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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키우는 꿈! 초록어울림

2019-10-23

교육행정 체험현장


자연과 함께 자라는 꿈
마음으로 키우는 꿈! 초록어울림
'[초록학교] 송학초등학교 교사 임정희'

    2학기를 시작하며 설렘 가득한 얼굴로 물어오는 벌써 다섯 번째 초록 어울림을 맞이하며 아이들에게도 기대감이 생긴 듯하다. 작년에 이어 초록학교를 이어서 운영하며 2019학년도 교육과정 워크숍에서 ‘1년간 꾸준히 환경을 생각하며 함께 활동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선생님들 의견을 모아 초록어울림의 날을 만들었다.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시간을 확보하였으며, 전교생이 함께 하는 오전활동과 학년군 또는 학년별 동아리로 운영되는 오후활동으로 나뉜다. 아이들이 묻는 것은 오전활동이다.
    드디어 3월 첫 모임. 전교생 아이들의 즐거운 얼굴과 설레는 표정이 봄 꽃 같았다. 여러 학년이 모였기에 1,2교시에는 공기놀이와 딱지놀이로 어색한 마음을 풀고 분위기를 높였다. 이어서 본 활동에는 3명 한 조를 이루어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우정사진 찍기’를 했다. 사진들은 3단 액자에 넣어 학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복도에 전시해 두었다.



    4월 두 번째 어울림의 날은 ‘초록지구 구하기 대작전’이란 대주제로 진행 되었다. 먼저 지구환경 관련한 ‘OX퀴즈’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1인 1나무심기, 교실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1인 1공기정화 식물 심기, 텃밭 작물 정하고 텃밭 팻말 만들기 활동을 하였다. 끝으로 우리들의 환경보호실천 마음가짐을 적은 소망글을 현관에 있는 나무에 달아주는 행사로 마무리 하였다.
    5월에는 우리학교 보물찾기와 텃밭 모종 심기 행사가 있었다. 학생들을 몇 개 모둠으로 구성하여 미션활동을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라, 현관에서 암호풀기, 다솜반에서 교가 노래방, 컴퓨터실에서 이 사람을 아시나요, 솔빛관에 몸으로 글자 만들기 등의 미션을 하면서 학교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학교 텃밭에 학생들이 심어보고 싶은 모종을 심어보는 활동도 했다. 고구마, 방울토마토, 땅콩, 가지 등의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방학 전에는 학생들이 방울 토마토를 따 먹느라 신난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했다.
    6월에는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세와 가까운 먹을거리를 생각해 보고 우리 지역의 가까운 먹을거리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를 하였다. 이 활동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으로 직접 텃밭에서 가꾼 수확물도 활용하고, 친환경 음식, 지역의 가까운 먹을거리, 탄소배출량을 고려하여 건강한 먹거리를 찾아 소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드디어 8월 26일, 2학기 첫 초록어울림의 날! 오전 활동은 8월 22일 에너지의 날부터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까지 이어지는 초록학교 공동실천프로그램 집중 실천 기간을 소개하고, 실천 활동을 표현하는 대형그림 그리기이다.
    ‘초록은 늘리고 일회용품은 줄이고’, 초록지구를 지키는 각자 아이디어를 밑그림으로 그리고 모둠별 작품을 선정하여 운동장에 커다란 그림을 완성하였다. 마지막 활동은 재활용품을 활용한 물총놀이. 기울어진 양팔저울을 물총으로 수평 맞추기, 요구르트병 쓰러뜨리기, 물총으로 화선지 자르기 등의 미션들이 펼쳐졌다. 재활용품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후의 1-4학년 동아리 활동은 협동조합 숲놀이원과 MOU를 체결하여 숲 해설사님을 만나 이루어진다. 2010년에 조성된 학교 숲은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이자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숲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발달단계와 교과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학년별 주제를 가지고 운영된다. 1-2학년은 숲 놀이, 3학년은 동물, 4학년은 식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5-6학년은 환경과 에너지 중점 융합 활동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2학기 첫 초록어울림의 날은 학생들의 밝은 표정으로 문을 열었다. 올해 남은 초록어울림의 날은 학생들의 계획과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더욱 알차게 완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