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고소한 세계맥주전문점-바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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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량동 신흥지구는 새롭게 개발된 상권이라 마치 서울 중심부에 와있는 듯 가장 트렌드에 민감한 아이템들이 몰려있다. 발길이 닿는 곳, 눈길이 닿는 곳마다 새롭고 신기한 메뉴, 식당, 주점, 카페들의 모습에 신세계에 온 듯 눈이 휘둥그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내 눈을 사로잡은 신세계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삭’이라는 세계맥주전문점이다. 외관이 마치 원목 가구점이라고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원목의 느낌으로 매장 전체를 모던하게 인테리어한 점도 이색적이다.








단체회식을 할 때 1차로 식사를 하고 2차로 요리를 곁들인 술자리를 하고 3차로 가볍게 맥주집에서 입가심을 하는데 막상 찾으려고 하면 분위기 좋은 맥주 전문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바삭’은 단체로 앉을 수 있는 기다란 테이블도 있어서 마주 앉아 이야기하기에도 좋고 밖에는 테라스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여름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안주도 맥주전문점답게 맥주안주에 안성맞춤인 메뉴들로만 구성되어있다.








모듬마른안주 1만9천원, 모듬튀김 1만6천원, 카프리제 샐러드 1만7천원, 독일 모듬 소세지&통감자 구이 1만7천원으로 가격도 비싸지 않으며 맥주안주로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메뉴들로 구성되어있다.
‘바삭’에서는 크롬바커와 산미구엘을 생맥주로 즐길 수 있다. 크롬바커는 고소한 밀 맥주로써 향이 깊고 맛이 풍부하며 달콤함을 띈 부드러운 독일 1등 맥주로 우리나라에서도 맥주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산미구엘은 아시아 3대 맥주로 깔끔한 보리맥주이며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다 현지에서 산미구엘의 맛을 접한 사람들은 산미구엘의 애호가가 된다고 한다.








맥주안주의 가장 기본공식인 모듬마른안주의 구성이 ‘바삭’에서는 한치, 육포, 대구포, 쥐포, 노가리, 각종 견과류의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다.
가장 기본이지만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여 딱딱하고 빈약한 어포들과 오래된 견과류의 냄새와 맛으로 불쾌함을 주는 가게들도 종종 있다. 하지만 ‘바삭’의 모듬마른안주는 품질 좋은 재료들로 맛과 신선함이 뛰어 나다. 기본에 충실한 것을 보면 다른 안주들도 어느 것을 선택하여도 실망스럽지 않을 맛일 것을 짐작하게 된다.








맥주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류열풍 중에 대표 브랜드가 되어버린 ‘치맥’ 덕분에도 맥주의 소비량이 늘었고 수입맥주의 대중화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글로벌화 된 환경과 취향 속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은 더욱 까다롭고 다양한 것을 추구하며 세계맥주에 대한 needs도 늘어난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어느 맥주집을 가도 오비라거가 일색이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수준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을 만족시키려면 그 시절처럼 한 가지 맛으로는 통용되지 않을 것이다.








더욱 다양한 종류를 접할 수 있게 된 세계맥주들과 한국인의 입맛과 문화를 녹여낸 우리나라의 맥주 맛을 비교하며 음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고 싶다면 율량동 세계맥주전문점‘바삭’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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