱으로 그동안 잊고 있던 카드 포인트를 간편하게 현금화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소멸되던 포인트의 활용이 기대된다. 또한, 통신요금 등 정기적인 카드결제를 해지하거나 결제 카드사를 변경하는 것이 보다 간편해짐으로써 소비자가 카드 납부 내역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하고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카드업권과 함께 소비자가 신용카드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적립돼 사용되는 포인트(적립액 – 소멸액)는 2019년 약 3조 4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소멸되는 포인트 비율(소멸률 = 소멸액 ÷ 적립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가 여러 카드에 분산된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개별 카드사의 앱을 모두 설치하고 일일이 계좌이체·출금을 해야 하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금융결제원·카드업권과 함께 모바일 앱 하나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번에 지정한 계좌로 이체·출금 가능한 서비스를 추진해 왔다. 또한 금융소비자는 2019년 12월부터 금융결제원의 내 자동이체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여러 카드에 등록된 자동이체(납부) 현황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됐지만 소비자가 기존 카드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통신사 등 요금청구 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납부)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금융결제원·카드업권과 함께 통신요금 등 자동이체 서비스를 한번에 변경·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 구축도 추진해 왔다.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이체 서비스 도입 현행 다양한 카드에 적립돼 있는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개별 카드사의 앱을 모두 설치하고 복잡한 인증절차를 일일이 거쳐야 했다. 하지만 5일부터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cardpoint.or.kr)와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AccountINFO)에서 모든 카드 포인트를 일괄 조회한 후, 원하는 계좌로 한번에 이체해 출금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금융소비자는 하나의 앱만 설치하고 본인인증절차를 거치면 미사용 포인트를 간편하게 계좌입금 받을 수 있으므로 거래 편의성이 증가할 뿐 아니라 잊고 있던 자투리 포인트를 전부 현금화해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입금 사이트 여신금융협회 메인화면(www.cardpoint.or.kr) 대상카드사는 8개 전업카드사 (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 KB국민, 하나, 비씨)와 3개 겸영카드사 (농협, 씨티, 우체국) 등 11개사로 1포인트(=1원) 부터 출금·이체가 가능하다. 단 제휴 포인트는 특정 가맹점에서만 소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현금과 1:1로 교환이 보장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통합 이체·출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드 자동납부 변경 및 해지 통합 서비스 도입 현행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요금청구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납부)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5일부터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AccountINFO)과 페이인포 홈페이지(www.payinfo.or.kr)에서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이체 납부 수단을 다른 카드로 변경하거나 해지가 가능하다. 금융위는 5일 현재 SKT, KT, LG U+ 등 통신 3사 통신요금만 변경·해지 가능하나, 2021년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기업은행 등 겸영은행 포함),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전업카드사와 수협은행, NH농협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등 겸영카드사를 대상으로 한다. 신용·체크카드 소유자는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단, 법인카드는 자동이체 변경·해지가 불가하다. 금융위는 이번 출범한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계좌이체 서비스, 카드 자동이체 통합 변경·해지 서비스를 차질없이 운영하는 한편 서비스 및 시스템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신협회·금결원·카드업권이 긴밀히 협업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이용방법 등의 안내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 및 해당서비스 홈페이지(www.cardpoint.or.kr)와 금융결제원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를 통해 동영상으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02-2100-2992)
2021년 트렌드 키워드 10가지
매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1’ 책을 소개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1’은 소의 해를 맞아 팬데믹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COWBOY HERO’를 2021년을 이끌 트렌드로 지목했어요. 10개의 키워드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1. 브이노믹스(Coming of ‘V-nomics’)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와 소비의 변화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되면서 소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브이노믹스(V-nomics)는 ‘바이러스(Virus)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2. 레이어드 홈(Omni-layered Homes) -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 공간은 바로 ‘집’ 집의 공간과 기능이 여러 개 층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 포토샵의 레이어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레이어드 홈 (Omni-layered Homes). 레이어드 홈 트렌드는 미래 주택 공간의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미래 소비산업 변화는 집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해요. 3. 자본주의 키즈(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자, ‘자본주의 키즈’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며 소비로부터 행복을 찾는데 주저하지 않고, 광고를 이용함과 동시에 PPL에 관대한 새로운 소비자가 등장했어요. 행복은 충동적이지만 걱정은 계획적으로 할 줄 아는 이들은 새로운 경제관념으로 브이노믹스와 함께 미래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해요. 4. 거침없이 피보팅(Best We Pivot) 거침없이 피보팅하라! 피보팅은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 용어지만, 최근에는 사업 전환을 뜻하는 경제 용어로 자주 쓰여요. 제품·전략·마케팅 등 경영의 모든 측면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끊임 없이 테스트하면서 방향성을 상시적으로 수정해 나가는 거죠. 5. 