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과에 속하는 고동을 우렁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광족류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우리나라에는 참우렁이가 많다. 우렁을 한자명으로는 전라, 토라, 귀안정 이라고 하는데 영양가가 매우 높아 이것을 먹으면 마치 귀신의 눈같이 밝아진다고 해서 이름을 귀안정이라 붙였다. 육류와 비슷한 정도의 단백질이 있고 지방함량이 아주 적어 담백하다. 칼슘과 철분이 많아 인체의 골격형성을 도와주는 식품이다. 간의 해독작용에 좋아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우렁이는 술 마신 다음날에 훌륭한 해장요리의 재료이다. 여러 가지 효능이 많아 ‘물속의 웅담’이라고 까지 불린다.
우렁이는 식성이 좋아 오염된 어항에 집어넣으면 바닥에 가득하게 쌓인 유기물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기 때문에 민물어류를 키울 때 청소부로도 이용한다.
최근에는 우렁이를 이용한 유기농법이 많이 확산되면서 우렁이가 많이 서식할 수 있기도 하다.
율량동 청주여고 뒤쪽에 위치한 송광식당은 왕우렁이 전문점이다.
맛있고 정성 가득한 반찬과 왕우렁이 쌈장으로 점심때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이곳은 100% 국내산 황토 우렁이만 사용한다고 한다.
송광식당의 메뉴는 왕우렁이 된장이 메인 메뉴이고 왕우렁이 쌈장이 인기 메뉴이다. 된장과 쌈장의 차이는 된장은 우렁된장찌개와 7가지 이상의 반찬이 나오고, 쌈장은 7가지 이상의 반찬에 개인 뚝배기 우렁이 쌈장, 백김치가 나온다.
우렁쌈장은 국내산 황토 우렁이를 된장과 호박과 함께 볶아서 준다. 밥이랑 슥슥 비벼 먹어도 맛있고 상추쌈에 싸 먹어도 맛있는 고단백 저칼로리의 웰빙음식이다. 가정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7가지의 반찬이 함께 나오는데 그 맛은 모두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다.
시원하고 식감 좋은 오이무침, 감자를 간장과 물엿에 졸인 감자조림, 잘 졸여진 생선 무조림은 잘 익은 무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이 뚝딱 비워지는 맛이다. 부침류는 두부부침과 계란말이가 번갈아서 매일 바뀐다.
우렁쌈장을 시켜야만 나오는 이 백김치는 시원하고 아삭하니 식감이 살아있어서 이 식당의 백미이다.
우렁쌈장에는 기본 된장찌개가 상차림으로 나오는데 우렁이 들어가지 않았어도 시원한 육수맛에 부드러운 두부가 들어간 시골된장의 맛이다.
먹을 것이 다양하고 흔해진 현대 사회이지만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와 과도한 지방성분, 패스트푸드 등으로 건강한 음식 섭취는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한식 상차림은 웰빙음식의 대표적인 메뉴들이다. 오늘 점심은 ‘물속의 웅담’우렁이가 들어간 한식 상차림을 송광식당에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송광식당/213-9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