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극성이다. 뜨거운 한낮은 고사하고, 밤이 되어도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드는 여름날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입맛을 잃기가 십상이다. 이럴 때는 한 끼를 먹어도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일반 가정집에서야 몸에 좋고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하루 한 끼 이상은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쉬운 일이다. 그래도 점심시간만큼은 가격도 저렴하면서도 맛도 좋고, 영양이 듬뿍 담긴 건강식을 찾아 먹고 싶다. 요즈음은 직장인들의 은근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메뉴가 하나 있다. 바로 곤드레밥이다.
청주 흥덕구 가경동에 자리 잡은 금채랑은 아는 사람들은 이미 입소문으로 알려진 맛있는 집이다. 우선 깔끔해서 좋은 인상을 받는다. 시래기로 만든 장아찌를 비롯해 집 된장으로 매콤하게 전통식으로 끓여낸 된장국, 10가지 정도의 반찬이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아 좋다. 특이한 것은 곤드레밥은 보통 말린 곤드레를 쓰지만, 이곳은 삶은 곤드레를 사용한다. 그래서 그런지 곤드레의 향이 밥에 스며들어 먹는 내내 입안에 향기가 그득한 느낌이다. 고향에서 직접 농사지은 쌀로 밥을 내니, 그만큼 자부심이 가득하다. 보통은 준비된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 것이 기본적이지만 함께 제공되는 다른 나물 반찬들과 함께 비벼 먹으면 더 풍성한 곤드레 밥을 맛볼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돌솥에 남아있던 누룽지를 후식으로 깔끔하게 입가심할 수 있다.누룽지의 바싹한 맛은 고향 가마솥에서 긁어 먹는 맛을 연상시켜 추억과 함께 재미를 준다.
곤드레밥은 대표적인 강원도 음식이다. 5~6월 강원도 고랭지에서 채취한 곤드레를 삶아 말린 다음 보관해 1년 내내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하며 곤드레밥은 밥을 지을 때 곤드레를 얹어 지은 밥을 말한다. 이 곤드레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등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데다가 열량은 낮고 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고 또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노인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바로 양념장을 넣고 싹싹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인 곤드레밥을 맛볼 수 있다. 곤드레는 5∼6월 고랭지에서 대여섯 잎이 나올 때 채취하며, 단백질, 칼슘, 비타민A 등의 영양이 풍부한 나물로 알려졌다. 소화가 잘되고 부담이 없어 노인에게도 좋고 거친 섬유소를 지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맛을 동시에 모두 챙길 수 있는 금채랑에서 고소하고 든든한 한 끼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가족들과 단란한 식사도,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의 즐거운 모임도 건강한 곤드레밥 보쌈정식이면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곤드레 보쌈 정식 1만원, 곤드레 생선 정식 1만원, 마늘 영양밥 1만1천원, 굴 영양밥 1만1천원, 고기 추가 1만원이다. 금채보쌈(소) 2만원, (대)3만원이다. 고기나 굴 추가는 1만원이다.
-금채랑 / ☏043)233-7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