롤코라이프(On This Rollercoaster Life) - 짧은 시간 내 짜릿한 진폭의 재미를 즐기는 ‘롤코라이프’! 롤코라이프는 이제 소수 젊은이들의 변덕이 아니라 항상 대응해야 하는 시장의 일반적인 변화가 되었어요. 제품과 마케팅에서 진솔하고 발빠른 대응으로 고객의 변화에 맞춰나갈 수 있는 ‘빠른 생애사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망이에요. 6. #오하운, 오늘하루운동(Your Daily Sporty Life) - 오늘 하루는 운동으로 마무리 지어야지, #오하운 운동에 대한 관심은 단지 코로나19 영향뿐 아니라 건강에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MZ 세대의 세대적 특성이기도 해요. 운동이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브랜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설계하는 액티비티 디자이너로서 역할이 강화될 거예요. 7. N차 신상(Heading to the Resell Market) - 중고가 아니라, ‘N차 신상’ MZ세대에게 중고마켓은 쓰던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취향의 공유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어요.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의 소유물을 단지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자산이자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투자로 재인식하고, 구매의 새로운 동기로 삼게 된 것이죠. 8. CX 유니버스(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 마블 유니버스? ‘CX 유니버스’로 세계관 확장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경험의 총체적 관리예요. 고객경험을 CX라고 하는데, 이 CX를 특정 브랜드의 세계관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CX 유니버스’라고 해요. 마블 유니버스처럼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브랜드와 함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려면 CX 유니버스가 필요해요. 9. 레이블링 게임(‘Real Me’ : Searching for My Real Label) - 나를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찐’ 자아 찾기, ‘레이블링 게임’ 최근 각종 성향 테스트가 급격하게 인기를 끌고 있죠. 현대인의 자아 찾기는 소비자의 소비 행태를 결정하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예요. “이런 브랜드를 구매하는 걸 보니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인과관계가 성립할 정도인데요.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진짜 나’를 찾고 싶나요? 10. 휴먼터치(‘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어”, ‘휴먼터치’가 필요한 지금 휴먼터치는 어떻게 하면 조직관리와 경영에서 최대한 사람의 감성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트렌드예요. 디지털 셀링에서 소셜 셀링으로 옮겨가는 이 시점에서 휴먼 터치는 진실의 순간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 해요.
우리 일상 모든 것을 바꾼 ‘코로나19’…1년의 기록
올 한해를 집어삼킨 단어는 ‘코로나19’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이 불러온 위기 속 대혼란에 빠졌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많은 것이 멈췄고 직격탄을 맞았다. 사상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 부단히 애썼던 2020년, 우리의 1년을 되돌아 본다. 2020년이 저물어간다.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새로운 감염병의 등장으로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이 바뀌게 될 줄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의 2020년이 고스란히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덮여버렸다.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월 20일 처음 발생했다. 첫 번째 확진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들어온 중국인 여성이었다. 이후 약 한 달여간 30명에 불과했던 확진자는 2월 18일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31번째 환자’가 나온 이후 급증했다. 확진자 수가 하루에 수십, 수백 명 단위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한 달 만에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확진자는 약 8000명으로 늘었다. 국내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이 있었던 이 시기, 우리나라의 누적확진자 수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각국은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를 위험국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는 전무후무한 신종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가팔랐다. 결국 지난 3월 12일(한국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110여 개국에서 12만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황이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맞닥뜨린 신종 감염병에 각국은 국경 문을 걸어잠궜고 자국민들의 이동을 제한했다.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방법으로 봉쇄의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이동 제한, 지역 봉쇄 등 없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길을 택했다. 이 같은 우리의 대응은 ‘K-방역’을 탄생시켰다. 특히 불필요한 접촉을 줄여 차량에 탑승한 채로 감염병 검사를 받는 승차 검진(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신속하게 확진자를 찾아내는 진단키트,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벼운 증상의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 등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렇듯 K-방역을 통해 비교적 안정된 상황을 유지하던 우리나라에 2차 유행의 위기가 찾아왔다. 8·15 광복절 서울 광화문 도심 집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두 축으로 하는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다시 하루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까지 치솟았다. 상승세는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운영을 제한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 속 국민들의 동참으로 서서히 잡혀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가 꺾였을 뿐 계속해서 확진자는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다. 