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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두근두근 학교 가는 길

2021-01-27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초록우산이 전하는 이야기
2021 두근두근 학교 가는 길
'설렘으로 시작해야 할 새 학기, 걱정이 앞서는 친구들의 행복한 시작을 응원합니다'


코로나19로 변화하는 교육환경, 신학기가 걱정인 아이들..
    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되지만 설렘보다는 막막함, 두려움으로 새 학기를 가다리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학교가 열고 닫기를 반복하며 원격수업이 보편화되는 사이 학교 밖에선 디지털 교육격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상이 된 온라인 원격 수업 진행을 위해 온라인 학습 환경 조성이 꼭 필요하지만 스마트기기가 없거나 노후 된 스마트기기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만 명의 저소득가정 아동들이 스마트기기 부재로 온라인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 수업에 가팔라지는 학습격차
    교육부는 중위소득 50% 이하 가정에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인터넷 통신비도 지원하고 있지만 저소득가정을 기준으로 가정 당 한 대의 기기만 대여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아동 1명 당 스마트기기 1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자녀 가정의 경우 기본적인 온라인 학습 환경조차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 내 학습기기가 부족할 경우에는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도 학교에 나와 교실과 컴퓨터실 등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정보교육원에 따르면 가정 내 학습을 도와줄 보호자가 있는 학생은 하루 2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비율이 34%이지만, 보호자가 없는 학생은 45%로 10%포인트 이상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조손가정이나 맞벌이로 인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동을 돌봐야 하는 경우에는 미숙한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아이들의 학습관리가 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6%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습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79.2%는 “온라인 학습 인프라에 따른 교육격차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교육격차가 심해짐에 따라 60점 이상에서 90점 미만의 중위권 학생들이 사교육과 돌봄격차에 따라 하위권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가정환경에 따른 학력차이가 커질까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소득가정 아동의 디지털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원활한 온라인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스마트기기 지원이 필요합니다.


 
다자녀가족, 7남매 준영이의 이야기
    충북에 거주하는 준영이(가명)는 7남매 중 셋째로 성인이 된 누나와 형을 제외하고는 동생들의 맏이입니다. 홀로 7남매를 키우는 아빠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주일에 한 번 나가던 일용직 일당도 끊겨버려 걱정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도 하고, 식사도 해결하던 인근 복지기관 역시 코로나로 임시휴관을 하게 되며 아이들은 갈 곳이 없어 온 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식비와 생활비 같은 고정비는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성인 자녀들의 수입 때문에 수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원래와 같으면 설레어야 했을 신학기이지만,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학교 수업을 받아야 하는 다섯 명의 아이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집에는 10년 전 구매한 노후 된 컴퓨터와 3년 전 중고로 구매한 컴퓨터 2대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 마저도 인터넷이 잘 되지 않아 학습의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큽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준영이와 같이 저소득 다자녀가구 아이들을 위해 개별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신학기를 맞이해 스마트기기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장기화 되는 코로나 상황 속 온라인 원격수업이 일상화가 된 요즘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아이들의 새 학기를 응원하고자 “두근두근 학교 가는 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학기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충북지역의 저소득가정 아동 150명에게 신학기 학용품 및 스마트기기 구입비를 지원하고자 지역사회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 학기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그 시간을 걱정으로 기다리는 친구들이 없도록 새 학년 행복한 시작을 함께해주세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나눔에 동참하기를 원하신다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043-258-4493로 연락주세요. 아이들이 행복한 새 학기를 위해 어린이재단이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