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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원리(BOFER)에 충실한 디자이너가 꿈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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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문화생태계 DB
디자인 원리(BOFER)에 충실한 디자이너가 꿈
'복합문화공간 꿈꾸는 ‘글로컬 디자이너’ 장효민'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하라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지금까지 40여 개국의 90개 도시를 다녀봤다고 한다.
    “각 나라를 다니며 낚시하는 어부처럼 찬찬히 그 나라를 둘러봅니다. 각 나라마다 문화가 있죠. 저는 어디든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다니며 체득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트랜드에 민감하기 때문이죠. 어떻게 접목시키느냐도 매주 중요합니다.”



    1년에 1~2번씩은 꼭 여행을 떠난다는 장 교수는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들을 발견한다고 했다.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그러면서 생각지도 않은 반전들이 있는 디자인을 보며 산책하며 걷는 자연스러운 공간 구성을 늘 생각한다.
    “학생들에게도 말합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체득하라고. 어디를 가든 다른 길로 가보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안전성·접근성·가족친화·친환경 도시 디자인 꿈꾼다
    장 교수는 시각디자인에서 건축디자인, 그러면서 인테리어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현재 관심을 갖는 분야는 도시디자인이라고 했다.
    그는 도시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만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행복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고 했다.
    “사실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관 주도의 예산 집행 때문에 1차적 목표만 충족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것은 시스템 부재에서 오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지요. 외국이나 타 지자체의 경우 디자인 본부가 있는데 충북은 없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장 교수는 청주와 충주에도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제대로 시도되고 있지 못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현재 청주와 충주에서 민간인 전문가 자문제도를 통해 청주와 충주의 건축, 디자인, 문화 등에 대해 회의하고 자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적 한계 극복하는 ‘글로컬 디자이너’로
    그러면서 그는 서울과의 차이를 줄여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글로컬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했다. 디자인 전문잡지에도 지방이 소개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디자인 원리인 *BOFER에 충실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장 교수.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디자인 전문 북카페와 같은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BOFER-Beauty(아름다움), Originality(독창성), Functionality(기능성), Economy(경제성), Reliability(신뢰성)
    디자인은 ‘끊임없는 리터치로 가장 정수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하는 장 교수. 새롭게 변하지만 더 나은 삶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려 늘 고민하고 한발 더 다가가려는 그의 마음이 어쩌면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도 가장 원하는 것일지 모른다.
    장 교수는 호주 UTS(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방문교수이면서 컴퓨터아트 개인전도 7회나 선보였다. 또한 20여년간 많은 국제디자인 교류전과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며 저서로는 디지털 이미지디자인, 오스트레일리아 사인디자인, 색다른 사이니지디자인 1, 2, 3, 유럽스타일 사이니지 디자인, 브리티시 스타일 사이니지 디자인, 아동?여성친화 디자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