그 사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급격한 방역대책 변화에 따른 서민경제의 충격을 줄이고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하려면 지속 가능한 방역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각국은 봉쇄 정책을 강화하는 등 유행을 통제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높은 전염력과 전파력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12월 18일 기준, 7500만명에 육박했다. 1일 확진자 수도 68만여 명으로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 세계에서 누적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인 미국에서는 최근 들어 하루에 20만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고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영향까지 겹치며 지난 11월 이후 다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특정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1, 2차 유행과는 달리 최근의 유행은 가족·지인간 모임, 학교, 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확산하는 산발적 소규모 감염형태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지난 13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래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선을 넘었다. 규모나 범위 면에서 2차 유행은 물론 1차 대유행을 크게 뛰어넘는 모습이다. 매 고비마다 특유의 위기극복 능력을 보여온 우리나라가 3번째 대유행이라 불릴 만한 고비를 또 다시 겪고 있다. 엄중한 시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하거나 희망을 잃기에는 이르다. 지난 15일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 그레엄 넬슨은 본인의 SNS를 통해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인구 밀도가 가장 높지만 1인당 확진과 사망 수는 두 번째로 낮다”며 “OECD 평균을 적용하면 한국은 확진자가 130만명, 사망자는 2만 5560명을 경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2만 5000명에 달하는 목숨을 구했고 50배나 확진을 피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18일(한국시간) 발표된 2020년 ‘블룸버그 보건효율성 지수(Bloomberg Health-Efficiency Index)’에서도 우리나라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속 세계에서 의료체계가 가장 효율적인 국가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우리 정부도 방역망과 의료체계가 현재의 환자발생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2020년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우리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그 과정 속에서 고비를 넘기고 위기를 극복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맘스캠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충북을 대표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맘스캠프는 2005년 11월 처음 개설됐습니다. 그 당시 회원 수는 불과 100여 명이었지만 현재는 가입인원 10만 명에 달하는 엄마들의 베이스캠프로 성장했습니다. 맘스캠프를 간단히 정의하면 한 마디로 소통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내 엄마들의 소통 공간인 만큼 육아에 대한 상식, 모유 수유 방법 등 실질적인 육아 정보 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정보를 나누고 공유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 공간에서 엄마들은 아이를 키운다는 동질감을 느끼고 신뢰감을 쌓으며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합니다. 맘스캠프를 대표하는 플리마켓인 ‘체인지마켓’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회원 수가 많아지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던 중 많은 엄마들이 부업이나 일자리를 구한다는 사실도 알게 돼 처음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습니다. ‘엄마들의 일자리 창출’, 그것이 맘스캠프 체인지마켓의 시작이었습니다. 출산 후 육아에만 몰두하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사회진출에 이바지하고 집밖으로 아이와 함께 나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육아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작은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프리마켓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리마켓은 자유 시장, '벼룩시장'(flea market), '프리 바자'(free bazar)라고도 불리는데, 안 쓰는 물건의 교환이나 판매를 하는 시장을 말합니다. 맘스캠프에서 진행하는 프리마켓인 체인지마켓은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물건을 쉽게 판매 할 수 있는 판매의 장이면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뿐만 아니라 프리마켓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기회도 선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체인지마켓을 통해 한 아이의 엄마에서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능력을 인정받으며 본인의 이름을 찾아가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나눔, 봉사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맘스캠프를 운영하면서 늘 같이 함께 해온 것이 나눔과 봉사입니다.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하며 지켰던 원칙은 우리 회원들 엄마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체인지마켓을 운영하면서 셀러들의 판매대 마다 기부함이 놓여 있었고, 누구 하나 말하진 않았지만 물건을 판매하는 셀러들과 구매하는 분들이 기부함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금된 기부금과 운영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홀몸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모자가족시설인 청주해오름마을에서 꾸준히 기부와 봉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자신들의 재능과 끼를 밑천으로 시작한 창업을 성공으로 이끌며 이를 즐기고, 어려운 이웃들을 자연스레 돕는 삼박자가 모두 갖춰진 것이 체인지마켓입니다. 맘스캠프_저소득가정아동에게 쌀 450kg기부 하나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면, 2014년에 진행했던 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입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회원들이 직접 모여 김밥도 싸고 간식도 만들어서 아동들이 있는 40가정에 도시락을 전달했다. 재료 구매부터 조리와 배달까지 모든 것을 하다 보니 사실 힘들어서 길게 하지는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도시락을 전문적으로 배달하는 곳들과 힘을 합쳐 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을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맘스캠프 김선영 대표님이 생각하는 나눔이란 무엇인가요? 간단하게 말해서 나눔은 행복입니다. 맘스캠프를 통해 회원들과 함께 나누는 행복, 나눔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알리는 행복, 나눔을 전달받는 사람들을 통해 내가 느끼는 행복 세 가지 행복을 여러분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것 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것이 이 나라의 기틀을 세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맘스캠프를 통해 엄마와 아이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엄마와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맘스캠프가 응원합니다!
