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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을 부르는 새우등과 거북목

2020-07-13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서울연합메디컬정형외과 건강칼럼
허리 통증을 부르는 새우등과 거북목
'척추후만증(kyphosis) 원인과 예방방법'

    사람은 본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의 습관”을 지니게 된다.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얼굴이 어깨보다 나와 있고, 등이 구부정한 상태의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컴퓨터를 하며 앞으로 목이 빠져 있거나 스마트폰을 고개 숙여 사용하는 모습이 마치 “새우”를 연상할 정도로 굽어있는 경우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등이 굽어져 있고 얼굴이 어깨보다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상태를 의학적으로 척추후만증(kyphosis)이라고 하며 통상적으로 새우등, 목이 굽어 있는 상태를 거북목이라고 한다. 여기서 본인이 과연 새우등 체형인지 아닌지를 간편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새우등 체형 진단방법
    *하루중 앉아 있는 시간이 4시간이상이다.
    *대중교통에서 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잠을 자도 좀처럼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턱에서 딱딱 소리나는 경우가 있다.
    *종아리가 쉽게 피로해진다.
    *생리통이 심하고 걸을 때 허리나 고관절에 통증이 있다.
    *자율신경계 이상 진단을 받은적이 있다.

    위에서 해당 항목이 3개 이상이라면 새우등 체형일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새우등 체형인 사람에게서 일반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신체적 증상이다.
    이와 같은 자세가 허리통증과 무슨 영향이 있을까. 다소 소극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외향적인 모습이 문제가 아니다. 새우등과 거북목이 지속되는 경우 “척추뒤틀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대처가 필요하다. 목과 등의 척추뼈들 사이에 디스크가 위치하며 그 뒤로 척추신경이 지나간다. 척추의 뒤틀림으로 인하여 척추 좌우로 뻗은 신경의 통로 일부가 좁아져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때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디스크의 변성이 오거나 기능적으로 약해질 경우 그로 인해 허리 통증이 발생 하게 되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자기 허리통증이 발생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아무런 전조현상 없이 허리통증이 발생하기는 드물다. 기본적으로 피로가 축적되어 발생하게 되는 허리통증은 잘못된 자세와 피로로 인하여 허리 주변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그에 따라 뼈의 움직임도 서서히 둔해지다가 한계에 달하면 “돌발적으로” 찾아오게 되는 현상이다. 다시말해 몸에 큰 부담을 주는 새우등과 같은 체형의 사람들은 근육이 다른 사람보다 몇배는 더 많은 피로를 느끼게 되는데 피로가 축적되는 만큼 돌발성 요통이 일어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돌발성 요통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무엇보다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아픈 쪽 허리가 위를 향하게끔 천천히 옆으로 눕는다.
    * 다리 아래 방석을 받쳐 다리 위치를 살짝 높여서 머리부터 발까지 몸을 똑바로 유지한다.

    이러한 자세를 취함으로 인하여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를 볼 수도 있고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통증이 가라앉으면 더 이상 통증이 지속되지 않도록 의료기관을 찾아가서 진료 후 비수술치료를 통하여 통증예방을 기대해볼 수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등이 구부정해지고 근력이 약화된 만큼 바른자세를 유지하고 척추의 뒤틀림을 방지해야 허리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속에서 허리통증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좋은 운동과 자세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컴퓨터를 사용할 때 본인 눈높이에 맞추어 높이를 조절하고, 장기간 앉아서 업무나 공부를 하는 경우 허리를 곧게 핀 상태에서 턱을 가슴쪽으로 10초씩 당겨주며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이자. 더불어 “올바른 걷기운동”을 적극 권장한다. 올바른 걷기운동이란 배꼽 아래 단전을 의식하며 걷는 것을 말한다. 새우등과 거북목으로 인해 허리를 지탱하는 대요근이 쇠퇴하여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경직된 허리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다. 걷기 운동을 할 수 없다면 1분~2분정도 틈틈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만으로도 만성요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근육은 쓰지 않으면 서서히 굳게 되는데 여러 가지 좋은 생활습관으로 인하여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된다면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자연히 통증이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이란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천은 힘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매일 같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자”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경각심을 갖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건강한 척추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