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부드럽고 깊은 맛 국내산 팥전문점 동짓날
''







동짓날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벼혀 내여
춘풍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황진이의 시조-

황진이의 시조처럼 동지는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예로부터 동짓날에는 팥죽을 먹음으로써 질병과 잡귀를 물리친다는 풍습 때문에 ‘동짓날’이라고 하면 팥죽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분평동에 위치한 ‘동짓날’은 이러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국산팥 전문점이다. 팥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만한 청주에서는 유명한 국산팥 전문점이다. 매장에서 직접 끓인 100% 국산팥으로 만든 팥죽과 팥빵이 이곳의 주 메뉴이다.



동짓날에는 6가지 종류의 팥빵이 있다. 옛날팥빵, 호두범벅팥빵, 크림치즈팥빵, 생크림팥빵, 인절미팥빵, 소보루팥빵이다. 100% 우유생크림이 팥빵 안에 가득한 생크림 팥빵은 2,300원으로 생크림의 정석이다. 크림치즈와 통팥의 조화가 훌륭한 크림치즈 팥빵은 2,300원으로 블로거들이 극찬한 인기메뉴이다. 팥빵안에 고소한 인절미 떡이 가득한 인절미 팥빵은 2,300원으로 국산콩을 사용하고 있다. 팥빵위에 고소한 호두와 아몬드 크림이 가득한 호두범벅 팥빵은 2,000원으로 고소함을 원한다면 이 빵을 추천한다. 달콤한 소보루 안에 통팥이 듬뿍 들어있는 소보루 팥빵은 2,000원으로 튀김소보루의 맛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동짓날의 모든 팥빵은 전통 항아리에서 14시간 발효시킨 비피더스 유산균을 빵반죽에 혼합하여 장시간 숙성시킨다. 이렇게 유산균을 넣은 동짓날의 빵은 소화가 잘되고 오랫동안 부드러움을 유지하여 깊은 맛을 내고 있다. 동짓날에는 선물용 세트도 있다. 팥빵 세트6개가 13,000원, 8개 세트는 17,000원이며 선물용으로 포장되어 판매하고 있다. 팥빵이라는 특성상 달콤한 팥을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방문할 때 선물용 세트를 사가면 좋을 것 같다. 동짓날의 팥죽은 떡, 잣, 호박씨가 들어간 부드러운 단맛의 팥죽인 단팥죽이 6,000원, 밥알과 새알이 들어간 진한 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옛날 팥죽은 7,000원이다. 이곳의 팥죽은 프랜차이즈의 팥죽 맛처럼 과하게 달지 않다.



옛날 집에서 끓여먹던 방식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100% 팥죽의 맛이라서 자칫 심심한 맛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천천히 그 맛을 음미해 보면 순수한 팥의 맛을 담백하게 느낄 수 있다. 국내산 호박으로 매장에서 직접 끓인 호박죽도 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방문 당시에는 팥빵 구매시 아메리카노 한잔 증정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때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으니 이벤트를 잘 활용하는 것도 알아두면 좋은 정보이다. 동짓날은 건강함을 추구하는, 믿고 먹을 수 있는 100% 국산팥 전문점이다.
-동짓날/297-9011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