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국은 굶주리던 시절 밭에 널려있는 시래기를 걷어 국으로 끓여먹는 가장 서민적인 음식이었다. 흥덕구 솔밭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순남 시래기는 먹거리가 부족했던 그때 그 시절 자식들에게 배불리 먹이고 싶었던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 그릇에 모든 정성을 담아 보약과도 같은 자연밥상을 만든 곳이다.
소박하지만 정성을 담은 음식이야말로 몸에 좋은 보약이라는 김순 여사의 음식 철학을 바탕으로 삼아 3대에 걸쳐 내려오면서 웰빙 음식을 만들던 김순 여사의 맛을 이어받은 며느리 장순남 여사가 전북 향토음식 제전에서 60년 이상 된 그 맛을 인정받아 장순남여사의 이름을 모티브로 ‘순남 시래기’라 명하게 되었다. 현재의 순남 시래기는 3대 며느리가 이어받아 운영 중인 것이다. 순남 시래기의 밥상에는 우리 땅에서 나고 우리가 가장 흔하게 먹었던 그러나 지금은 잊혀져가는 우리 먹거리와 이야기들이 있다. 점점 퇴색되어가는 건강한 한식의 철학과 근원을 되살려 된장을 비롯한 발효음식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우리 몸에 너무나 좋은 시래기 등 제철 야채와 나물들로 소박하지만 보약이 필요 없는 자연밥상을 만들었다.
요즘 현대인에게 가장 좋은 웰빙 음식은 우리 땅의 자연스러운 기운을 받아 나고 길러진 제철 야채와 나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순남 시래기는 강원도 양구에서 재배된 청정 시래기를 사용한다. 높은 산, 맑은 물, 시원한 바람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강원도 양구에서 자란 시래기가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일교차가 심하여 작물 당도가 높고,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청정지역이며, 또 일조량이 길어 작물이 윤기가 나고 찰지다. 시래기의 효능으로는 칼슘, 식이섬유, 철분, 비타민C가 풍부해 동맥경화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저하, 빈혈해소, 다이어트, 피부미용, 항암작용에 좋다.
순남 시래기는 들깨로 영양을 더해 구수한 들깨 시래기 국을 끓여 내온다. 생 들깨를 직접 갈아 즙을 짜서 사용하여 텁텁하지 않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선사한다. 또한 시래기의 부드러움과 어우러져 깊고 고소한 풍미를 살려준다. 순남 시래기의 맛의 비법이기도 한 들깨의 효능은 오메가3 지방산인 리놀렌산 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두뇌발달, 항암작용,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하나라도 더 챙겨 먹여주고 싶어 했던 어머니의 마음으로 순남 시래기에서는 건강한 음식과 반찬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부뚜막 셀프 바에 잡채, 나물, 떡볶이, 호박죽, 옛날과자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마음껏 풍성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또한 순남시래기는 메뉴구성이 다양하여 점심뿐만아니라 저녁에도 방문하기 좋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도마수육정식(소)17,000원은 고기육질도 부드럽고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아 깻잎과 무쌈에 싸서 먹으면 일품인 안주거리이다. 쑥떡이 한번 더 감싸주어 바삭함과 쫄깃한 식감의 쑥떡 떡갈비+시래기국은 10,000원으로 점심 인기메뉴이다.
오미자와 복분자를 섞은 노을 구름막걸리(소)6,000원와 생유자가 가득한 새콤달콤한 유자탱탱 막걸리(소)6,000원 까지 새로운 술 맛과 전통을 살리는 술 멋의 메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순남 시래기/23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