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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인생샷 촬영 명소

2019-12-09

문화 문화놀이터


청주문화생태계 DB
복합문화공간&인생샷 촬영 명소
'마음이 머물고 치유되는 복합문화공간, 하츠팩토리'


마음이 머물고 치유되는 복합문화공간, 하츠팩토리 
    따뜻한 마음의 공간을 열다. 영운천변 골목을 돌아 들어가면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하츠팩토리가 있다. 넓은 마당에는 살구, 자두나무, 감나무, 대추나무를 둘러 안고 옛 것과 새 것이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다. 집안의 대들보와 서까래만 보아도 옛것을 지금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집 주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복합문화공간 하츠팩토리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47-3 골목안에 자리잡고 있다.

    “하츠팩토리는 ‘일상에 지쳐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자’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따뜻한 마음 공장이에요. 이 공간에 들어오면 중장년은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웃음짓게 되고, 청년들은 복고체험을 하면서 자신들만의 뉴트로 문화를 만들게 되죠. 체험하며 치유 되는 따뜻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했어요.”
    하츠팩토리는 문화체험비(5,000원)를 내고 들어오면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고 공예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체험비 일부는 한 달에 한번 불우이웃을 돕는 데 기부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라컴을 통해 자신의 생체에너지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컬러테라피와 원데이 클래스로 금속공예, 가죽공예, 도자기공예가 있다. 아이들을 위한 비누 만들기, 달고나 등의 복고체험과 문화데이(월 1회)에는 음악이 있는 인문학 강좌를 열고 기업 및 단체를 위한 맞춤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터무니에 사람무늬를 새기다
    하츠팩토리는 공예체험 공간과 바베큐를 할 수 있는 테라스, 금붕어가 노니는 작은 연못과 복고체험을 할 수 있는 영우리 점빵, 편안한 한옥에 머무를 수 있는 스테이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복지프로그램으로 노인, 다문화가족, 지역 아동들을 위한 일을 하고 있어요. 다달이 꾸준하게 하려고 해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공예와 체험을 통해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하츠팩토리가 추구하는 교육복지의 일부예요.”
    문화와 장소가 사라져가는 현실에 ‘터무니’는 문화 재생을 통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마을 마실”을 만들고자 한다. 하츠팩토리는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가장 오래된 정북동 토성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시대 중 마한의 땅 청주의 대표적인 유적, 정북동 토성. 사적 제415호로 지정된 정북동 토성은 멀리 상당산성을 바라보는 평야를 끼고 흙으로 쌓은 성이기에 역사 또한 깊다. 언뜻 보면 제방처럼 보이지만 서울 풍납토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다.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토성은 둘레 650여 미터, 높이 3.5m, 폭 8∼13m로 정사각형 구조의 거대한 경기장이나 광장 같은 모습을 띠고 있다. 동서남북으로 뚫린 입구에 문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방비 목적의 옹성 구조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성의 네 귀둥이와 성벽 중간은 적을 방어하는 데 효과적인 치성 형태를 띠고 있어 3세기 초기의 토성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성벽에 잇대어 깔아놓은 것으로 보이는 1~2겹, 3~4겹의 냇돌무더기는 전쟁 때 무기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북동 351-1 에 위치한 정북동 토성은 인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후삼국이 다투던 9세기 후반에서 10세기 전반에 쌓았다고 보는 설도 있다. 성벽은 기초 없이 축조된 순수판축토성 방식이다. 양쪽에 기둥을 세우고 판목을 설치한 후 점질토와 사질토를 교대로 판축하여 쌓았다. 남문과 북문이 있던 자리에서 볼 때 좌우의 성벽이 어긋나 있는 것은 성을 나고 들 때 ‘S’자 모양으로 돌게 만들어서 방어력을 한층 높이기 위함이다. 성안에 주거지, 기둥구멍, 길, 돌무더기가 출토되고, 성 밖에서는 성을 둘러싸 적의 침입을 막는 해자(垓字)가 있어 역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곳이다.
    남문 안쪽에서 청동기시대의 집터가 발굴되었고, 화덕, 불탄 흔적, 숯이 함께 나왔다. 숯을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해보니 1870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 함께 나온 또 다른 유물로 민무늬토기와 쇠뿔손잡이토기 조각이 나온 것으로 보아 성터 안에 터를 잡고 살았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집터를 가로지르는 큰 기둥구덩이가 1.5~1.7미터 간격으로 20여 개가 확인된 것으로 보아 목책을 세웠다고 추정된다.

인생샷 찍기 좋은 곳
    청주 역사문화의 기원이자 상징이기도 한 정북동 토성은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기억의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늘날 정북토성은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명소가 되었다. 호젓하게 무심천과 미호천을 끼고 산책하다가 사진 찍으며 풍광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노을을 배경으로 결혼사진의 명소가 된 지도 오래다. 자연스럽게 역사의 공간을 누비며 느림의 미학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