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의 기본은 좋은 재료에 있다. 정성이나 음식을 만드는 노하우는 그 다음의 일이다.”
어느 유명한 쉐프의 말이다. 아무리 훌륭한 요리사라도 좋은 재료가 없으면 음식맛을 낼 수가 없다. 토시레족발을 처음 만나는 순간, 좋은 재료임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신선한 과일을 비롯해 황기, 계피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넣고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로 돼지고기를 삶고 있다. 여기에 ‘토시래’만의 특화된 요리법으로 특별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토시래’는 체인점이다. 체인점의 단점은 규격화된 시스템으로 인한 맛의 자유로움이 결여되어 있다는 느낌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토시래 족발을 대하면 그런 편견은 어느 정도 가신다. 오히려 개성을 강조하는 단일 매장의 강점을 충분히 받아들여 체인점이지만, 체인점 같지 않은 독립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원래 토시래 족발은 경기도 안양에 있는 ‘황금족발’이 모태다. 안양에서 인기를 끌다보니 체인점으로 발전된 형태라는 것.
“야들야들 부드럽게 씹히는 족발 맛이 일품이다. 다른 족발과는 분명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식감이 유지된다. 보통 다른 족발의 경우 부드러운 껍데기를 먹고 나면 속살은 퍽퍽하기 마련인데 토시래는 속살마저도 쫄깃한 느낌이 지속된다.”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의 변이다. 토시래 족발은 본사에서 공급된 육수에 그날그날 질 좋은 돼지족발을 매일 삶아 낸다. 가장 좋은 상태의 족발을 선보이기 위해 배달을 하지 않는, ‘토시래’만의 운영방식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족발과 보쌈은 술안주로 으뜸이다. 맛과 식감이 좋을 뿐 아니라 족발의 콜라겐은 피부나 노화방지에도 탁월하여 여성들이 더 즐겨 찾는 안주이다. 족발에는 젤라틴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의 모유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므로 임산부와 수유부에게도 인기가 좋다. 메뉴을 주문하면 각종 야채와 풍부한 밑반찬도 괜찮다. 명이 나물은 족발과도 잘 어울린다. 더욱이 모던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그리고 넓고 많은 좌석은 남녀노소에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
족발과 쟁반국수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요즈음과 같은 봄날이면 족발과 쟁반국수가 먹기 좋은 시기다. 프리미엄급 족발요리 외에도 야들야들 부드러운 육질의 보쌈, 오색찬란 쟁반국수, 족발튀김샐러드, 새우볼샐러드, 오다리튀김샐러드, 묵사발, 갈비된장찌개, 부추전, 김치전, 녹두전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메뉴들도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토시래 족발 (대)3만1천원 (중)2만7천원이다. 보쌈은 (대)3만1천원, (중)2만7천원, (소)2만2천원이다. 굴보쌈은 (대)4만1천원, (중)3만7천원, (소)3만2천원이다. 고추잡채족발은 (대)3만5천원, (중)3만1천원이다. 반반세트도 인기다. 족발과 보쌈을 함께 먹을 수 있다. 대 3만5천원, 중 3만1천원이다. 좀 더 푸짐하게 먹으려면 족보(족발, 보쌈)세트가 있다. (대)4만9천원, (중)4만5천원이다. 4천원의 차이는 양보다 앞발과 뒷발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