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kinfolk life-킨포크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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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다 호텔 뒷골목으로 맛 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아마도 율량2지구의 형성과 홈플러스를 방문한 고객들의 수요 때문에 이러한 맛 집들이 이 골목에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분위기 좋은 패밀리 레스토랑이 바로 킨포크 테이블이다.



킨포크(KINFOLK)란 미국 북서부의 중소도시 포틀랜드에서 출범한 계간지로, 2011년에 창간하였다. kinfolk의 사전적 의미는 ‘친척, 친족 등 가까운 사람’이라는 뜻의 영어로 이 잡지의 발행인인 네이선 윌리암스는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한적한 미국의 포틀랜드로 이주를 하게 되었다. 그는 사회에 지친 현대인들이 꿈꾸는 귀농을 하여 텃밭을 가꾸며 여유로운 삶을 시작하러 자연이 아름다운 포틀랜드로 이주하였고 그 곳에서 삶, 본인의 이야기, 친구들의 이야기, 농부들의 이야기를 서술하여 책으로 엮어낸 것이 킨포크이다.



킨포크는 네이선 윌리엄스의 포틀랜드에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현재 존재하는 것을 잊고 지내고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이상향과 더불어 사는 삶을 상기시켜 주었다. 또한 현대인들에게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며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여유를 주는 것이 킨포크 스타일이다.
이처럼 킨포크는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유기농 식재료로 친환경 밥상을 차리고, 이웃들과 담장을 허물고 거리낌 없이 저녁식사를 나누어 먹는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보여준다.



율량동에 위치한 킨포크 테이블 패밀리 레스토랑은 이러한 킨포크 라이프 철학에 맞춰 화려하거나 복잡한 걸작을 요리하지 않고 그저 신선한 재료로 좋은 음식을 요리한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따뜻한 가족, 가까운 이웃, 편안한 친구와 함께 나누고, 소통하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메뉴는 스테이크, 파스타, 필라프, 샐러드, 피자의 종류로 나뉜다.
비프안심스테이크 23,000원, 살치살 돌판 스테이크 18,000원, 미스터 블랙 스테이크 15,000원, 베이컨 까르보나라 11,000원, 알리올리오 스파게티 13,000원, 빠네 베이컨 크림파스타 13,000원, 고르곤졸라 피자 12,000원, 새우베이컨 피자 13,000원 등이다.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하면 무,양배추,오이를 절인 피클이 나오는데 이 피클의 맛을 보는 순간부터 “아~이 피클은 정말 킨포크(kinfork)적인 맛인데?!”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모든 재료의 아삭함과 신선함, 소박한 맛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었다. 이윽고 나온 피자는 지금까지 맛 본 피자 중에서 피자 위에 올려진 토핑의 재료들이 이렇게나 신선하고 살아있는 듯한 식감을 맛본 적이 없었다. 뒤이어 나온 파스타의 해산물들도 마찬가지였고 이곳은 킨포크 테이블이라는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킨포크 라이프의 철학을 그대로 실천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맛 집이었다.
신선한 재료로 좋은 음식을 먹으며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느리고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삶을 추구한다면 킨포크 테이블에서 킨포크 족(族)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킨포크 테이블/215-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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