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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족에게 필요한 것!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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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족에게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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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을 시작하기 전 이번 호는 전문성 하나 없이 오로지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와 소망으로 작성되었으니 참고 바란다.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 이 말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온 것 같다.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이 발달하고 도로사정이 좋아지면서 자가용이 급속도로 증가한 요즘 자출이라는 다소 불편한 방법을 찾는 사람이 있나 싶겠지만 자출의 매력을 알게 된다면 생각은 바뀔 것이다. 자출의 매력은 출 퇴근시 흔히 마주하는 교통체증이 없다는 것과 출 퇴근과 동시에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겠다. 시원하게 달리는 자전거 도로에서 느끼는 뭔지 모를 해방감과 그 해방감을 통해서 덤으로 얻게 되는 건강을 우리는 일거양득, 꿩 먹고 알 먹는다고도 표현한다. 이보다 효율적인 출근방법은 없을 거 같지만 우리에겐 자출을 주저하게 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럼 자출을 주저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 보자.
자출을 계획 하다 보면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땀이다.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땀을 비 오듯 흘려 옷이 흠뻑 젖은 상황을 생각하면 자출을 하겠다는 생각은 한 발짝 뒤로 물러선다. 더구나 상쾌하게 맞이 해야 할 아침에 찜찜함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면 상쾌한 아침을 포기하면서 까지 자출을 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필자가 직장생활 하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이 샤워시설이 있는 직장이었다. 생각만해도 상쾌한 느낌! 아침에 땀을 흠뻑 적시고 출근해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오전업무를 시작한다면 업무능률이 팍팍 오르지 않을까? 불행히도 필자는 좋은 직장을 다니 못해서 근처 사우나를 이용했는데 직장 근처에 사우나라도 있다면 정말 다행이다. 여건이 안 되는 곳은 어쩔 수 없지만 직장 내 샤워시설이 있거나, 주변에 사우나가 있으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출을 생각 해보자. 다른 사람들은 누릴 수 없는 좋은 조건 속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 긍정적으로 말이다.
다음은 자전거 보관문제이다. 자전거로 출근하면 주변에 있는 자전거 거치대에 세워 놓거나 회사 건물 근처에 세워 놓아야 하는 일이 많은데 고가의 자전거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내자전거가 고가라면 밖에 세워 놓기는 쉽지 않다. 자전거 보관 문제는 오래 전부터 말이 많았고 문제가 제기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더디긴 하지만 차츰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쉽게 개선 될 수도 없고, 지금 시작해도 긴 시간이 필요한 현실이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나 스스로가 안전한 보관장소를 개척 할 수 있다. 사무실 내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서 자전거를 세워 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거치대가 나오기도 하고, 공간활용을 잘 할 수 있는 접이식 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조금 번거롭긴 하겠지만 자출의 장점을 이해하고 필요성을 느끼는 라이더라면 “조금은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필자는 자출족이다. 매장사정이나 다음날 스캐줄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평균 주 3~4회정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 집에서 매장까지는 대략 10km 정도 되는 무난한 거리에 자전거도로만 이용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 자출을 통해서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고, 일이 일찍 끝나는 날이면 퇴근거리를 늘려 운동시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건강도 얻을 수 있었다. 자출을 하면서 밥맛이 좋아지고 매사가 활기차 졌다. 자출을 하기 전보다 삶의 질이 향상 된 것을 느낀다. 그러므로 자출을 주저하게 하는 작은 요인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긍정적인 요인만 생각하고 자출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말이 많았지만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이용 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이유이다. 인구가 많아져서 아파트가 증가하고, 차가 많아짐으로 인해 도로가 생기고 주차장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자전거인구가 많아지면 반드시 자전거도로나 자전거주차장 등 주변 인프라가 반드시 같이 발전 할 것이기에 글을 적어 보았다.
교통비, 건강, 활력 등을 얻을 수 있고 멀리 보면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자출! 좋은 요소가 많은 자전거 이용이 점점 증가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