명절증후군의 증상을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가족들과 친지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며 지내는 설날이 지났지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친지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야 할 설 명절 분위기가 평상시와는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인하여 올해 설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낸 가족들이 많을거라 생각된다. 실제 매스컴에서도 이번 설 연휴의 평균 통행량은 지난 해 추석보다 1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14일까지 연장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설날 차례와 세배도 4명까지로 제한하고 있어 나타났던 현상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명절에는 음식준비, 상차림, 장거리 운전으로 인하여 명절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명절증후군은 우리나라의 고유 관습에 연계된 문화적 증후군의 일종으로 명절 때 겪는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로 인하여 발생하는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그 동안 명절증후군을 겪는 대상은 명절 연휴동안 집에서만 머물며 일하던 주부들이 주 대상이였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재택 근무 등 집에서만 머물고 있는 다양한 세대에서 명절증후군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집합 금지 명령이 떨어진 현재, 집에서 보낸 설 풍경은 어떻게 달라 졌을까? 올해 설은 코로나19의 5인이상 집합금지가 지정된 만큼, 집에서 홈바, 홈포차를 꾸며 가족들과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였다. 집에서 마음 편하게 즐기는 술자리는 평소보다 과음, 과식을 하기 쉬워 “통풍”을 야기 할 수 있는데 통풍은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몸속에서 요산 결정체를 생성하며 관절 주위를 자극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기름진 육류와 술을 함께 즐길 때 증세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비만이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콩팥의 기능이 저하된 사람,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발가락 쪽에 이상 증상이 발생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아마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다양한 세대들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이용시간도 평소보다 모두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숙이거나 목을 내미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자세를 오래 할수록 경추(목뼈)에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거북목과 같은 형태를 만들게 될 수 있다. 이뿐인가. 거북목의 상태에서 축적된 스트레스는 디스크의 수핵이 밖으로 밀려 나올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기 쉽고 이로 인해 신경이 자극 되어 목디스크의 초기증상이 발현 할 수 있다.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이 기타 어깨, 손목 질환과 비슷하여 헛갈리기 쉬울 수 있지만, 어깨 근육이 긴장되면서 뒷목과 어깨에 통증이 동반되고 때에 따라 손가락에 저림증상이 발생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 해 볼 필요가 있다. 매년 명절마다 음식준비, 집안청소 등 과도한 가사 노동에 시달렸던 주부들이 집에서만 보냈던 명절에 스마트폰을 하면서 지냈을거라 생각되지는 않는다. 온종일 가족들과 집에서 함께 지내면서 요리, 청소, 빨래, 육아 등의 가사 일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주부들의 지속된 가사 노동은 무릎 관절 건강에 무리가 가중될 수 있다. 아이를 돌보고 재료를 다듬고 걸레질을 하는 등 집안일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쪼그린 자세를 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영향이 오기 마련이다. 무릎 관절은 130도 이상 구부려 쪼그려 앉았을 때 몸무게의 무려 7배에 달하는 하중을 받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근육이 적은데다 폐경기의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되면서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어 각종 무릎관절 질환에 취약해지게 된다. 이밖에도 명절 연휴 동안 집에서 손주들을 대신 돌봐왔던 60대 이상의 노년층들이라면 허리 건강을 체크 해 볼 필요가 있다. 평소에 손주를 돌보는 분들도 마찬가지이다. 손주를 안거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자세는 자칫 요통을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주를 안을 때 보통 아이들 체중의 10배에 달하는 하중이 허리에 가해지게 되는데, 이때 자칫 허리를 삐끗하게 되면서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허리를 일시적으로 삐끗했을 경우 휴식을 취하며 냉찜질을 해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 묵직한 느낌이 있다면 정밀진단이 필요하다. 이번 명절은 코로나 시대로 인하여 우리의 생활이 전반적으로 달라지게 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공존하였던 연휴였다는 생각이든다. 신체에 이상이 있어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은 육체적인 고통 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도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다. 