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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영양도 옹골차게 가득찬 콩나물밥 한그릇

2017-08-03

맛집 상당구


맛도 영양도 옹골차게 가득찬 콩나물밥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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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속 있게 속이 꽉 찬 것을 ‘옹골차다’고 말한다. 1976년부터 콩나물밥을 지어온 박여사의 옹골찬 밥상이 공군사관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다. 콩나물밥은 콩나물을 쌀과 함께 안쳐서 지은 밥으로 매일 똑같은 밥으로 지겨울 때쯤이면 어머님이 잘 해주시던 밥 중에 하나이다. 콩나물밥은 따로 밑반찬들을 곁들일 필요 없이 콩나물밥과 간단한 양념장 하나만 올려놓으면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될 뿐 아니라 별미이기 때문이다. 콩나물밥은 반찬수를 줄일 수 있고 쌀의 부족한 영양분의 보충도 된다. 콩나물을 다듬어 씻어서 긴 것은 반으로 잘라 솥 밑에 소복하게 깐다. 쌀을 씻어 일어 콩나물 위에 안치고 물을 붓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밥을 짓는데, 흰밥을 지을 때보다 물을 적게 붓고 뜸 들이는 시간을 길게 한다. 소금간을 하지 않고 맹물로 밥을 지어 양념장에 비벼 먹는 방법도 있다.
    콩나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재료 중 하나로 데친 후 양념에 무쳐 먹거나 국을 끓여 먹기도 하며 밥을 지을 때 넣기도 한다. 콩을 발아시켜 재배한 콩 채소인 콩나물을 어떻게 식품으로 먹게 되었는가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단지 문헌의 기록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부터 식용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중국에서는 콩나물이라고 하면 녹두를 사용한 숙주나물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콩나물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우리 고유의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콩나물은 콩을 햇볕을 쬐지 않고 발아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즉, 콩을 물에 담가 불린 다음 시루에 넣고 어둡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아시켜 재배한다. 콩나물이 노랗게 자라는 이유는 빛이 없는 곳에서는 엽록소가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밝은 곳보다 생장소의 양이 많아지는 탓에 콩나물이 길게 자라게 되는 것이다. 주로 해장을 할 때 많이 사용되는 콩나물은 그 효과와 성분으로 숙취해소 기능이 증명되고 있다. 콩나물의 구성성분은 삶았을 경우 수분이 대부분이고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순으로 들어있다. 원래 콩에는 비타민이 많이 없는데 콩이 발아하여 콩나물이 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비타민이 만들어진다. 동양의학에서는 콩나물을 약용으로도 사용하였는데, 동의보감에도 염증성 질환이나 저림 증상에도 콩나물이 효과가 있다고 적혀있다. 또한 위의 열을 내려주는 것으로 콩나물 효능이 동양의학서에 기재되어 있는데, 속이 따갑거나 뜨거운 사람들에게 콩나물 우린물을 마시게 하면 그 증상이 호전된다고 한다. 옹골찬 밥상에서 나오는 콩나물밥은 밥 위에 김가루가 올라져 나온다. 열무김치, 무생채를 함께 넣고 간장 양념장과 고추장 조금 넣고 비벼서 배추 된장국을 곁들여 먹으면 어린 시절 집에서 먹던 콩나물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옹골찬 밥상에서 밥을 다 먹은 후 옆 건물의 커피숍에 식사 영수증을 제시하면 커피 가격을 할인해 준다. 옹골찬 밥상은 콩나물밥을 먹은 후에도 커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코스가 준비되어 있는 공간이다. 맛있는 콩나물밥은 단돈 5천원이다. 이외에도 명태조림, 닭도리탕, 육개장, 우렁쌈밥의 메뉴가 있다.