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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조건축 3 목조주택-바닥의 설계

2019-10-24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나무이야기⑧
목(구)조건축 3 목조주택-바닥의 설계
'청주 우든펜공방 <다호디자인>'

    지난시간에 이어서 오늘은 바닥의 설계에 대해서 살펴보려 한다.
1. 바닥의 설계
    목조건축 층식구조의 바닥은 제일먼저 기초를 타설하고 그 기초위에 토대를 설치한다. 토대를 설치하기 위한 기초의 타설은 매우 중요한데 그중 하나가 수평을 맞추는 일이다.  그 이유는 기초의 수평이 잘 맞아야 토대의 설치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대는 통상적으로 38x89mm(호칭치수 2”x4”)이상의 단면을 갖는 구조목을 사용하며, 넓은면이 기초위에 균일하게 닿도록 설치한다. 토대는 구조골조의 받침 역할과 함께 골조와 기초를 연결하는 연결재 역할도 한다. 그래서 그 고정이 매우 중요하다. 토대의 기초와의 연결은 일반적으로 지름 12.7mm(1/2”)의 철제 고정볼트를 기초 콘크리트 구조 내에 2.4m(8’) 이하의 간격으로 설치한다. 하지만 건축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진하중이나 풍하중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고정철물 등을 이용한 홀드다운(hold down)이 구조 설계되어야 한다. 보통 기초에 설치하는 철물등은 기초경화후가 아니라 기초콘크리트 타설전에 설치되어야 제대로된 효과를 얻을수 있다. 
    기초의 수평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으면, 토대설치전 또는 설치시 시멘트몰탈이나 철물을 이용하여 수평이 되도록 토대를 설치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토대의 재료를 방부처리된 목재를 사용한다.  토대의 재료를 방부처리된 목재로 사용하는 경우는 토대의 위치가 지면에서 약305mm(12“) 이내인 경우와 흰개미등 벌레의 침투가 예상되는 경우이다. 
    국내의 경우 1층 바닥은 대부분 콘크리트를 이용한여 시공을 한다. 하지만 북미등 서양에서는 바닥난방을 하지 않기에 줄기초 시공후 토대를 설치하고 토대위에 바로 1층 바닥장선을 설치해서 바닥면을 구성한다.  이경우에는 장선표에 의한 장선의 설치를 간단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와 같지는 않다. 우리나라는 1층에 바닥콘크리트를 타설후 바닥 난방을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2층의 바닥부터 목조로 시공한다고 보면 된다.  이경우에도 우리는 바닥골조가 되는 장선의 배치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북미에서 들어온 장선표는 우리의 바닥난방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의 표1.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바닥난방을 위한 콘크리트를 염두에 두지 않은 기준표이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위의 표를 바로 사용하기 보다는 보정을 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구조계산을 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건축법이 개정되어 일반주택들도 모두 구조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또한 구조계산에 의해서 나온 장선간격을 적용하면 된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목조건축은 일반적인 건축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건축학과, 건축공학과에서는 목조건축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지 않다.  그래서 건축사조차도 목조건축을 배운적이 없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목구조에 대해 구조계산을 할 수 있는 사람이나 구조설계사무소가 많지 않다는 점이 어려운점이다. 목조건축을 계획하거나 실행하실분들은 여러방면으로 알아보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