이 시대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증상을 재빨리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우리 삶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불편한 초기 증상이 발현하게 되었을 때 미루지 않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단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더불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된 지금, 차분한 마음으로 주변 산책길을 걸으면서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가다듬으며 명절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볼 것을 제안 해 본다.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했던 31년 봉사 세월
혹한의 날씨에 혹여나 밥 굶지는 않을까, 추위에 고생하지는 않을까 경제적으로 힘든 이웃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는 정갑영씨. 그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쌀과 생필품을 나누고, 한창 꿈을 키울 시기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민이 많은 청소년에겐 장학금을 주며, 고사리 같은 손을 내밀며 환하게 웃는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이랑 과자를 선물하면서 행복을 느낀다. 남에게 주는 것이 익숙한 그는 스스로도 ‘봉사가 천직이다’라고 말한다. 노점행상을 하며 반평생을 봉사로 점철된 세월을 살아 온 그에게 이번 충북도민 대상 수상은 당연함을 넘어서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대가를 바라지 않은 봉사였기에 더 쑥스럽고 민망하다는 그에게 지난 31년 간의 착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언제부터 봉사를 시작했는지, 그리고 왜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음성 꽃동네를 있게 한 최귀동 할아버지를 아는가? 어린 시절 우리 온 가족은 음성군 무극에서 살았다. 그때 나는 일제강점기 징용으로 당신의 몸과 마음도 만신창이인데 병들고 거동이 불편한 걸인들을 밥 동냥으로 보살피는 최귀동 할아버지를 직접 봤다. 아이들이 놀려대도 웃으시며, 행여나 아이들이 놀다 다칠까봐 깨진 유리조각과 사금파리를 주우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나도 최귀동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사랑나눔희망봉사회’다. 지금으로부터 딱 31년 전이다. 내가 번 돈의 5%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일념으로 좌판에 모금함을 설치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15년 동안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에 따라 다니며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줬던 것도 할아버지의 박애정신을 닮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노점상을 하게 된 사연도 궁금하다. 삼천석군, 국가유공자 집안으로 불리는 집안에 태어났지만 일제강점기와 5.16 군사정권의 토지개혁 때문에 가세가 기울어지자 부모형제들이 모두 광업에 종사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폐광이 되면서 할 수 없게 됐고, 직업병을 얻으신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말았다. 내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노점행상이었다. ‘사랑나눔희망봉사회’는 주로 어떤 사람들로 구성된 단체인가? 하루하루 적은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노점 상인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다. 소년?소년 가장 등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급식비 비원, 장학금 지급, 경로잔치, 교통질서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녹록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회원들이 내는 소중한 돈은 부자들이 내는 수억원보다 값진 것이다. 실례로 봉사회 부회장인 우석제님은 뇌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앞을 잘 보지 못하면서도 퉁퉁 불어터진 우동으로 허기를 달래며 번 돈으로 매년 100만원씩 기부를 하신다. 이런 분들이 있어 아직은 세상이 살만한 것 아니겠는가. 종일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다 보면 손에 물집이 잡혀 아프다. 그러나 아이스크림 하나, 뻥튀기 과자 하나에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환하게 웃는 아이를 보면 정말 행복했다. 15년 동안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를 위해 도내 시군을 돌아다니는 일이 고되기도 했을텐데... ‘아이스크림 주는 좋은 아저씨’, ‘희망을 주는 사람’, ‘고마운 애기 아빠’ 등 현장에서 듣는 이런 말들이 그 어떤 부와 명예보다도 행복하고 뿌듯했다. 지난 31년 동안 성한 육신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아울러 주변에서 항상 격려와 도움의 손길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일일이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이 있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가장 고마운 사람을 한 명 꼽으라면 내가 31년 동안 봉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가족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밖으로만 도는 남편을 대신해 아이들을 잘 보살피고, 없는 살림에도 가정을 잘 지켜 준 아내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남편이 가정의 울타리가 되어야 했는데 남들한테는 120점 사람이면서 집에서는 빵점인 아빠이자 지아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준 아들과 딸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건강까지 잃어가며 인내해 준 아내의 눈물과 사랑은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을 것이다. 