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달콤한 수제 케이크-달콤한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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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되었고 더 이상 시험 볼 일이 없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영원한 콤플렉스인 영어정복에 대한 열망은 아직도 남아있다. 그리하여 새롭게 사창동에 위치한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학원을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커피숍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늘 궁금했지만 퇴근 후 부랴부랴 시간 맞추어 가는 영어학원 가는 길은 다른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퇴근을 좀 일찍 하게 된 날 마음먹고 학원 옆의 커피숍을 방문했다.









노란색 간판에 ‘달콤한스푼’이라는 상호가 쓰인 이 가게의 이름은 ‘달콤한/스푼’일지 ‘달콤/한/스푼’일지 중의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지만 디저트 카페이니 아마도 달콤한 디저트와 달콤한 맛을 한 스푼 넣은 커피의 맛을 모두 표현한 것 같다.
매장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간판과 마찬가지로 매장 전체적인 색감을 노란색으로 기본 컨셉을 하였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몄다. 한 쪽 벽면은 포인트로 액자들을 배치하여 인테리어 효과를 주었는데 그 액자 안에는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디저트들과 케익, 커피사진들이 담겨있다.








커피 가격은 3천원~4천원이라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강릉의 테라로사에서 원두를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 아메리카노의 맛은 부드럽고 깔끔하여 커피의 쓴 맛이 싫은 분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을 맛이다.








달콤한스푼의 자랑인 케이크는 사장님이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신 수제 케이크이다. 쿠키 역시 사장님이 매장에서 만든 수제쿠키다.
수제 조각케이크의 가격이 4천원~5천원이니 케이크 가격 또한 부담스럽지 않다. 보통 케이크들이 조금만 먹으면 너무 달고 느끼해지는데 이곳의 케이크는 질리지 않는 맛이다.








녹차 크림롤, 초코 크림롤, 우유 크림롤등의 롤케이크의 한 조각은 2천6백원이다. 냉장고에서 갓 꺼내어 주신 롤케이크는 롤안에 감싸여진 생크림이 달지도 않고 아이스크림처럼 입안에서 녹는다.








생일 케이크나 빼빼로 데이를 위한 롤케이크등의 주문도 받는다. 전화로도 주문 예약이 가능하다.
천편일률적인 대규모 프렌차이즈 케이크의 맛에 싫증이 났다면 작고 소박하지만 사장님이 정성을 다 해 만들어내는 달콤한스푼의 수제 케이크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자들은 스트레스 받을 때 달콤한 당충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속상하고 답답하고 내 마음 몰라줘서 울고 싶은 날 달콤한스푼 어떨까?

-달콤한스푼/070-7802-7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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