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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밥보다 맛있는 주폴로 피자와 샌드위치 - 피자 ‘주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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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서원대 학생들이 점심시간이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점심의 행렬에 참가한다. 신입생부터 졸업반 학생까지 서로 어울린 형형색색의 옷 빛깔이 봄꽃의 화사함을 닮았다. 일부 학생들은 서슴없이 주폴로 매장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여기 피자 한판하고 샌드위치 셋 주세요.”





이곳에서 제공되는 모든 피자는 매장에서 직접 손으로 반죽하여 만들어 도우의 쫄깃한 식감을 더했다. 샌드위치를 반으로 자르자, 꽃이 개화하듯 화려한 속내가 먹음직스런 모습을 드러낸다.
“와, 엄마가 해주는 손맛 그대로죠.”
학생들의 밝은 미소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최철훈(47) 대표는 “엄마의 밥보다 맛있는 피자와 샌드위치를 만든다. 이것들의 재료는 단연 정성이다.”라며 “샌드위치나 피자에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올려 대학생 친구들에게 인기죠. 무엇보다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이 참 예뻐요.”라고 말한다.





주문즉시 현미도우를 만드는 웰빙 수타피자!

한국에 피자가 들어온 시기는 언제일까. 대략 1950년대 이후라고 알려져 있다. 미군들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미국식 피자를 호텔에서 선보인 것이 그 유래라고 한다. 이후 미국의 대형 피자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피자는 치킨, 스파게티와 함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메뉴로 자리 잡았다. 특히 나폴리 피자의 유래는 너무나 유명하다. 실제 나폴리가 피자로 유명해진 것은 1870년 이탈리아 왕인 움베르토 1세의 아내, 사보이의 마르게리타가 나폴리를 방문하면서 붉은색의 토마토, 흰색의 모차렐라 치즈, 녹색의 바질(basil)이 토핑으로 올라간 피자를 선물로 받은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붉은색, 흰색, 녹색은 통일 이탈리아 국기로 채택된 색으로 통일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피자를 선물한 것이다.





반면 주폴로 피자의 특징은 일반피자보다 도우가 바삭하면서 치즈의 풍미는 더 깊다. 붉은색 토마토와 흰색의 치즈 그리고 녹색이 바질이 이탈리아 국가를 상징하는 마르게리타 피자라면 주폴로 피자는 한국의 들꽃처럼 환하다. 벌판에 빼곡하게 채워진 들꽃처럼 재료가 촘촘하다. 무엇보다 100% 자연 치즈를 사용하여 맛과 영양으로 피자 매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오후에 단체 손님의 주문이 들어오면 받을 수가 없어요. 예상보다 많이 팔린 날은 재료가 다 떨어지기도 하죠. 이곳은 도우를 일정하게 자연 숙성시키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걸립니다.”
최 대표의 말은 절대로 미리 만들어 놓지 않는다는 의미다. 주문 즉시 숙성된 도우에 피자 토핑을 얹어 구워내기 때문이다.





해동하지 않은 천연 숙성의 맛, 최고!

“샌드위치는 야채가 많고 즉석에서 만들어 줘서 좋다. 기존의 체인점 샌드위치와는 차원이 다른 수제 샌드위치다. 엄마가 가족을 위해 만들어주는 정성이 느껴진다. 특히 토마토 모짜렐라 파니니는 제일 좋아하는 메뉴다.”
서원대 사범대학을 다니는 천현경씨는 주폴로의 샌드위치 마니아다. 그러면서 그녀는 “제가 페이스 북으로 예쁘게 올렸더니 친구들이 맛있겠다며 많이 찾아왔어요.”라고 말한다. 서원대 성우빈 학생은 “여기 주인아주머니가 정말 친절해요. 그 것만큼 맛있어서 단골이 되었죠.”라며 “전 피자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곳 피자는 특별합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먹어 본 샌드위치의 맛은 상큼하면서도 내용물이 풍부해 식감마저도 좋았다. 커다란 샌드위치를 반으로 자르면 배추의 반쪽처럼 싱싱함이 물씬 풍겨난다. 씹힐 때, 닭 가슴살이 주변과 호응해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토마토 모짜렐라 파니니도 맛있지만, 이탈리언콤보 파니니도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원래 파니니(panini)는 빵 사이에 치즈, 야채, 햄 등의 재료를 간단하게 넣어 만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다. 주폴로 파니니는 여기에 좀 더 달콤한 생과일 맛이 나 상큼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서원대 박예진 학생은 “특히 주폴로의 진짜 맛은 주인아주머니가 튀겨주는 빵 껍질 튀김”이라고 엄지손을 치켜든다. 젊기에 늘 배가 고픈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뭐라도 주고 싶은 주인 최 대표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최 대표는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빵조각을 모았다가 마늘바게트처럼 튀겨 주면 학생들이 정말 좋아한다.”며 “옛날 칼국수를 자를 때 엄마가 남겨주는 꽁지를 화로에 구워먹던 생각이 나 그렇게 응용했다.”라고 말한다.
맛도 좋으면서 정도 넘쳐나는 주폴로 피자집이다.





주폴로 정통피자(R)인 고르곤졸라, 마르게리따, 페퍼로니, 까망베르포테이토, 스위트 고구마, 콤비네이션, 스파이스치킨이 배달 주문할 때, 모두 1만3천원이다. 매장에서 먹거나 테이크 아웃할 경우 3천5백원 할인된 9천5백원에 먹을 수 있다. 점심때 닭 가슴살 클럽샌드위치와 커피를 곁들이면 5천원이면 족하다. 주폴로의 다양한 파니니는 모두 6천원이다.


-파자 ‘주폴로’ 서원점 / 043)900-7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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