투병중인 집사람의 빠른 쾌유를 빌며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학교 앞 교통봉사를 14년이나 했는데, 특별히 이 일을 하게 된 이유가 있나? 길을 건너고 싶은데 빠르게 달리는 차들 때문에 횡단보도 앞에서 무서워 떨고 있는 어린 아이를 보고 어른으로서 부끄러움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그날부터 학교 앞 인간 교통신호등 역할을 자처하게 됐다. 학교 봉사를 14년동안 하면서 등?하교시간에 하루 500번 인사를 하고 칭찬릴레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상품권을 주고 장학금도 지급했다. 아이들에게 감사 편지를 받고 졸업후에도 지금까지 찾아오는 아이들이 있다. 내 봉사활동 경력에 최고의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19 때문에 최근에 새롭게 시작한 봉사활동이 있다고 들었다. 정부시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작년 3월부터 청주시 금천동 관내 지역의 어린이 놀이터, 공원, 공동화장실 등 다중시설에 60여회 무료 방역소독을 했다. 그리고 마스크도 무료로 제공하고, 코로나 안전수칙에 대한 홍보 전단지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비록 작은 일이지만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봉사하고 있다. 앞으로의 봉사활동 계획은? 이번 도민대상을 받으면서 지인으로부터 ‘평생에 한번 받을 수 있는 영광스런 상’이란 말을 들었다. 160만 도민이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라고 주는 상으로 여기라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낸 온 세월에 감사하며, 남은 생애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고 싶다. 30여 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생긴 노하우는 이제 나의 재능이 됐다. 이 재능으로 좀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 그늘진 곳에서 소외된 사람들도 분명 우리 이웃이다. 진심으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모든 현장에 답이 있다.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실천이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내 몸에 맞는 피임약,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텔레비전이나 유튜브에서 피임약 광고를 쉽게 목도합니다. 이제 많은 여성들이 피임을 살아가면서 하나의 선택지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피임약 역시 10년 전에 비해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브랜드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이라면 한번쯤 접하는 피임 방법,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가장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콘돔과 같은 물리적인 방법,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을 대표적으로 꼽을 것입니다. 그리고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처방하는 피임약과 루프와 같은 질내 삽입장치 등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약국에서 선택할 수 있는 피임약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피임 효과가 1시간에 불과한 질내 삽입형 피임약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한 피임약은 질내 삽입 형태의 질정과 호르몬제가 대표적입니다. 국내에서 질내 삽입 형태의 피임약은 노녹시놀-9 성분의 노원질좌제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성교 10분 ~ 1시간 전에 질 깊숙이 좌약 1개를 삽입하도록 하는 질좌제입니다. 정자를 죽이는 살정제라 보시면 됩니다. 피임 효과가 단 1시간 정도에 불과하므로, 추가적인 피임 효과를 원한다면 다시 1정은 질 내에 삽입해야 합니다. 생리 주기에 맞춘 호르몬 성분의 피임약 선택 대부분 피임약이라 하면, 28일 생리주기를 기본으로 하는 호르몬제를 많이 떠올립니다. 텔레비전이나 유튜브에 광고가 나오는 대부분의 피임약들이 이에 속합니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피임약 중 많이 알려진 제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이보라, 미뉴렛 ( 주요성분: 게스토덴gestodene 0.075mg, 에티닐에스트라디올ethinylestradiol 0.03mg) / 머시론, 바라온, 보니타(주요성분 : 데소게스트렐desogestrel 0.15mg, 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2mg) / 멜리안, 센스리베, 센스데이, 디어미(주요성분: 게스토덴 0.075mg, 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2mg) / 미니보라30, 쎄스콘 (주요성분: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 0.15mg, 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3mg) / 에이리스, 다온, 라니아 (주요성분: 레보노르게스트렐 0.1mg, 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2mg)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피임약들은 사전피임약이라 하여, 성관계 전부터 복용하여 피임 효과를 기대하는 약입니다. 단일 성분이 아닌 2개 이상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르몬의 함량이나 성분 조합이 나온 시기에 따라 1,2,3세대로 나누기도 합니다. 