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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보호대, 장기간 착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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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허리보호대, 장기간 착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허리보호대 사용시 주의점'

   현대인들이라면 일상생활 속에서 간간이 찾아오는 허리 통증은 이제 익숙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통증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라면 간과하고 넘겨서는 안 되는 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허리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주변에서 흔하게 들어볼 수 있을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인데, 이는 노화가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생활습관의 문제 또는 불안정한 자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허리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가 약 195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젊은 연령층의 허리디스크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따라 허리 통증이 나타나고 있다면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본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지만, 이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고 넘길 경우 시간이 지나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허리보호대를 구매하여 착용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허리보호대는 시중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약해진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 쉽게 구할 수 있고 사용이 간편한 허리보호대는 사실 이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허리보호대에 너무 의존하게 될 경우 오히려 허리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허리를 둘러싸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허리의 근력을 약화시키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허리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허리보호대는 사실 착용만 하더라도 허리의 가동범위가 줄어들게 되면서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허리의 통증을 줄여든다고 해서 일상생활 속 대부분의 시간을 이러한 보호대에 의존하게 된다면 척추 주변의 근력이 약해지면서 오히려 척추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훗날 더 큰 통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허리보호대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하고, 허리보호대는 필요에 따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허리보호대는 허리를 압박하고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착용 시 척추의 부담 및 압박을 줄여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혹은 장시간 허리보호대를 착용하게 될 경우 허리의 압박이 심화되면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여 척추 주변의 근육들이 서서히 퇴화할 수 있다. 척추의 건강 중 기본적인 요소가 되는 척추 주변의 근육들이 약해지면 또 다른 척추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단순한 염좌의 경우 이틀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척추 수술을 한 경우라면 한 달 이내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허리보호대를 착용한 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근육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통증을 감소시켜준다는 이유로 전적으로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도록 하자.



   장기적으로 허리 통증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일단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여러 검사 과정을 통해 이러한 허리 통증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통증을 그저 잠재우는 것에 불과하다면 내부의 문제는 계속해서 쌓여 더 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되, 허리 근육이 약해지지 않는 선에서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더불어 치료를 진행함과 함께 허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허리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걷기 운동, 자전거 타기, 스트레칭 등이 있으며, 잘못된 자세 및 체형으로 나타나는 허리 통증이라면 도수치료와 같은 교정 치료를 받아 통증의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통증을 비롯하여 다양한 관절 통증 역시 비슷한 논리이다. 팔꿈치가 아프다고 해서,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거나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이는 곧 기능 저하로 이어지게 되면서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본인이 어떠한 불편을 겪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난 뒤 그에 적절한 관리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부의 문제를 환자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여 나에게 맞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