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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치료, 따져봐야 할 것은?

2022-04-04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허리 통증 치료, 따져봐야 할 것은?
'허리디스크 발생원인과 증상'

    허리 통증으로 인해 고생하는 이들에게 가장 많이 들리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허리디스크 아니야?", "수술해야 하는 거 아냐?" 이다. 그러나 허리디스크로 인해 수술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5%가량 뿐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결과적으로 허리디스크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필요하다는 건 아니라는 것인데, 우선적으로 해당 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질환명은 요추추간판탈출증이다. 말 그대로 요추 즉, 허리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뒤로 밀려나오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우리는 허리디스크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외부의 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디스크가 압박받으면서 후방으로 탈출하여 발생하게 된다. 크게 2가지 과정을 거친다고 볼 수 있는데, 먼저 반복적인 충격 및 하중으로 인해 압박받은 디스크가 찌그러져 있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 단계는 디스크 내부의 끈적끈적한 액체인 수핵이 터지기 직전인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둘러 싸고 있는 얇은 막인 섬유륜이 아직 찢어지지 않아 볼록한 모양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하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로 뻗어나가는 방사통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등 저림과 통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만약 허리 통증과 함께 이러한 하지 방사통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하루 빨리 정형외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그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볼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



    두 번째는 찌그러진 디스크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상태이다. 이는 섬유륜이 손상된 상태로서 찢어진 섬유륜 사이로 디스크의 수핵이 흘러나오게 된다. 흘러나온 수핵 역시 주변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을 유발하게 되어 만성적인 통증을 발생시킨다. 요통과 하지방사통 등 허리디스크의 일반적인 증상을 보이지만, 터진 수핵이 신경을 자극하게 되면서 염증이 나타나면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잘못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손상된 디스크를 정상적인 형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젊은층에서 이러한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진단을 받고 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개인의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게 되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척추뼈와 주변 근육이 이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잘 버티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현재 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생활과 바르지 못한 자세, 운동 부족 등이 젊은층의 허리디스크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 허리 근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오랜 시간 하중을 버티게 된다면 당연히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통증 치료를 진행하게 되었다면, 생활 속 스트레칭 및 규칙적인 근력 운동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초기는 허리와 주변 부위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며, 단순한 근육통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로 인해 초기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허리 통증을 비롯하여 엉덩이, 다리까지 아프고 저린 증상을 동반하며 기침이나 재채기, 허리를 사용하는 동작, 허리를 숙이는 동작을 하게 될 경우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심한 경우 척추 손상으로 인해 하지마비, 감각이상, 대소변장애 등의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 주변에서 통증이 나타난다고 해서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내부의 문제를 키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충분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와 더불어 개인의 생활 습관에 따른 관리를 꾸준히 해준다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시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신경차단술 및 프롤로테라피, 신경성형술, 경막외신경감압술 등이 있다. 신경차단술은 C-arm 기기를 사용하여 모니터로 실시간 확인하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에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 방법으로 통증을 단시간 내에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염증이나 유착 등의 현상을 제거하여 통증을 개선하는 비수술적 주사치료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러운 통증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