보통의 사전피임약들은 남성호르몬 성분이라 하는 프로게스틴(progestin) 계열의 게스토덴(gestodene), 데소게스트렐(desogestrel),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과 여성호르몬 성분이라 하는 에스트로젠(estrogen) 계열의 에티닐에스트라디올(ethinylestradiol) 성분의 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들 성분의 조합에 따라 피임약을 다르게 선택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에티닐에스트라디올 함량이 낮은 것을 우선 권하는 편입니다. 머시론 계열, 멜리안 계열, 에이리스 계열로 부르는 이들 제품군이 우선 고려대상이 됩니다. 에티닐에스트라디올 함량이 낮은 제품을 우선 권하는 이유는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 복부팽만감이나 부종, 월경량 증가 등의 이상반응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자궁 내 출혈이 잦거나 월경 불순이 심해서 생리 주기 조절이 시급한 경우에는 에티닐에스트라디올 함량이 높은 제품을 추천합니다. 멜리안을 복용할 당시에는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정출혈이 있던 분이, 미니보라30을 복용하면서 증상이 많이 개선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몇몇 산부인과 전문의 역시 부정출혈 방지를 목적으로 피임약을 처방하지 않고, 약국에서 미니보라를 사서 복용하라고 지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드름이나 체중 증가, 식욕 증가들이 걱정되는 경우에는 게스토덴, 레보노르게스트렐 함량이 낮은 제품을 추천합니다. 멜리안, 미뉴렛, 에이리스 등이 이에 속합니다. 다만 에시틸에스트라디올 함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따라 이들 제품군에서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즉,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른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잘 모르겠다면, 약사님의 도움을 받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사전피임약 복용 방법 각각의 사전피임약마다 조금씩 복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피임약은 복용 방법이 동일하므로 대체로 아래의 방법을 따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1일 1정을 복용하며, 21일 복용 후 7일간은 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약을 먹지 않는 7일 사이에 생리가 시작됩니다. 7일의 휴약 기간이 지나면, 생리가 멈추기 않아도 새로운 포장의 피임약을 뜯어 다시 21일간 매일 같은 시간 1일 1정씩 약을 복용합니다. 피임 효과는 사전피임약을 복용하고 약 1주일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피임약 복용 후 7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콘돔과 같은 피임방법을 사용합니다. 사전피임약을 복용할 때 21일 약을 복용하였다가 굳이 7일을 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 임신을 위해 준비하고 있던 자궁 벽이 영양소로 쌓이는데, 과잉으로 영양소가 쌓이게 되면서 여기서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생리 직전에 여성 호르몬 중 프로게스테론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로 인해 몸이 붓고 식욕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만일 7일의 휴약기가 없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급격하게 살이 찌고, 순환이 잘 안 되어 여기저기 붓고 아픈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가끔 마주합니다. 이에 21일의 사전피임약 복용 한 이후에는 7일간 반드시 휴약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휴약 기간 동안 약으로 공급되던 프로게스테론 성분들이 몸에 들어오지 않아 생리를 시작하면서 이런 문제들이 일제히 해결되는 과정을 겪는 것입니다. 피임약 복용하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피임약을 매일 일정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만일 복용을 잊어버렸다면 어떻게 할까요? 만일 복용해야 하는 시간에서 1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다면, 생각나는 즉시 1정을 복용합니다. 그리고 다음 정해진 시간이 돌아오면 그 시간에 정상적으로 복용하면 됩니다. 이 경우 별도의 보조피임방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일 피임약 복용 시간에서 12시간 이상 지났다면 상황은 좀 복잡해집니다. 아래의 표처럼 복용하고, 피임을 원한다면 다음과 같이 대처합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사전피임약들은 제대로 사용한다면, 피임 성공률은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전피임약으로 성병이나 AIDS와 같은 질환을 예방하지 않습니다. 이에 콘돔과 같은 방법을 함께 병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만일 피임약을 복용하는 중에 불규칙한 출혈이나 무월경이 나타났다면,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들은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고 제대로 복용한다면, 피임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흡연하는 30대 후반의 여성들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있어서 사용을 제한하기도 하며, 가지고 있는 질환에 따라서 피임약 사용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어 피임약 구입 전에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 의사 혹은 약사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문헌.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안전나라 의약품 통합정보시스템. https://nedrug.mfds.go.kr/pbp/CCBCE01 / 식품의약품안전처. 피임제 복약지도 매뉴얼(약사용). 2016. / 각 의약품 사용설명서)
