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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에 물들다

2022-06-29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초록우산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선한 영향력에 물들다
'새로운 기부 트렌드 팬덤기부문화'


 “선한 영향력에 물들다.” 새로운 기부트렌드 팬덤기부
    요즘 기부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기부를 합니다. 어려운 아이를 돕고 싶어서, 거리의 동물을 위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기부를 결심하곤 합니다. 그 중 연예인이나 셀럽의 기부 활동은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될 만큼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연예인의 자발적인 기부에 이어 ‘그 연예인에 그 팬’이라는 말처럼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소식 또한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팬덤 기부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스타의 이미지 향상에도 보탬이 되기 때문에 하나의 팬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팬덤은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문화 현상을 이르는 말로 통상 연예계나 스포츠계의 팬 집단을 일컫고 있습니다. 팬덤 기부는 스타의 팬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팬클럽 내에서 자발적으로 기부를 위해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스타의 이름 또는 팬클럽의 이름으로 기부행위가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논문인 ‘팬덤기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2019)에 따르면 팬덤기부의 동기는 총 3가지의 유형으로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 스타의 기부가 선행되었을 경우, 팬들이 동참하는 경우로 예를 들어 셀럽이 한 NPO의 홍보대사가 되거나, 기부를 하면 팬덤이 그에 대한 서포트로 하는 기부를 의미하는데, 2019년에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둘째, 스타의 앨범 발매, 드라마 촬영, 생일 등 스타와 관련된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한 기부입니다. 기념일 기부는 팬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기부로 스타의 활동이 가장 보편적으로 팬덤이 기부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셋째, 팬덤 자체적으로 팬덤 문화로서 기부를 진행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스타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기념적 기부가 흥행하였으나 최근에는 팬덤 내부에서 기부를 자체적으로 기획하여 기부하는 것으로 변화하며 주도적이고 체계적으로 기부 활동에 참여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팬덤기부 문화는 스타가 기부하는 곳에 팬이 동참하여 기부하는 수동적인 기부행위에서 이제는 팬덤에 의해 조직적이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능동적인 기부행위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후원에 열성적인 스타의 팬들은 유기동물 보호 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여 온 스타의 팬들은 스타의 이름을 딴 숲을 조성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팬덤 기부는 단순히 스타를 지지하는 활동에서 벗어나 활동 안에서 가치와 의미를 찾는 유의미한 활동으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팬덤기부, 아이돌 가수에서 트로트 가수까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팬덤 기부금 규모는 2016년 7억 7,200만 원에서 2020년 34억 5,300만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팬덤을 형성하게 하는 스타 K-POP가수, 배우, 가수, 운동선수, 트로트 가수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존재합니다. 그 중 팬덤문화의 시초인 K-POP 팬덤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과 세계적으로 K-POP의 위상이 높아지며 크게 증가하였고, 현재의 팬덤기부 활동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팬덤 기부문화는 10대에서 30대 팬층의 아이돌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는데 트로트 오디션 등의 등장으로 팬덤문화가 전 연령대로 확장되었습니다. 트롯 팬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할 뿐만 아니라 경제력을 갖춘 팬들이 주류이기 때문에 팬덤이 모금한 기부 금액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나이와 성별, 국경의 제약을 허물고 ‘이모팬’으로 불리는 중년 여성들의 팬 활동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한 팬덤기부문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는 팬들도 있습니다. 가수 임영웅과 든든한 지원군 영웅시대가 대표적인 팬덤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앨범을 발매할 때, 그리고 스타의 생일을 기념하여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자발적인 모금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6월 16일 임영웅의 서른 두 번째 생일을 맞아 충북 영웅시대는 3일 간의 기부릴레이를 통해 후원금 1천81만650원을 모금하였습니다. “모두 힘든 시기 가수로부터 받은 감동과 위로를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아동들에게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모금된 기부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역 내 환아에게 따듯한 마음이 되어 전달되었습니다. 
    스타의 생일을 기념해 진행된 기부릴레이는 충북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의 영웅시대를 통해 총 4억 원이 넘는 모금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습니다. 이에 가수 임영웅도 팬들의 기부에 기부로 화답했습니다. 임영웅은 6월 16일 본인의 생일을 맞아 전국에서 이어진 팬클럽의 기부 릴레이와 5월부터 시작된 전국투어 콘서트에 대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소속사와 함께 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써달라며 후원단체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팬덤기부 방식은 스타의 생일이나 데뷔일에 맞춰 온라인으로 빠르게 결집하고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일주일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수 천 만원이 모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팬들의 한 해 기부 총액을 십 억원 이상으로 추산하며, 온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팬덤 기부는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타가 팬에게, 그리고 팬이 스타에게 선한 영향력을 물들이고, 물들며 새로운 기부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팬덤기부문화를 응원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 따듯한 세상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