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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상상이 실현되다!

2020-06-10

교육행정 교육프로그램

충북교육소식지

행복교육이 활짝
“학교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상상이 실현되다!
'사직초등학교 교사 이기옥'

    “제가 다모임 때 이야기한 것이 이렇게 실제로 만들어질 줄은 몰랐어요.”
    “우리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요? 행복꿈터요. 방과 후에 친구들과 거기서 노는 시간이 가장 재미있어요.”
    “우리 아이가 학교가 키즈카페 같아서 좋대요. 주말에 학교 가기를 기다려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5월, 행복·감성 NEWSPACE 사업 공모에 선정 된 이후, 교원 TF팀을 구성하여 서울 꿈담교실 방문, 학교공간탐방 1·2차 연수, 교육과정 워크샵 등을 통해 사용자참여설계 과정을 어떻게 접근할지 연구하였어요. 10곳이 넘는 공간을 찾아가보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장 고민했어요. 예산은 한 정되어 있기에 어디에 집중할지가 중요했거든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며 하나씩 빈칸을 채워 나간 끝에, 1학년 아이들을 위한 복합교실을 만들기로 했어요. 유·초 연계와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돌봄 연계 기능까지 갖춘 교실이에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실내 다목적교실도 만들기로 했고요.


 
사용자참여설계로 우리의 생각 넣기!
    2019학년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용자참여설계를 추진했어요. 개학하면서 3월, 42명의 학생자치회 임원들과 서울의 꿈담교실 견학을 추진하여 시야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고요. 다녀온 임원들이 각 교실로 투입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전 학년이 10차시 이상의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디자인을 구체화하는 수업을 진행하였답니다.
    이렇게 구체화 된 생각들을 전교다모임 시간을 통해 전시하고, 전교생이 투표를 하여 아이디어를 모으고 공유하였어요. 이렇게 모아진 의견들은 퍼실리테이터에게 전달하였으며, 전교생과 퍼실리테이터와의 만남을 열고 학생자치회 임원들과 교원 TF팀이 협의를 거치며, 여러 번 고친 끝에 설계와 디자인 최종안을 뽑아냈어요.


 
드디어 새로운 공간이 펼쳐졌어요!
    여름방학을 이용해 2달 공사기간을 거쳐 10월, 우리들 꿈의 공간이 드디어 완성되었어요. 1학년은 1, 2반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복층이 있어서 그 자체로 아이들이 좋아하고, 흡사 키즈카페와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지요. 구석구석 깨알같이 숨은 공간도 많은데요, 복층 아래 사물함 있는 공간은 아늑하고 놀잇감도 많아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 하는 장소랍니다. 놀이시간에는 교실을 나가지 않아도 함께 할 수 있는 공동공간이 있고요, 옆반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구경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또 다른 교실 뒷공간은 벌집모양으로 엎드려 책 읽기에 딱인 나만의 공간으로 아이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하죠.
    행복꿈터(다목적교실)은 교실 2실의 벽을 허물어 넓게 만들어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전교생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내 놀이체육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고요, 무빙월로 공간을 분리한 후 놀이공간을 확보하거나 방과후 시간 전면거울 활용 등 교실, 놀이터, 쉼터 역할을 겸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본교 달빛 누리 오케스트라가 작년 창단되었는데요, 60여 명 단원들이 마땅한 연습실이 없었는데 이곳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답니다.



    2층 연결통로인 하늘마당은 학생자치회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학생들 의견을 모아서 추진되는 학교폭력예방활동 홍보와 친교, 학생들 작품을 게시하는 공간으로 점심시간 등에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물러 있는 곳이기도 해요.
    3층 연결통로인 오솔길쉼터는 이동통로의 역할을 넘어 학생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으며, 수업시간에도 수업내용에 따라 UCC제작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2층 연결통로인 하늘마당은 학생자치회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학생들 의견을 모아서 추진되는 학교폭력예방활동 홍보와 친교, 학생들 작품을 게시하는 공간으로 점심시간 등에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물러 있는 곳이기도 해요.
    3층 연결통로인 오솔길쉼터는 이동통로의 역할을 넘어 학생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으며, 수업시간에도 수업내용에 따라 UCC제작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또다른 변화를 꿈꾸다! 
    자신의 의견이 들어간 새로운 공간으로 인해 그만큼 학교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사랑이 넘치는 것을 보며, ‘오고 싶은, 머물고 싶은 학교’가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봐요.
    앞으로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공간도 이런 방법으로 모두가 함께 변화시켜 나간다면, 저마다의 빛깔로 꿈과 끼를 키우며 따뜻한 어린이로 자라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웃음 넘치는 사직의 모습,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