유아기 사회성을 위한 양육 Tip- 아이들 싸움 편
유아기에는 친구가 좋아서라기보다 놀기 위해서 친구와 놉니다. 놀이유형이 안 맞는 아이들끼리는 놀지 않습니다.인형놀이할 때에 함께 인형 놀이하는 또래, 내가 기차놀이를 한다면 함께 기차 놀이를 하는 또래가 내 친구입니다. 그래서 유아기의 좋은 친구란 오랫동안 즐겁게 함께 놀이하는 또래입니다. 평소 우리 아이가 누구랑 놀 때 다툼 없이 오랫동안 잘 노는지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우리 아이가 선호하는 친구 유형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놀다가 다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잘 놀면 좋겠지만, 다툼도 발생됩니다. 물론 다툼이 사회성을 성장시키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아기는 바람직한 사회적 행동을 배우고 성공을 맛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바람직한 사회적 행동을 연습하고 성공하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갈등을 경험하고 해결하는 방식은아이의 개별 속도에 맞춰 진행해주세요. 아이에게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놀라고 100번 말하기보다는, 아이가 즐겁게 놀이하는 대상과 1시간을 보내는 게 더 좋습니다. 그 대상이 누나이든 엄마이든 친구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잘 놀고 잘 타협하는 대상과 놀면서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양보해도 괜찮다는 것을 먼저 경험하고 배워야 타인을 신뢰하고 어울림의 즐거움을 배우게 되니까요. 다툼이 발생했는데 금방 또 그 친구를 찾고 논다면, 아직 걱정해야 할 단계가 아닙니다. 이 때에는 그냥 지켜보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기네들만의 합의 방법을 나름대로 찾았으니까요. 다툼이 발생해서 놀이가 중단되면 먼저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공감해야 한다는 건 다들 잘 아실 거에요. 이때, 한 가지 알아두실 점은,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엄마의 말과 얼굴 표정으로 파악합니다. 그런데 대개 말로만 공감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래 감정 공감은 말보다 표정, 분위기로 더 잘 전달됩니다. 속상한 감정이 압도되었을 때는 말은 온전히 전달되지 않고 튕겨 나가버립니다. 어른도 속상하거나 화난 감정이 클 때에는 타인의 말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표정처럼 시각적 정보는 뇌까지 잘 전달됩니다. 그러니 표정으로 아이에게 공감해주세요. 그리고 “놀이를 계속 할지 말지 의견을 물어보세요” 놀이를 계속 하겠다는 경우와 중단해서 집으로 가겠다는 경우는 다릅니다. 놀이를 계속 하겠다는 경우에는 문제해결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갈등보다 또래와의 놀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사실 문제해결방식은 단순합니다. 직접 말로 의사를 표현하고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죠. 아이가 놀겠다면, 한두 가지 방안을 제안해서 아이가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상대아이에게 말하고 싶지만, 스스로 말할 용기가 없다면, 함께 가서 아이가 말하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툼 후에 다시 친구에게 말하는 것은 민망하고 어색합니다. 때린 아이도, 울기만 한 아이도 모두모두 다 용기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그러니 격려가 필요하답니다.? 중단하고 집으로 가겠다는 경우는 아이가 그만큼 화났다는 의미이죠. 그래도 한 가지 기특한 것은, 자신과 안 맞는 놀이상황을 피할 줄 아는 것입니다. 다음에 또 이런 상황이 되면 또 피하고 대처 못할까봐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다른 친구와는 잘 어울린다면 그건 두 아이가 안 맞는 것 뿐이고, 오히려 놀이상황을 피할 줄 아는 아이가 상황 대처를 더 잘 하는 것입니다. 모든 아이와 다 잘 지낼 수는 없습니다. 사회성은 잘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와 안 맞는 사람을 알고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집에 돌아오는 길이나 엄마와 둘이 있을 경우에 엄마의 속상한 마음을 전달해주세요. “**이는 계속 양보하는데 아래층 아이가 계속 규칙 어겨서 엄마가 속상하고 화가 났다고, 엄마라도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라고 엄마의 속상하고 안타까운 감정을 말과 표정으로 전달해주세요. 반대로 때리거나 놀리기, 물건 뺏기 등의 공격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즉시 제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로 멈추어주길 기대하지 말고 두 아이를 재빨리 떨어뜨리고 멈추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다음은 아이가 진정하고말로 표현하도록 기다려줍니다. 이 때 안타까운 표정일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아이가 화내면서 하는 말은 알아듣기가 힘들다며, 진정하고 다시 말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 시간은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도록 연습하는 시간입니다. 다만 부모의 인내심이 많이 요구되지만, 이런 과정에서 아이도 쑥~ 성장합니다. 그런데 만날 때마다 다투고 울며 끝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 관계를 지속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한 번 쯤 고민해보세요. 만약 다른 아이와의 놀이에서 문제가 없다면 두 아이의 문제해결방식이 서로 맞지 않는 것입니다. 아직은 바람직한 사회적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때로는 체격 등 개인 차이로 인한 갈등은 유아가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체발달과 언어발달이 좀 더 성장한 후에 만나면 자연스럽게 문제해결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